무한경쟁/방송통신정책

nhn 기업 환경및 매출액 구성입니다

영원한 울트라 2007. 10. 4. 10:21

 

NHN㈜(대표이사 김범수, 최휘영 www.nhncorp.com)는 2005년도 4분기 매출액 1,107억 원, 영업이익 435억 원으로, 업계 최초로 분기매출 1천억을 돌파하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액 19.4%, 영업이익 32.1% 성장한 수치다. 

NHN의 4분기 매출 1,107억 원 중 ▲검색 매출이 542억 원(49%), ▲게임 매출이 272억 원(25%), ▲광고 매출이 193억 원(17%), ▲EC 매출이 76억 원(7%), 그리고 ▲기타 매출이 25억 원(2%)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4분기에 순손실 508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중국법인(롄종) 영업권을 일시 상각(750억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HN은 2005년 연간 매출액 3,575억 원, 영업이익 1,315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매출액이 55.9%, 영업이익이 76.0% 성장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NHN은 2005년 네이버 검색 서비스가 확고한 선두 자리를 지킨 가운데 검색광고 매출이 1,7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5%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고, 게임 부분은 고스톱, 바둑 등 웹보드 게임의 선전에 힘입어 전 년 대비 5.8% 성장한 9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5년에는 각 서비스의 선두 지위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의 영향으로 배너광고와 EC도 매출액 586억 원과 233억 원의 성과를 올려 전년 대비 각각 72.2%, 114.2% 성장해 최대 실적을 올렸다.

최휘영 NHN 국내 사업 담당 대표는 “지난 해 NHN은 인터넷 선두 기업으로서 위치를 다지며 서비스와 매출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NHN은 검색과 게임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내■외형적인 성장세를 지속시켜 2006년에는 매출 5,000억 돌파라는 또 다른 기록 달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2006년 ▲검색과 게임을 축으로 한 핵심 서비스 역량 강화 ▲본격적인 한/중/일 글로벌 시너지 창출 ▲서비스 플랫폼 확장 및 접근성 강화라는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연간 매출 5,100억 원, 영업이익 1,900억 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NHN의 일본 법인인 NHN 재팬(대표 천양현)은 4분기 매출 16.4억 엔을 기록하며, 2005년 연간 매출 53.5억 엔, 영업이익 8.5억 엔을 달성해 전 년 대비 각각 118%, 156%의 대폭적인 성장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NHN 재팬은 2006년 매출 85.5억 엔의 목표 아래, 게임, 아바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웹게임 선두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롄종(대표 김정호, 바오위에차오)은 지난 3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어 2005년 4분기 매출 2,314만 RMB, 영업이익 6만 RMB를 달성

해 흑자로 전환했다. 2005년 연간으로는 매출 6,932만 RMB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실적 회복세를 2006년에도 계속 이어가 연간 매출 1억5,400만RMB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

 

cover 구글혁명
인터넷 검색시장 평정, 주가총액 123조원으로 MS에 도전하며 유례없는 초고속 성장
인공위성사진, 자동번역, GPS서비스 등 오프라인 까지 무한질주 "구글혁명은 진행중"

미국의 검색포털 ‘구글’(google.com)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구글을 단순한 검색사이트로 알고 있다. 구글은 검색기술뿐 아니라 IT와 비즈니스 전반에 혁명을 몰고 온 기업이다. ‘구글 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어디까지 갈지 예단하기 어렵다.

구글의 인터넷 검색기술은 영어나 유럽어의 경우 경쟁 상대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구글은 미국 인터넷 검색 시장(방문자 유입률 기준)의 50%, 유럽 검색 시장의 70% 이상을 석권했다.

구글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다. 회계법인인 딜로이트 터치에 따르면 구글은 설립 이듬해인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동안 43만7115% 성장했다. 구글의 주가총액은 2005년 말 1230억달러(123조원)를 넘어섰다. 구글의 주식은 2004년 8월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1년여 만에 4배 이상 올랐다. 주가가 2배 남짓만 더 오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주가총액 2500억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IT기업이 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2005년의 인물’로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33)와 세르게이 브린(33)을 선정했다.

그런데 구글은 이런 성과에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표정이다. 브린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여전히 ‘목이 마르다’는 얘기다.

