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랑/해외작가소개방

프리다칼로

영원한 울트라 2007. 5. 19. 08:11
 




Self-Portrait with Monkey, 1938]

멕시코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페미니스트들의 우상인 프리다 칼로

프리다 칼로의 아버지는 일생을 평화롭게 살라는 의미로 평화를 뜻하는

프리다(독일어)로 이름을 지어 주었지만 그녀의 삶은 일생을 통해 잠시도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프리다 칼로는 6살 때 척수성 소아마비로 가늘어진

오른쪽 다리 때문에 심각한 열등감에 휩싸였고.. 18세 때 버스가 전차와

충돌하는 대형사고로 버스의 레일이 그녀의 배를 관통하여 척추를 뚫고

들어오는 큰 상처를 입고 기적적으로 살아나지만 평생 아이들 가질 수 없는

불구자의 몸이 되었습니다.

평생 32번의 수술을 해야했고 특수제작된 코르셋과 몸을 지탱해주는 기구를

착용해야만 했죠. 사고 후 그녀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어쩌면 초현실주의 그림은 그녀의 유일한 탈출구였는지도 모릅니다.



[Portrait of Diego Rivera, 1937]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멕시코 벽화운동의 거장인 디에고... 멕시코 역사를 그린 벽화 총 116점을 남긴

신화적인 존재 디에고는 멕시코 고유의 색감과 영감을 벽화로 제작하여

민중적이면서도 인디오적인 원시성을 과감하게 그려낸 화가입니다

프리다 칼로를 말할때 디에고를 빼고 말할 순 없습니다



[Self-Portrait as a Tehuana (Diego on My Mind 내 마음속 디에고)]

프리다에게 디에고는 영혼이었고 고통의 근원이었으며 삶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자화상 이마에 디에고를 그려넣었습니다

멕시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생과 예술을 꽃피운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두 사람은 연인이자 예술적 영감을 서로 교감하는 투쟁의

동지였습니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고 동료로 스승과 제자로 서로를 도왔지만 서로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했다.21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디에고 리베라의 세 번째

아내가 되었지만 지칠 줄 모르는 디에고 리베라의 사랑의 유희는

프리다 칼로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The Two Fridas, 1939] 두 명의 프리다

디에고가 다른 여인들과 관계에 빠져있는 동안 프리다는 존재가 분열되는

고통을 견뎌야했습니다. 디에고를 사랑하지만 독점할 수 없는 남자였으며

디에고를 사랑할수록 프리다의 외로움은 더욱 깊어갔다. 또 하나의 프리다는

고독과 아픔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그녀의 꿈이며, 웨딩 드리스를 입은 프리다의

심장은 비어 있고 동맥은 끊어져 있습니다. 프리다에게 이별은 자아가 두 개로

분열되는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동생 크리스티나 Christina의 초상 , 1928]

여동생 크리스티나와 디에고의 깊은 관계를 알고 큰 충격을 받은 프리다는

별거에 이르렀고 이혼을 하게되는데 프리다는 이 일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지만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서로 생활을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940년 디에고와 다시 재결합을 합니다.



[The Broken Column, 1944] 부서진 기둥

32번의 수술 육체의 고통은 평생 프리다를 따라 다니는데 자신의 고통을

화폭에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column은 자신의 손상된 척추로 column이 모두

금이가서 위태위태하게 자신을 지탱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Henry Ford Hospital] 떠 있는 침대

프리다는 사고와 잇단 수술로 디에고의 아이를 가질 수 없었죠. 세 번의 유산을

겪고난 후 프리다는 유산에 대한 고통과 아이에 대한 갈망을 그림으로 남기게

됩니다.



[The Little Deer] 상처입은 사슴

프리다의 생일은 아즈텍 달력에서 사슴의 날로서 사슴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사슴의 몸을 하고 온몸에 화살을 맞은 프리다가 등장하는 그림을 그림니다.

뱃속의 아이까지 잃은 프리다는 디에고로부터 화살에 맞은 사슴처럼 잔인한

슬픔을 당하면서도 끝내 사랑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재결합을 하게되고



[Tree of Hope, 1946] 희망의 나무여 우뚝 솟아라

사고의 고통으로 돌아 누운 프리다의 곁에는 고대의 의상을 입고 다시 희망이

솟기를 기원하는 또 한 명의 프리다가 있습니다. 고통을 극복하고 단련된 삶의

의지가 나타나는 작품으로 희망적 입니다



[The Love Embrace of the Universe,the Earth (Mexico),Me,and Senor Xolotl, 1949]
우주와 지구, 그리고 멕시코에서 나와 디에고

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그의 삶의 기록입니다

벌거벗은 디에고를 안고 있는 자신과 그들을 안고 있는 여신(땅)은 조국 멕시코

에 대한 사랑을 나타냅니다. 프리다는 디에고에 대한 사랑을 모성애로

승화시키며 여성으로서의 자신과 작가로서의 자신을 성숙시켜 나갑니다



[Self-Portrait with Cropped Hair, 1940] 머리카락을 자른 자화상

바닥에 잘린 머리카락이 널려있고 가위를 쥔 채 남장으로 앉아있는 자화상은

남편 디에로 리베라로부터 이혼 강요를 받은 후 그녀의 마음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프리다의 작품은 미술, 사진, 그림, 문학 등 여러 방면의 작가들이 프리다를

주제로 또 다른 프리다를 재창조해내게 했습니다.

페미니즘의 영원한 화두를 던지는 프리다 페미니스트의 관심의 대상인 프리다

멕시코인으로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던 프리다 그녀가 쓴 마지막

일기장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프리다는 마침내 생의 고통을 떨치고 삶과 죽음이 하나인 곳 멕시코의 자연

속으로 돌아갔습니다. 프리다가 죽은 뒤 일 년 후에 디에고는 프리다의

초상화에 항상 나의 눈동자로 남을 프리다에게 라고 새겨넣었고 프리다가

떠난 후 2년 뒤에 디에고도 사랑하는 프리다 곁으로 떠났습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도시 곳곳에서 살아있는 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 벽화운동의 거장인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 함께

멕시코 미술사의 살아있는 신화적인 존재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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