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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산업 개괄

영원한 울트라 2010. 10. 17. 19:58

1. What's IPTV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여 정보서비스, 동양상 콘텐츠 및 방송 등을 텔레비전 수상기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함. 통신과 방송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컨버전스의 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으며, 기존 인터넷 TV와 다른 점은 컴퓨터 모니터 대신에 TV수상기를, 마우스 대신에 리모콘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넓은 사용자에게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다가간다는 점임.

 

이미 컴퓨터 단말기를 이용한 실시간 방송 시청 등 기술적, INFRA 적인 기반이 성숙해 있는 시점에서 IPTV의 출연은 필연적인 것이라 할 수 있음. 통신사들은 기존의 설비를 이용하여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함으로써 통신서비스에 국한되어 있어 침체되어 있는 통신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음.

 

IPTV가 내세우고 있는 강점은 쌍방향 통신이라는 점인데, 현재는 VOD 서비스만을 제공하고있는 단계이지만 2008년 10월부터 IPTV 서비스가 제공되면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게 되어 CATV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임.

 

IPTV의 양방향성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장점을 보이는데 시청자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쇼핑, 홈뱅킹, 게임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예를 들어 쇼핑의 경우 기존의 일방적인 시청과 전화연결을 통해 구매했던 CATV 홈쇼핑과 달리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품평을 읽어보면서 TV 화면상에서 직접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2. 제도적 규제

(1) 2008년 하반기부터 IPTV 상용화 가능

-현재는 VOD 방식의 Pre-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실시간 방송이 가능해 해지면 본격적인 상용화 가능

-방송위원회는 통신사업자의 유료방송시장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가 2006년부 정통부와 방통위가 공동추진하여 2007년 11월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법’ 통과.

 

(2) IPTV법 시행령 주요내용

 

-콘텐츠 동등접근 : 지상파 방송과 인기 있는 케이블 방송 채널은 모든 IPTV 사업자가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음(MBS, SBS, 온미디어, CJ미디어 등)

-망 동등접근 : 망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는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업자와 협의를 통하여 망 설비를 제공해야 함

- IPTV사업시행 초기 1년 간은 전체 유료가입자 수의 1/5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함.

 

 

3. IPTV 향후 전망 : 낙관적

- 소비자의 전환비용 크지 않음

제한적인 시장을 놓고 CATV와 점유율 싸움을 해야 하는 입장에 있어 이동통신과 같이 단말기(셋톱박스)의 지원을 통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임. IPTV의 경우 대형 통신사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영세한 CATV 사업자보다 우세할 것으로 점쳐짐.

 

- CATV의 시장 선점 효과가 없어짐

기존 유료방송을 아날로그 CATV가 장악하고 있었으나 2012년 지상파 방송사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인하여 CATV 사업자도 가입자를 디지털 CATV로 전환시켜야 하는 입장이 되었음. 이는 풍부한 자금력에 기반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통일성 있는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Telco에 유리한 상황임.

 

- 콘텐츠 확보

IPTV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상파 방송사 및 PP들로부터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임. 그러나 지상파 방송사는 콘텐츠를 유료화 할 가능성이 높고 그 이외의 콘텐츠 확보도 CATV에 비하여 부족한 상황임. 그러나 통신사들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확보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임.

 

 

4. IPTV 사업자 현황

(1) 하나로텔레콤

-2008년 5월말 현재 가입자 86만 가구(2007년 말 85만 가구)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하여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투자 지속

-SKT 인수 이후 연간 3,400~3,500억원의 FTTH 투자 시작

-셋톱박스 및 TV 솔루션 확보를 위해 셀런을 인수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해, 소니픽쳐스, 20세기폭스, 유니버셜스튜디오,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지상파 4개 방송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31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체결, 8만여 편의 콘텐츠를 확보.

 

 

(2) KT

 

-2008년 5월말 현재 가입자 64만 가구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500만명(M/S 44%)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연간 1조원 이상 투자. 기존 가입자 망을 50Mbps급의 FTTH, 광랜 망으로 업그레이드

-QoS가 보장되는 프리미엄 망 유일하게 보유하여 향후 실시간 방송 개시 시 유리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보유 콘텐츠 활용

-사이더스, 올리브나인 등 PP업체 인수

-월트디즈니, 워너브러더스, 폭스, 소니, 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유수 영화사와 공급계약을 맺는 등 콘텐츠 확보 노력

 

(3) LG파워콤

-엑스피드, myLG070(인터넷전화), myLGTV를 묶는 TPS를 출시

-콘텐츠 확보에 있어 선택과 집중 전략

국내 최대 HD급 영화 및 문화 콘텐츠, 세계 메이저 영화제 수상작 등 국내외 최신 화제작, 전문가 추천 어린이 교육용 콘텐츠, 골프ㆍ여행 등 현대인들에게 관심이 많은 레저ㆍ취미 분야 및 다큐멘터리 HD콘텐츠 등으로 차별화에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50% 이상이 100Mbps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IPTV에 유리