구글은 단순한 인터넷 검색 서비스가 아니다. 구글이 꿈꾸는 인터넷 제국은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규모를 넘어선다. 미국 LA타임스는 얼마 전 “구글이 20만원대의 ‘구글 PC’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대형 할인점 월마트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구글 PC는 MS윈도 운영체제(OS) 대신 구글이 자체개발한 별도의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값비싼 윈도 없이 적은 비용으로 인터넷과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얘기다. 또 국제 투자은행인 베어 스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앞서 “구글이 TV와 연결해 인터넷 서핑을 하고 동영상·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구글 큐브’를 곧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이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그러나 구글의 신규 사업을 둘러싼 갖가지 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MS와 구글의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때문이다. MS는 최근 검색엔진 개발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구글의 동맹세력인 AOL의 지분을 인수하려 시도했다. 이 시도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구글과 MS의 싸움은 이제 피할 수 없게 됐다. 업계는 구글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다.

구글의 힘이 인터넷 공간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뻗어나갈 것임은 이미 예고됐었다. 구글은 수많은 인공위성 사진을 모아 지구를 가상으로 재구성한 뒤 마치 신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세계 구석구석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구글 어스(Google Earth)’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다.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의 인공위성 사진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이 보일 정도로 해상도가 높다.

구글이 실험 중인 베타(시험 단계) 서비스인 ‘구글 택시’(Google Ride Finder)는 대도시에서 영업 중인 택시의 위치를 지도상에 풍선 모양으로 표시해준다. 이 풍선을 클릭하면 택시업체의 전화번호가 나와 택시를 부를 수 있다. 구글은 미국 주요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스캐너로 읽어들여 검색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공짜 무선 인터넷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양하다. 구글 실험실(labs.google.com)에서는 구글이 준비하고 있는 신규 서비스들을 만날 수 있다. 한결같이 기존의 비즈니스 상식을 뒤집는 것이다.

광고시장 뒤바꾼 ‘애드워즈’ ‘애드센스’


구글에는 눈을 성가시게 하는 배너광고(화면에 현수막처럼 펼쳐진 그래픽 광고)가 없다. 구글의 메인 홈페이지에는 로고와 검색창만 달랑 있을 뿐 광고가 아예 없다.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페이지에도 배너광고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데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광고주를 확보한 인터넷 기업이다. 구글 매출액의 99%는 광고 매출에서 나온다. 구글은 지난해 약 6조원의 광고 수입을 올린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의 어떤 신문이나 방송사의 광고수입보다 많은 액수다.

비밀은 ‘애드워즈(adwords)’로 불리는 검색광고 시스템에 있다. 어떤 네티즌이 구글 검색창에 ‘아토피’라고 쳤다면 이 네티즌은 아토피 환자이거나 그 가족일 가능성이 높다. 애드워즈는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본문 오른쪽에 검색어와 연계된 광고를 별도로 노출시킨다. 이 경우 광고는 ‘아토피 전문 클리닉’ 또는 ‘아토피 치료 연고’ 등이 될 수 있다. 광고는 불과 몇 단어의 문자에 불과하지만 이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하기 때문에 그 위력은 대단하다.

애드워즈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구글 검색창에는 하루 수억건의 검색어가 입력된다. 이 구글 검색어 중 40%에는 광고주가 있다. 신용카드와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누구나 구글의 광고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광고가 클릭된 숫자만큼 돈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광고를 하지 않던 소규모 자영업자도 구글 광고주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세계 검색광고 시장의 규모는 2001년 3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100억달러로 급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에 따르면 검색광고 시장은 올해 140억달러, 2010년에는 3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구글은 광고에도 순위를 매긴다. 광고의 인기도에 따라 배치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어떤 검색어에 여러 건의 광고가 붙은 경우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한 수가 많은 광고를 앞쪽에 배치한다. 이 기법은 단순히 광고단가에 따라 배치 순서를 정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민주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이 방식은 구글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한다. 클릭당 광고단가는 낮지만 클릭 횟수가 많은 광고가 전체매출면에서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확보한 검색광고를 구글 밖의 다른 웹사이트나 개인 블로그에 분배하는 광고 대행업도 하고 있다. 작년 2분기 구글의 광고 매출액(13억8000만달러) 중 46%는 ‘애드센스’라는 광고 대행 서비스를 통해 번 것이다. 이미 미국의 블로거 사이에서는 애드센스 광고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구글의 광고대행 서비스 ‘애드센스’에 가입하는 것만으로 광고 수입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애드센스는 가입자의 웹사이트에 광고를 노출시키고 클릭 실적에 따라 돈을 지불한다. 광고는 블로그에 실린 글의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컴퓨터가 해당 블로그나 웹사이트의 내용을 분석한 뒤 관련된 키워드 광고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애드센스의 광고주가 늘어나자 광고 수입으로 블로그 운영비는 물론 생활비를 버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애드센스 광고는 특히 컴퓨터 부품이나 소매용품 관련 블로그에 많은 편이다. 애드센스는 소규모 블로그뿐 아니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등 전문 뉴스 사이트의 광고도 대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부 동호회나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애드센스에 가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국내 애드센스 광고주가 많지 않아 수입이 적다.

