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들의 창작 옷가게 | |
10대들의 튀는 개성을 캐치 요즘 여자아이들은 20대 여성 못지않게 패션에 관심이 많 다. 마음속으로만 그리던 자신만의 옷을 직접 만들 수 있다면 아이 들의 반응은 어떨까? 패셔놀로지 LA(Fashionology LA)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청소년이 자신만의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도록 베벌리힐스에 문을 열었다. 내가 직접 만들어 입는 옷가게 10대 여자아이들은 점포에 들어서자마자 디자인을 하기 시작한다. 디자인에 영감을 주기 위해 벽에 멋진 디자인을 전시해 놓았다. 터치스크린 디자인 패드를 사용하여 윗도리, 아랫도리, 드 레스 같은 옷 종류를 고르고 만들고 싶은 옷의 유형을 선택한다. 이어 스크린상에서 패션 분위기를 선택하는데, 화려한 그래픽 이미지 가 포함된 주쿠(Juku)를 비롯해 팝, 록, 말리부, 피스(Peace) 등 다 양한 종류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면 된다. 그런 다음 바느질로 깁기, 자르기, 화려하게 꾸미기 그리고 핀으로 고정하기와 같은 옵션을 선택하여 옷에 장식을 할 수 있다. DIY를 위한 쉽고 편리한 시스템
일단 디자인을 완성하면 유바(U-Bar)로 가져간다. 유바 에서 패셔놀로지스트(Fashionologist)가 열처리를 통해 손님의 새옷에 디자인을 새겨주고 옷을 꾸밀 장신구를 준다. 그러면 아이들은 메이크 잇 테이블(Make It Table)에서 재단을 하고 장신구와 핀으로 옷을 완성한다. 직접 만든 옷을 전시하고 싶다면 카메라 앞으로 옷을 가져가면 된다. 그러면 옷 사진과 디자인은 다른 점포의 LCD스크린에 전시됨과 동시에 이메일로 전송되어서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다. 옷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디자인에 따라 다른데 보통 20~90 달러다. 아무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만 만드는 과정이 고생스럽다면 DIY를 이용하려고 할까? 아이들이 터치스크린, 유바, 메이크 잇 테이블 등을 통해 자신의 옷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패셔놀로지 LA의 포인트다. 패션에도 DIY시스템 도입해 큰 효과 패셔놀로지 LA는 2012년까지 미국 전역에 점포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셔놀로지 LA는‘고객 DIY’트렌드를 적절히 활용한 사례이며, 이러한 종류의 체험사업은 날로 번창해 가고 있 다. 상상력 가득한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전망은 밝다. 업종의 특장점 의류점은 패션에 민감한 사업인 만큼 위험성도 적지 않지만 반대로 고객의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상품력이 뒷받침되면 큰돈을 벌 수 있다. 의류점의 또 다른 장점은 대표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상품력으로 신세대를 끌어들이는 점포의 경우 여전히 높은 부가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의류점은 음식점과는 달리 판매에 따른 매출액이 높고 현금 회전력이 풍부해 상품을 유통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다. 이러한 의류점의 장점에‘패션에 관심이 많은 10대 소녀’와‘DIY(Do It Yourself)’를 접목시킨 것이 바로 10대 소녀를 위한 DIY 옷가게다. 그러나 고객을 10대 소녀로만 한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10대 소녀들이 유행에 민감하고, 의류나 액세서리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려는 성향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반면 전문가의 도움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누구나 옷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다면 DIY 옷가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폭넓은 고객을 확보한다면 특정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는 기성복 판매점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리스크 분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의류는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다. 점포 입지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가 매출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몇 대기업 브랜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직접 만들어서 입는 행위 자체를 귀찮아할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다. 따라서 초기에는 판매보다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후에는 의류시장과 고객의 트렌드를 꼼꼼하게 분석해 그에 맞는, 브랜드 의류에 뒤떨어지지 않는 다양한 디자인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