 

(4) 오픈TV

-다음과 셀런이 50% 투자하여 설립

-망 설비가 없어 사업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임(설비 이용 대가를 사업자간 합의 하도록 규정)

-다음 카페 중 대규모인 카페를 법인화 하여 콘텐츠 사업화 계획

-콘텐츠를 가진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개방형 IPTV를 추구

 

5. 사업 분야별 전망 및 리스크 요인

(1) 방송 사업자

① CATV 사업자 (SO)

현재 우리나라의 유료방송 가입자는 전체 대상가구의 87.7%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85%), 유럽(70%), 일본(67%)보다 높은 수준임.

IPTV와 가장 경쟁관계에 있는 분야는 유료방송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CATV 사업자들(MSO 및 SO)들임. 2012년에 아날로그 CATV 방송이 종료됨에 따라 디지털 CATV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환 속도가 저조한 편이어서 1,400만명의 아날로그 CATV 가입자 중 상당부분을 IPTV 사업에 뺏길 수도 있는 상황임.

현재 디지털 CATV는 85만명, IPTV는 112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

 

그 동안 CATV 사업자들은 최소의 마케팅 비용으로 24%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하였으나 IPTV 도입으로 6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잃을 것으로 보이며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통신사와의 출혈적인 경쟁으로 입지가 약해질 것으로 보임.

 

현재까지 디지털 CATV 전환율은 4.5%로 저조한 편임. CATV 사업자들은 디지털 CATV 진출을 위한 공동 브랜드인 ‘DV'를 런칭 하였으나 각자 다른 이름으로 마케팅 하는 등 통일성 있는 마케팅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고 마케팅 비용도 IPTV 사업자가 연간 수백억원씩 지출하는데 비하여 'DV'마케팅 비용은 100억원에 불과함.

 

 

② 지상파 방송사

지상파 방송은 자사 콘텐츠를 IPTV에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콘텐츠를 제공함으로 인하여 발생할 시청율 저하와 광고수입 감소의 악영향이 더 크다고 보임. MBC, SBS 등의 민영 지상파 방송사는 콘텐츠를 유료화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③ 위성방송 사업자

최대주주인 KT의 영향으로 인하여 IPTV의 보완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위험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2) 콘텐츠 및 포털 산업

① PP

매출원의 다각화로 인하여 사업 안정성이 강화 될 전망임. 통신업자들의 경우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공급받기 위하여 PP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음.

장기적으로 유료 방송 시장은 양질의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가격 상승 뿐만 아니라 Telco의 지분투자 등 직접적 투자도 예상됨. 온미디어, CJ미디어, YTN 등의 주요 PP들은 몸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② 광고대행사

IPTV 도입으로 매출처 증가 효과가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3) 관련 Infra 및 장비 산업

 

① 네트워크 장비

IPTV 방송 도입의 선결조건으로서 수요 급증이 예상됨

② 디지털TV

IPTV의 선결조건인 동시에 방송 확산에 따라 수요가 후발적으로 증가하는 산업으로 향후 매출 증가가 예상됨.

③ Head-end 시스템

중계 시스템 장비로서 성장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되나 국산화 비중이 낮은 편이어서 수혜업체 범위가 협소

④ CAS

현재까지 NDS등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으나 최근 IPTV, CATV 사업자가 국내 업체와 거래관계를 확대하고자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매출 증가가 예상됨.

 

 

 

6. 시사점

(1) MSO, SO간 M&A 활성화 기대

케이블 사업자의 겸영 범위가 기존 매출액 기준 33%, 권역기준 20% 초과 금지에서 가입자 기준 1/3 초과 금지로 완화되고 방송사업 금지 대기업 범위가 자산총액 3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완화됨에 따라 10조원 미만 기업의 SO 인수 또는 규모의 경제를 위한 SO간 M&A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2) CATV 사업자의 시장 방어 시각

맥쿼리-MBK 컨소시엄이 씨앤엠 지분95%를 2.1조원에 인수하였는데, 이는 가입자당 가치를 125만원으로 본 것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valuation임.

 

이와 같은 높은 평가의 근거로 아래와 같은 점을 들 수 있으며, 이는 IPTV에 우호적인 주식시장의 시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

- IPTV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보다는 기존 MSO의 성공적 시장 방어

- 유료방송 규제 완화로 MSO 간의 시장 개편을 통한 씨앤엠 가치 상승 가능성

- 서울/수도권에서의 ARPU 상승으로 인한 실적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