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케이블 TV 미래 전략
- 명확한 방향제시가 급선무 -
<작성> (주)KMH 티컴사업본부 김승영 본부장(postman@fnnews.com) 한국정보화진흥원 융합서비스부 이재혁 수석연구원(postman@fnnews.com)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사업전략팀 손명호 과장(postman@fnnews.com) |
1. 2010 케이블 TV, 새로운 경쟁전략으로 나아가야
“케이블 TV 미래 전략, 명확한 방향제시가 급선무, 방송의 디지털화와 제2의 도약”
우리는 이미 지난 20여년동안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기술발전에 따른 통신 부문의 눈부신 발전을 경험하였다.
그동안 디지털은 양적 측면에서 1980년대 중반까지 지속된 만성적인 전화 수요의 적체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정도의
대폭적인 통신용량의 확대를 가능하게 했고, 질적 측면에서도 부가통신서비스, 이동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고도의 통신서비스를 새로 창출, 확대하여 통신의 범위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통신에 대한 전통적 개념까지 바꾸어 놓았다.
이에 반해 방송의 경우, TV가 출현한 이후 80년 TV에서 컬러TV로의 전환, 음성 다중 방송, 문자 방송, 양방향 서비스 등 기능의 향상이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까지 TV의 기본 기능은 큰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여전히 방송사에 의한 편성에 의해 시청하는 일관된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 케이블과 위성, 인터넷과 모바일, IPTV, UCC 등 방송의 융합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 방송 환경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이룬 케이블 TV산업도
이제 질적 성장이라는 과제 앞에 놓여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는 방송의 디지털화와 더불어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기폭제 역할이 되고 있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디지털TV를 통해 양뱡향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VOD, 데이터 방송은 물론
PC를 통하여 제공되는 인터넷, 홈쇼핑, 홈뱅킹,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가장 널리 보급된 미디어인 TV의 디지털화는 PC를 비롯한 다른 어떠한 미디어나 전송 수단보다 일반 대중에게
더 편리하고 보편적인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방송의 디지털화는 21세기 정보고속도로의 구축에 직접적으로 가장 크게 기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째, 디지털 압축 기술을 이용한 전송 대역의 효율적 이용을 들 수 있다.
디지털TV에서는 디지털 압축 기술을 활용하여 동일 아날로그 대역에서 SDTV 급의 방송은 4 ~ 6개 채널,
고화질의 HDTV 방송은 1 ~ 2개 채널의 제공이 가능하다.
따라서 지상파,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를 막론하고 디지털화는 채널 용량의 급격한 증가를 가져왔다.
셋째, 디지털TV의 기술적 특징으로서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들 수 있다.
디지털TV는 아날로그 TV에 비해 넓은 화면비율에 더욱 깨끗한 화질을 제공한다.
이는 아날로그 TV의 결점인 고스트(ghost) 현상과 전파 간섭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아날로그 TV에 비해 훨씬 더 높은 해상도의 화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아날로그TV 수상기는 화면비가 4 : 3으로 영화와 같은 현장감을 느끼기 어려웠으나 디지털 TV는 와이드 스크린으로 영화와 같은 비율의 16 : 9 화면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3DTV 시장이 개화되고 있어 가전사 중심의 대형 수상기가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가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방송의 디지털화 추진에는 케이블TV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케이블TV의 디지털화는 광·동축 혼합 전송망(HFC)을 기반으로 Fiber Channel 확장과 더불어 진전되고 있는데,
전송로의 광대역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고화질의 화면, 2백개 이상의 채널 제공과 함께 양방향 멀티미디어와 데이터 통신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블TV의 디지털가입자수의 증가는 향후 지상파 TV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TV 수상기 보급 확산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방송 경쟁 환경 변화에 따른 케이블TV의 대응”
케이블TV를 둘러싼 방송 환경의 미래는 결코 녹록치 않다.
후발주자에 속하는 통신 진영의 IPTV가 자본력과 우수한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로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고,
지상파 방송과는 디지털 방송 저작권 분쟁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 요구되는데,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케이블 TV의 산업성에 대한 동종업계 당사자들의 자각과
이를 통한 합리적인 방향설계이다.
