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취급액 3901억원, 매출액 1284억원, 영업이익 211억원, 당기순이익
또 GS홈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73억원과 134억원으로 CJ홈쇼핑에 크게
가장 큰 이유는 CJ홈쇼핑이 SO(지역케이블사업자)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점.
CJ홈쇼핑은 CJ케이블넷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CJ케이블넷 북인천, 동부산방송, 양천방송, 드림씨
효율을 중시하는 강말길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로 인해 SO 투자를 거의 중단한 상태.
일단 SO 숫자와 가입자 수에서 밀리다보니 매출 역전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홈쇼핑사가 SO를 보유할 때 생기는 가장 큰 시너지는 안정적인 송출이 가능하다는 점.
SO는 채널 편성권을 쥐고 있다.
공중파 3사 채널이 주로 위치하는 6번, 7번, 9번, 11번 등 사이에 있는 8번, 10번, 12번을 프리미엄이
SO 수수료는 매출액 10% 내외로 지급되는데 홈쇼핑 회사가 SO를 보유하고 있으면 8번, 10번,
업계 관계자는 "GS가 10년 동안 홈쇼핑 1위에 너무 안주했다"며 "공격적인 투자 대신
채널
집에서 편안하게 TV를 보며 전화로 주문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집에서 하는 쇼핑인 ‘홈쇼핑’. 1995년 8월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후 5개의 홈쇼핑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유통 매체로 자리 잡았다.
이제 홈쇼핑에서 파는 물건만 볼 것이 아니라, ‘경제의 눈’으로 홈쇼핑을 구석구석 살펴보자.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가 홈쇼핑 곳곳에 숨어 있다.
엄청난 송출 수수료 내도 “황금 채널 포기 못해”
홈쇼핑의 매출을 결정하는 수많은 요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제품의 질, 쇼핑호스트의 진행, 방송 시간, 방송의 편성 등 수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채널’이다. 홈쇼핑의 매출은 어떤 채널에 배정을 받느냐에 따라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체에 따르면 두 개의 지상파 방송 채널 사이에 낀 번호가 가장 유리하다고. 소비자들이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나오면 구매를 결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채널을 홈쇼핑업계에서는‘황금채널’이라고 한다.
케이블방송의 채널편성권은 각 지역의 케이블망 사업자(SOㆍSystem Operator - 지역종합유선방송국)에 있다. 케이블망 사업자들이 각 지역에서 5개의 홈쇼핑 회사 중 어느 곳에 황금 채널을 배정하느냐에 따라 홈쇼핑 업체의 매출이 달라지는 것.
황금 채널을 차지하려면 엄청난 송출 수수료를 유선방송국에 내야 한다. 그래서 CJ, GS홈쇼핑 등 대기업 계열의 홈쇼핑 회사가 황금 채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IPTV 시대, 채널 따른 효과 변화 예상
그러나 IPTV가 나옴에 따라 이런 현상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IPTV의 등장으로 채널수가 늘어나면 소비자들이 직접 좋아하는 채널을 등록하는 IPTV의 특성상 황금 채널 의존도가 달라질 것이다. 쇼핑업체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채널을 돌리며 우연히 상품을 보고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IPTV 보급이 확대되면 이런 효과는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케이블 TV에서처럼 지상파 채널 사이에 홈쇼핑 채널이 있는 게 아니라, 따로 분류할 수도 있어 기존의 홈쇼핑이 누리고 있는 황금 채널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시 말하면 예를 들어 지상파 채널이 5, 8, 10, 12 번이면 홈쇼핑 채널은 14~18번에 따로 묶어 배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홈쇼핑들은 채널 배정에 의존하지 않고, 상품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이나 중국, 동남아 시장 진출 등 해외 시장 진출 등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재핑(zapping)효과
지상파 방송 사이에 홈쇼핑 방송이 있어 소비자들이 채널을 이리저리 바꾸는 과정에서 홈쇼핑 방송을 보고 물건을 구입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최근 WBC 중계와 인기 드라마 방송 시간에 홈쇼핑 매출이 크게 늘어나 재핑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IPTV의 보급이 늘어나면 이런 현상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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