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케이블TV

SKYHD, IPTV 전용 PP 첫 등장

영원한 울트라 2010. 7. 5. 10:42

IPTV 전용 채널사용사업자(PP)가 첫선을 보였다.

4일 KT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 자회사인 SKYHD가 만든 엔터테인먼트 성격의 IPTV 전문 PP `채널1'이 3일 정식 개국하고 본 방송에 돌입했다. 채널1의 등장은 사실상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과 경쟁관계인 IPTV가 직접 운영하는 첫 PP라는 점에서 IPTV 업계는 물론 경쟁관계에 있는 케이블업 진영으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자본과 인프라를 갖춘 KT가 방송콘텐츠 공급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경쟁업체인 케이블진영과 본격적인 대결구도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KT는 IPTV 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를 합쳐 400만명에 육박하는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SKYHD측은 "채널1은 오락과 정보, 양방향이 결합한 신개념 감성오락 TV 채널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아직은 투자규모 면에서 전체 PP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지만 향후 tvN과 같은 대표적 PP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널1의 대표 프로그램은 케이블 PP인 채널S와 공동 제작키로 한 버라이어티쇼 `이승연, 이수근의 키친로드'다. 두 진행자가 동료 연예인들을 게스트로 초청, 추억의 장소를 찾아가는 캠핑 토크쇼 방식이다. 또한 채널1은 가수 김창렬이 진행하는 리얼 입시 버라이어티쇼 `되면 한다! 열혈교실'과 작가 김홍신, 은희경씨가 진행하는 `소설같은 인터뷰'등 독자 제작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IPTV는 통신과 방송을 결합한 양방향 미디어로 주목받았지만, 케이블TV와 비교해 콘텐츠 역량이 부족하고 차별화 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지 못해 당초 기대치보다는 미진한 실정이다.

최경섭기자 k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