그동안 케이블TV는 94년 출범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책에서부터 사업 시행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예를 들어, NO/PP/SO 3분할 체제, 중계유선방송(RO)과의 관계 정립 실패, 수요를 무시한 망 부설에 따른 저효율성,
지나치게 세분화된 사업 구역 획정, 엄격한 소유 규제 등 지금까지도 케이블TV 산업 전반에 부담을 주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시행착오는 정부(정책기관), 사업자, 그리고 학계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라 할 수 있는데,
케이블TV 산업에 대한 면밀한 인식 부족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시행초기 정부에서는 케이블TV를 지상파 방송의 연장 정도로 인식하여 매우 유사한 규제 원리를 적용하였고,
이후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수정된 법안을 만드는데 오랜 시일이 걸렸다.
사업자들 또한 케이블 TV를 막연하게 지역 지상파TV 정도로 인식한 나머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오류를 범하고
참여하였다가 자본잠식 등 쓰라린 실패로 맛봤다.
학계 또한 외국의 사례(특히 미국시장)와 국내의 여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정책 당국이나 사업자의 상황 판단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 채 무책임한 처방만을 제공하는 데 그쳐 왔었다.
게다가, 이들 간에는 수많은 의견 교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합리적 대안 구성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되풀이하기에만 골몰한 면이 있다.
즉, 케이블TV 관련 집단 간에는 진정한 인간 커뮤니케이션이 부재하였다고 할 수 있다.
2010년, 올해 15년차를 맞이하는 케이블 미디어 산업전체로 볼 때 이러한 그간의 시행착오는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고,
이를 거울삼아 케이블TV의 산업성에 대한 인식과 내면화에 힘써야 할 때이다.
특히, 산업 내에서의 경쟁 전략은 노력의 유무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있게 되고,
정글의 법칙처럼 승자에 의해 산업 발전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인식전환이 중요하다.
승자와 패자가 없는 산업이란 노력할 유인을 잃게 되고, 이는 곧 동반 몰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케이블TV 종사자들은 승자가 되기 위한 노력들이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진행될 수 있는 새로운 룰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더불어 케이블 TV의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진정한 전문가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어야 한다.
현재 케이블TV는 IPTV, 디지털 위성방송, 디지털 지상파 방송 등과 경쟁의 연장선 앞에 놓여있다.
즉, 케이블 TV 산업은 외부와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요구받고 있다.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쟁 매체에 대한 기술적/산업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PP사의 경영전략으로는 SO채널 마케팅이 매우 중요하며, 이외에도 가입자 및 비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널 마케팅
또한 중요시되고 있다.
또한 SO와의 프로그램 사용료 계약 시 채널의 인지도에 따라 PP사에 유리한 계약 조건을 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각 PP사들은 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채널의 성격, 장르, 대상 연령층 등에 맞도록 채널 특화를 통해 시청자에게
선택 받을 수 있도록 편성 /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SO의 경우, 채널 편성권을 시청자 위주로 개편하고, 다양한 티어링 패키지를 통해 가입자 이탈방지와
프리미엄 상품으로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케이블 TV의 경쟁 요소라 할 수 있는 디지털화의 가속화, 우수한 광케이블/HFC 망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필요하지만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타 영역 사업자들과의 인수·합병 혹은 전략적 제휴의 다변화,
양방향 부가 서비스 제공을 통한 기술적 우위 확보, 외국 자본 유치 및 선진 경영 기법의 활용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물론 이러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의 투자와 연구 개발 노력이 필요하며 아울러 국내외 방송 산업계 전반에
대한 정확한 동향 파악과 향후 비전에 대한 확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
러나 고도화된 서비스의 제공만이 케이블TV가 뉴미디어 부문 선두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음이 외국 사례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방송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국내 현실에서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사회적 공익 기여를 통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각 지역 케이블TV 방송국(SO) 채널을 시청자 참여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공익적 채널을 염가의 패키지에 편성하도록 하여 채널의 공신력을 높이며,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국민의 보편적 서비스로 확립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소비자인 국민이 케이블TV의 산업적 경쟁력과 그 사회적 공익 기여에 대해 인정하고 이를
가까이 할 때 케이블TV의 발전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2. 가상이동통신망(MVNO), 국내 케이블TV 시장의 활력소인가?