인공위성에서 내 집을 검색한다


‘세상의 정보를 새로 조직하겠다’는 구글의 의지는 지구를 통째로 재구성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2005년 6월 구글은 구글 어스(earth.google.com)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 어스는 수많은 인공위성 사진과 항공 사진을 모아 마치 우주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지구 구석구석을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미국 38개 도시는 2차원 사진뿐 아니라 3차원 입체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뉴욕이나 보스턴의 빌딩 숲을 가상으로 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내가 사는 집을 하늘에서 내려다볼 수도 있다. 구글 어스의 위성사진은 놀랄 만큼 구체적이고 선명하다. 일부 도시의 위성사진은 가로 세로 90㎝ 이하의 사물을 식별할 수 있다. 도로변에 주차된 자동차와 거리를 걷는 사람들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구글 어스의 위성사진은 주로 미국을 찍은 것이 많다. 미국 밖에서는 서울, 평양 등 대도시의 사진이 상대적으로 해상도가 높다. 미국과 서유럽, 캐나다, 영국의 대도시는 위성사진과 함께 상세한 도로 지도를 볼 수 있다.

구글 어스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서비스가 아니다. 키홀이라는 디지털 지도제작 회사를 인수해 이 회사의 서비스를 개선했다. 키홀은 2001년부터 컬러 위성사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구를 3차원 입체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왔다. 구글은 키홀을 2004년 10월 인수했다.

구글 어스에서 볼 수 있는 인공위성 사진은 다양한 기관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짜깁기한 것이다. 이 사진들은 무료로 공개된 것이 대부분이다.

촬영 각도와 시기가 다른 사진들을 조각그림 맞추듯 짜맞췄기 때문에 일부 사진은 도로를 기준으로 양쪽의 건물 각도가 서로 어긋나 있거나 한쪽은 겨울이고 다른 한쪽은 가을인 사진도 종종 발견된다.

구글 어스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서 별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한다. 한글 윈도의 경우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디렉토리명이 한글로 돼 있을 경우 ‘오류(error)’가 발생한다. 사용자 선택 설치 메뉴에서 디렉토리명을 영문으로 바꿔준 뒤 구글 어스를 설치하면 이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구글 어스는 무료 버전 이외에 구글 플러스(20달러)와 구글 프로(400달러)라는 유료 버전이 있다. 사진의 해상도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일반 이용자들은 굳이 유료 버전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구글 플러스는 GPS 연동 기능을, 구글 프로는 구글 플러스에 측량 및 고해상도 사진 출력 기능을 추가했다.

르몽드와 슈피겔을 영어로 읽는다

구글의 유용한 기능 중에는 자동 번역 서비스가 있다. 구글 번역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한국어, 일어, 중국어 등 8개 언어로 된 웹페이지를 영어로 번역하거나 영어로 된 웹페이지를 이 8개국어로 자동 번역해준다. 이 중 한국어와 일어, 중국어 번역은 시험 중인 베타 버전으로 아직 번역 품질이 떨어진다.

그런데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유럽어는 꽤 쓸 만한 번역 품질을 보여준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르몽드나 슈피겔 등 유럽 언론의 인터넷 뉴스를 영어로 번역해볼 수 있다. 완벽한 번역은 기대할 수 없지만 대강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자동 번역 기능을 이용하려면 구글 툴바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구글 초기화면에서 ‘more’ 버튼을 누른 뒤 도구 모음들 중 ‘구글 툴바’를 선택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구글 툴바를 설치한 뒤 툴바의 ‘i’ 버튼을 누르면 ‘영어로 번역(translate into English)’ 항목이 나온다. 이 항목을 클릭하면 현재 웹브라우저에 표시된 문서가 영어로 번역돼 다시 표시된다. 구글 툴바는 번역뿐 아니라 팝업창 방지, 오타 교정 등 유용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전세계 뉴스를 한곳에… ‘구글 뉴스’

구글 뉴스(news.google.com)는 세계 최대의 뉴스 포털이다. 전세계 4500개 뉴스매체의 최근 한 달간 뉴스를 검색할 수 있다. 이 뉴스들은 15분마다 새로 갱신된다. 한 뉴스매체가 특종을 했다면 구글 뉴스에서는 최소한 15분 이내에 이 뉴스를 찾아볼 수 있다.

