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요즘세상!

유모차 시위

영원한 울트라 2008. 6. 1. 13:32

 

저도 mb를 찍어 주었지만 이건 아니다.

국민들을 상대로 싸움을 하다니

뒤에 배후가 있다는 등,,,

참으로 한심한 정치를 하고 있다.

제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한다.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고 나섰다


"엄마가 뿔났다"

29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발표에 반발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유모차 부대'가 등장했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유모차를 몰고 나온 주부들 2~3명이 광화문 사거리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 모였다.

몇몇 네티즌들은 경찰이 이들의 촛불집회 참여를 막고자 위협을 가했다는 소식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및 인터넷 생중계 사이트에 전했다. 이를 접한 '엄마들'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한 것.

'유모차 부대'는 안전한 인도로 가두행진을 펼치다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시작되자 맞은편 대한문 앞에 자리잡았다. 저녁 8시30분 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이 도로점거 시위에 돌입했지만 이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있어 따라나서지 않았다.

'유모차 부대'와 임신부, 가족단위로 나온 시민들 400여명은 '고시철회 협상무표',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외치며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아기를 안은 한 엄마는 "아이들에게 쓰레기 먹이기 싫어서 나왔다"고 잘라 말했다.

인터넷 생중계를 보고 나왔다는 이혜선(33)씨는 "아이들 걱정에 우유와 먹을 것을 사왔다"며 "아기와 함께 나온 이 엄마들에게 무슨 배후가 있다는 거냐"며 울먹였다.

이날 '유모차 부대'의 시위를 시작한 손지연(31)씨는 "아이들한테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나라에서 살게 할 수는 없다"며 "이 상황은 쇠고기 뿐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지난 28일 새벽 신촌에서 강제진압을 당했다는 손씨는 "유모차라도 앞세워 경찰의 폭력적 진압을 막아보려는 것이다. 설마 저들이 아기들마저 짓밟겠느냐"고 말했다.

 

↑아이 돌보랴 집회하랴 바쁜 엄마들


몇몇 '예비군부대'가 '유모차 부대'를 호위하기도 했다. 예비군복을 입고 나온 예비역 참가자들은 이날 촛불집회 곳곳에서 '인간방패'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후 '유모차 부대'는 광화문 방면으로 향하다 경찰 저지선에 막히자 청계광장을 한 바퀴 돌고 밤 10시가 지나 해산했다.

한편 4만여명(경찰추산 2만여명)이 참여한 이날 촛불집회는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져 광화문 사거리에서 한때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4명이 연행됐으며 시위대는 30일 오전 3시가 넘어 자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