가상이동통신망사업(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s, 이하 MVNO 표기) 도입의 근거가 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2월 하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내년 중에는 그동안 통신 3사 (SKT, KT, LGT)가 과점해오던 이동통신 시장에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른 신용 카드사, 케이블 TV, 카드사,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 의 준비사업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MVNO 사업이란, 신규로 진입하려는 사업자가 주파수를 보유하지 않더라도 기존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망사업자(Mobile Network Operator: MNO)의 망을 통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현재 MVNO 사업자들이 준비하고 있는 주요 서비스로는 케이블 TV, 유통, 신용카드, 교육, 자동차, 모바일과 연계 서비스,
전자책 서비스 등 이동통신과 결합된 새로운 유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선택권 확산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MVNO 준비 사업자들이 주장하는 정책 이슈는 도매제공의무사업자로 SK텔레콤 뿐 만 아니라 KT, LG텔레콤 까지 확대해
달라는 것이다.
제공 범위 또한 기존 2G, 3G 뿐만 아니라 신규 서비스 4G, 와이브로까지 확대하여 도매대가 산정기준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매 대가 산정 기준 고시의 경우, 이는 어떤 방식으로 도매 대가를 산정하느냐에 따라 사업 진입 여부와 비즈니스 모델이
결정되게 되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MVNO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통신시장의 경쟁 활성화 및 서비스 다양화에 기여하며
전 산업의 유비쿼터스화를 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이동통신 가입률이 100%에 육박해 신규 수요 창출이 어려운 점과
휴대폰 소싱 및 유통망 구축을 위한 MVNO 사업자들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과열 경쟁을
경계하여 자사 망 임대를 통한 MVNO 유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시장의 성공 가능성 또한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잠시 사업 전망을 해보면,
예를 들어 롯데카드가 MVNO 사업에 진입했을 때, 현재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만 의무제공대상이 되어 서비스를 한다면, KT와 LG텔레콤 가입자들은 롯데카드 고객의 절반은 사업 초기부터 제외해야 된다는 약점이 있다.
또 다른 예를 보면, 케이블 A사가 통합 KT의 이동통신전화 MVNO 가 되어 자사의 초고속 인터넷과 케이블 상품, 인터넷 전화 등의 서비스를 번들로 묶은 상품을 저렴하게 이용하는게 가능해진다.
이 과정에서 특화된 새로운 데이터 요금 상품에 대해 협력 할 수 있는데, Wi-Fi 공유기 구축이나 댁내/대외 유선백본망을
사업자가 서로 나누어 부담하면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소비자에게 선보 일 수 있다.
기존 이동통신 3사는 다른(신규 사업자 등) 전기통신사업자(별정 및 부가통신 )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자사의 통신서비스 시설을
도매 제공 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고, 상호접속계약을 체결 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통신설비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림. 카드 결재 과정도
“BC 카드, 3천 9백만 회원 가입자 무기로 승부 수”
BC 카드는 11개 은행을 회원사와 회원 3천 9백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회사로 무선통신업계의 거성 SKT의 아성을 뒤흔들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BC 카드가 MVNO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같은 물음의 대답으로 최근 은행계 카드사들이 개별 사업화를 추진하면서,
BC카드의 Cash Cow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도 작용 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MVNO 사업을 위한 자금으로 2천억원을 확보 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VAN(신용카드 승인 중개업무)사
인수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궁극적으로 BC 카드사의 MVNO 사업 추진은 금융사업자의 통신서비스 시장 진출 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이동통신과 무선 인터넷 시장이 요동치는 흐름 속에서 과연 이동통신과 금융 컨버전스가 어떻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타 소식으로 신한카드사가 MVNO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E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big 소식은 KT의 BC 카드 인수설이다.
만약 KT가 BC카드사를 인수하게 된다면, 기존 보유 엄청난 가입자에다 BC카드사의 가입자까지 보유하게 되어
SKT가 그동안 독보적으로 가져왔던 1위 아성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케이블 TV, 멀티서비스 전략으로 MVNO 참여”
케이블 TV 진영은 MVNO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QPS(Quadruple Play Service) 멀티 서비스 패키지 판매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소비자가 QPS 선택 시 미치는 영향 중 이동전화의 비율이 38.7% 로 매우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자체 조사(KCTA/KCT)되었다는 것이다.
