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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스미스(Kiki Smith) - 1954~ 신체 이미지를 통해 고통,
공포, 생로병사 등을 표현하는 여류 조각가 겸 판화가로 60년대 유명한 미니멀리스트 조각가인 토니 스미스의 딸이다. 그는 신체를 주제로
삶과 죽음, 정신적 또는 신체적 분열, 절단된 신체. 분비물 등을 나타내 1990년대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신체를 심미적 관점이 아니라
생태학적 관점에서 접근해 배설, 생식, 정액 등 인간의 신체기관을 적나라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화와 동물세계,
자연환경, 인간성 회복과 인간과 자연의 관계 등 전통적인 소재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작더미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브론즈 조각 ‘번제’,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바다의 요정인 ‘사이렌’ 등 후기 작품은 초기 작품에 비해 세련됐으면서도 여전히 실험정신이
강하게 담겨 있다. 대표작은 ‘Blood Pool’, ‘봄’, ‘번제’, ‘사이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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