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전문 지식가지 갖추고 특정 시리즈의 우표만 수집하는 마니아는
15~2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누드 우표만을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사람은
김단(한국우표연구소 소장)씨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누드 우표를 수집하게 된 이유도 우표는 종류가 다양하고 발매되는 양도 많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발행되는 것들을 다 모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여
누드는 이미 기원전 5세기경부터 그리스인들이 창안한 예술 형식인데
여기서 예술 형식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누드화로
여자의 벗은 몸을 탐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형식으로 누드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드화는 포르노나 저속한 음란 삽화에 그려지는 여자들과는 달리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그가 소장하고 있는 누드우표는 약 1천여종인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 최초의 누드우표인 고야의 '마야부인'입니다
1930년에 스페인에서 발행된 이 우표는 발행 당시 수집가들에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이고 지금도 다른 시리즈를 수집하는 마니아들까지
탐을 내는 명품이라고 하네여 마야 부인이 이렇게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원화(原畵) 자체도 뛰어나지만 선정적이라는 시비에 휘말려
발매가 중지되면서 극히 적은 양만이 수집가들에게 소장되어 있어
희소가치가 크기 때문이랍니다
김단씨도 1960년대에 발행된 카탈로그를 보고 펜팔을 하던 스페인 친구에게
부탁해 어렵게 소장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여
또한 1979년 4월1일 발매된 '단오절'은 18세기 후반의 조선 사회의 풍속을
세밀하고 정감있게 묘사해 회화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혜원 신윤복의 그림을
도안으로 채택해 발매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발매된 누드 우표라고 합니다
김단 씨는 "외국에서는 자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조금만 특이한 소재가 있어도 도안으로 채택하는데 우리는 너무 경직된 사고 때문에
좋은 소재를 묻어두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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