국내 MVNO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에게 적용하는 시행령 및 고시에 이동통신 3사에 대해 무선망 도매제공 의무사업자 적용, Retail-minus 최소 수준 명시, MVNO 이용자에게 USIM 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해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3. 시사점
기존 이동통신 3사들은 MVNO 사업자에 무선 인터넷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여 데이터 중심 서비스를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이 결합판매, 망내 할인, 의무 약정제 도입 등의 방식을 이용해 압도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망 재판매 활성화 방안은 요금 산정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우 이동통신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고비용 구조로 이루어져있었지만 MVNO 도입 시,
이용 요금 할인이 가능하고, 타 통신서비스와 결합한 다양한 요금 프로모션 제공 등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MVNO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배적 사업자의 망 임대 의무제공에 대한 정책/규제, MNO의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 MNO와의 상호협력을 통한 역량보완, 컨버전스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의 증대 등이 중요하다.
카드사들의 MVNO 진출은 통신사와 함께 휴대전화 내장 Chip을 이용한 소액결재 서비스를 제공해 온 네트워크 통제권을
확보하면서 중간 수수료 없이 휴대전화 결제에 따른 마진을 가져가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듯하다.
케이블 TV 진영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더욱 치열해지는 컨버전스 경쟁에서 유선망의 한계에 따라 무선망 없이는
미래 유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승리를 장담 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 차원에서 대응 하고 있다.
MVNO 도입 시 발생하는 주요 이슈중의 하나로 현재 e-Book 전용단말 1대당 이동통신번호 1개가 부여되어 이동통신 가입자로
산정되기 때문에, 가입자수 가 왜곡될 수 있는 점과 음성통화, 문자 메시지 등 주 수익원이 포함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파사용료가 부가되는 점 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전문조사 기관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Amazon)의 판매 자료 분석결과, e-Book 의 판매 비중이 2009년 26% 로
크게 증가(2008년 11%)했다는 것이며,
국내의 e-Book 시장도 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그러나 콘텐츠 공급 부족, 단말 인프라 부족, 이동성 부족 등의 문제가 소비자 이용 비활성화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으며,
꾸준한 콘텐츠 및 단말기 공급으로 e-Book 의 소비자 가치를 높여 선순환 구조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고민을 MVNO 사업자가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이다.
MVNO 사업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위한 효과로 통신요금 인하, 콘텐츠 및 단말기 판매량 증가,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 뒤따라야
한다. 산업별 기대효과로는 방송사업자의 경우 유무선 결합판매 확대를 통한 신규 가입자 유치 및
새로운 수익원 창출, 유통회사 및 은행의 경우 다양한 이동통신 결합 상품 판매를 통한 매출 증대 등이다.
MVNO 준비사업자 각 사업진영에서는 선불카드 제도보증금 제도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MVNO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안착한다면, 도입 취지에 맞게 국내 방송통신인터넷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따라서 상호 유기적으로 경쟁하는 성숙된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동안 이동통신 3사의 불필요한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무료 폰 대량 유통 등 의 출혈경쟁이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신규 진입하는 MVNO 사업자에 주어진 도전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
이미 이동통신 시장의 인구대비 가입률이 포화 상태이고, 최근 이동통신 3사의 요금인하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데 있다.
공정경쟁이 확보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과, 3년 일몰제, 재정신청의 실효성,
도매제공 네트워크 범주, 상호접속 기능 안화 등 시행령 및 고시안 마련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들 간 논란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할지도 관심거리다.
MVNO 도입 효과로는 모바일 통신 시장을 재편하고, 소비자의 통신비용을 절감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트워크 발전, 유비쿼터스 가속화로 비교적 저렴한 환경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 후생에 기여 할 것이다.
비록 우여곡절 끝에 도입이 확정되어 신규 사업자가 출범하게 되었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과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 운용 방식의 적용 기회가 늘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시장에 안착 할 수 있도록 기존 사업자의 배려와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 따라야 한다.
MVNO 도입으로 보다 발전적인 미래통신 시장의 진일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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