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자화상(Self-portrait)
서 있는 벌거벗은 검은 머리 소녀(Black-Haired Nude Girl,Standing)
처음 에곤실레의 작품을 보았을때 내게는 하나의 충격이었다. 돌연듯 어디선가 채찍이 날아와 내 의식 한가운데를 후려치는 느낌! 익히 알려진거 처럼 클림트의 제자로(사실상 스승과 제자가 아닌 둘은 인간대 인간의 관계였다함) 클림트와는 성을 그림에 표현해내는 대담함 은 같으나 둘의 그림은 너무다
다르다. 클림트가 풍부한 관능과 성을 그려내었다면 에곤실레는 헐벗은듯한 빈티(?)에 묘하게 꼬아둔 구성과 배경을 생략하고 인물자체에 집중하는 독특함이 있다.
1911년
두 소녀 (Two Girls)
기대어 있는 세미 누드 (Reclining Seminude)
에곤실레의 아버지는 역장이었고 성병을 앓고 있었다.(매독성) 아마도 그런영향으로 그의 그림에는 성에 관한 그림을 많이 그린듯하다. 어릴적 그는 아침부터 잘때까지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가장 많았다고 할 정도다. 어린나이에 친구들과 노는 시간대신 그림으로 혼자만의 세계에 있던거다. 경험해보았듯이 어린시절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1911,12년
세 소녀(Three Girls)
자화상(Self-Portrait)
에곤 실레의 그림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소녀나 여인의 모습이 아니라 자화상이다!! 그의 자화상을 보고있노라면 그 눈매와 손모양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자신의 내면에 관심이 아주 많았고 손을 아주 중 요하게 생각하여 부각시켰다. 엽서에는 없지만 에곤 실레의 작품을 감상 한다면 단연 나는 자화상을 권하고 싶다.
그는 성의 주체를 자신에게서도 확인한 셈이다.
1912,3년
발레리에 노이칠
서있는 소녀, 뒤에서 본 모습
에곤실레의 작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모델이자 동거녀였던 발레리 에 노이칠의 모습. 사실 발리는 클림트가 소개해준 그림 모델이었다. 발리는 좀 남다른데가 있는 17살 소녀였다. 현실에 어두운 순진하며 고 십센 에곤실레(발리보다 네살많음)와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마치 영화 시드와 낸시처럼말이다. 그림을 보면 발리의 표정은 냉소적이기까지
하다. 물론 위 그림은 아주 어여쁘다 이와 비슷하게 그의 자화상을 보더라도 그도 두눈을 부릅뜨고 있다.
1914년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는 벌거벗은 여인 (Reclining Female Nude with Legs Spred Apart)
에곤 실레는 어이없게 일이 꼬여서 감옥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나중에는 결백이 밝혀져 풀려났지만 발단은 세상물정 어두운 에곤 실레와 그의 그림들을 보는 시골사람들의 오해 또 묘한 성격의 소녀때문이었다. 옥중에서 두려움에 빠져있는 에곤 실레를 위해 발리는 교도소를 매일 방문
했으며 교도소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건물 뒤편의 허술한 틈을 타서 건물 창문으로 먹을거며 그림도구를 던져 주었다.
1915년
누워있는 두 소녀 ( Two Girls, Lying Entwined)
실제로 에곤 실레는 소녀들 그림도 많이 그렸다. 그렇다고 클림트처럼 모델들과 동침하지는 않았다. 단지 그는 모델이 필요했고 자연스레 소녀 들이 집에 놀러와서 그들이 노는행위등을 보며 그림을 그렸으며 옷을 벗 는 모습이라던가 치마를 올리는 모습등을 그린거였다. 물론 주민들에게 그런 모습은 좋아보일리 없었다.
1917년
왼쪽 다리를 곧추세운 여인 ( Seated Woman with Bent Knee)
에곤 실레는 28살의 나이에 요절했지만 다른 화가들에 비해서 비운에 둘러쌓인 삶을 살지는 않았으며 인정도 받은 화가였다. 4년여의 동거후 발리가 아닌 다른 여성과 결혼을 한다. 에디트라는 중산층의 교육받은 그시대의 여성이었다. 발리는 수긍했으며 그를 떠나 다시는 보이지않는
곳에 살며 지원하여 간호사일을 하다 성홍열에 걸려 사망한다. 발리가 떠난 후 그의 그림은 부드러워지나 그전만큼의 강렬함은 발리와 함께 떠난듯하다.
초록색 스타킹을 신고 누워있는 여인(Reclining Woman with Green Stockings)
발리사망후 다음해에 클림트가 사망하고 같은해에 부인 에디트가 임신 6개월의 상태에서 당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에스파냐 독감에 걸려 사망. 부인사망 3일후에 에곤 실레도 독감으로 사망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1890년 6월 12일에 태어난 에곤 실레는 1918년에 사망한 것이다.
그는 분명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가 있었으며 미의기준을 다른한편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무언가 어긋나있는 듯하지분명한 메세지가 있다..
내마음의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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