구글 뉴스에는 에디터나 기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컴퓨터가 뉴스를 모은 뒤 그 중요성을 판단해 자동으로 화면에 배치한다. 어떤 뉴스가 가장 가치있고 중요한지를 컴퓨터가 판단하는 것이다. 지면을 구성할 때 정치적 고려나 편집자의 취향 등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될 가능성이 아예 없다.

구글 뉴스의 컴퓨터는 뉴스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까? 우선 같은 주제를 다룬 여러 건의 기사를 ‘관련 기사’로 한데 묶는다. 각 기사의 중요성은▲ 얼마나 많은 뉴스 사이트가 해당 주제를 기사로 다뤘는가 ▲ 얼마나 비중있게 다뤘는가 ▲해당 주제에 대한 네티즌의 클릭 수는 어땠는가 ▲해당 주제를 다룬 뉴스 매체의 위상은 얼마나 높은가 등을 수학적으로 평가해 정한다. 구글의 톱뉴스는 이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사가 올라간다.

구글 뉴스의 또 다른 특징은 독자 개개인이 각자의 취향에 맞게 편집된 지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뉴스는 일반적으로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등의 분야로 구분된다. 그러나 구글 뉴스는 애완동물, MTB(산악자전거), 낚시 등 개개인이 관심 있는 주제별로 섹션을 구성할 수 있다. 또 이런 주제의 기사를 상위에 배치할 수 있다.

구글 뉴스는 뉴스 생산자로부터 콘텐츠를 제공받아 이를 인터넷에 제공하는 일반적인 뉴스 포털과 성격이 다르다. 구글 뉴스는 검색 엔진을 동원해 뉴스 사이트의 기사를 통째로 긁어오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AFP통신이 구글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구글 뉴스를 클릭하면 원래의 뉴스 사이트로 연결되기 때문에 오히려 해당 뉴스 사이트의 트래픽을 늘려주는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글 뉴스 서비스로 단 한푼의 광고수익도 올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이 길을 찾아주다

‘유엔 광장로를 따라 동북쪽으로 0.1마일 정도 가다가 45번가와 만나면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1.1마일을 직진한다. 7번 애비뉴와 만나면 왼쪽으로 돈다. 48피트 정도 간 뒤 다시 오른쪽으로 돈다.…’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 건물에서 타임스퀘어 뉴욕타임스 빌딩까지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문이다. 이 안내문은 구글의 지역정보 서비스인 ‘구글 로컬’(local.google.com)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지도와 함께 출력할 수 있다. 구글 로컬은 구글 맵(지도 서비스)과 상점 정보, 주소, 전화번호 등 지역 정보를 결합한 서비스다. 구글 로컬 검색창에 ‘피자’를 입력하면 해당 동네의 피자집 위치와 전화번호가 지도에 표시된다. 피자집을 인공위성 사진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지리 정보와 검색, GPS(위성항법장치)를 결합한 지역 검색은 차세대 검색기술의 격전장이다. 조만간 휴대폰에 대고 “캘빈클라인 티셔츠”를 외치면 가장 가깝고 싼 캘빈클라인 매장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할 것이다. 자동차가 “기름이 떨어졌다”며 “가장 가깝고 싼 주유소로 안내할까요?”라고 말을 걸어올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인근의 값싼 주유소를 구글 맵 지도에 표시해주는 ‘저렴한 주유소’ 사이트는 이미 등장했다.

구글맵을 활용한 이색 웹사이트도 늘어나고 있다.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카고에서는 구글 맵을 이용해 살인 등 범죄 빈발 지역을 경고해주는 ‘시카고 범죄’(www.chicagocrime.org) 사이트가 생겨났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건물들을 구글 맵 지도와 위성 사진에 표시해준다.

김민구 주간조선 기자(roadrunn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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