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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vod 시장

영원한 울트라 2011. 3. 24. 23:36

VOD서비스는 디지털 방송망과 초고속인터넷망 사업에서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VOD를 수용할 법적 체계와 서비스 분류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VOD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분류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원장 권영후)은 국내외 VOD서비스 시장의 동향과 이용행태를 분석하고 향후 VOD 서비스를 전망한 < 국내외 VOD 서비스의 동향과 전망 >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모두 VOD 서비스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해외의 경우 PPV 서비스는 축소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현재 세계 VOD+PPV 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83억 달러 규모로 VOD는 약 42억 달러, PPV가 41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고, 2012년에는 전체 시장의 70%를 디지털 기반의 VOD 서비스, 30%는 PPV 서비스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PricewaterhouseCoopers(2008). Global Entertainment and Media Outlook: 2008-2012)

국내 VOD 서비스 시장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사업자들이 제공하는 PC 기반 VOD 서비스는 2006년 매출액이 6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고, 하나TV의 경우 2007년 약 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PV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카이초이스는 2007년 약 7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6년에 비해 약 18.4% 감소한 수치다.

보고서는 또 최근 VOD 시장에서는 서비스 종류에 따라 홀드백 기간을 다양하게 조정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수익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네21i에서 시도한 영화 '추격자'의 Pre-DVD서비스는 통상 DVD 발매 후 2개월 이후에 이루어지던 인터넷 상에서의 영화 VOD 서비스 관행에서 벗어나 DVD 발매이전 온라인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서 서비스 개시 후 3개월 간 판매건수 약 24만 건, 매출액 5억 2백만 원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즉 DVD 발매 이전에 HD급 화질로 VOD가 제공됨으로써 불법복제파일 유포 전에 일정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 등도 영화 VOD는 서비스 종류에 따라 다른 홀드백 기간을 두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가장 큰 수익이 보장되는 신작영화(48개월 이내)의 경우는 RVOD 서비스로, 상영후 2~3년인 영화는 SVOD 서비스로, 3~5년이 지난 영화는 광고기반 FOD로 제공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 RVOD(Real VOD), SVOD(Subscription VOD), FOD(Free on Demand)

기존의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콘텐츠 이용 패턴에 있어서는 매체에 따라 선호하는 프로그램과 장르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기반 서비스 이용자들과 TV기반 서비스 이용자들은 모두 대중적으로 소구력 있는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으나, TV기반 VOD 서비스는 가족 대상 프로그램과 어린이/교육 프로그램을, 인터넷 동영상 전문 사이트들의 VOD 서비스에서는 10대 후반과 20대를 겨냥한 마니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방송사업자 제공 VOD 서비스는 20대 후반과 30~40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각각의 VOD 서비스 사업자들은 주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과 일반 이용자를 공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고객의 특성과 콘텐츠를 고려하여 VOD 방식, 요금구조와 수준을 정교화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VOD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콘텐츠의 확보 ▲네트워크의 안정성 강화 ▲저작권 관리 방식과 인식 개선 ▲VOD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규제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처: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