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과 색
캔버스에 유채, 152 x 158cm
소니아 들로네 (1885-1979)
릴 미술관, 릴
1. 들로네는 점차적으로 화법상 견고한 구조가 해체되고 빛에 의해 침투되면서 1912년경부터는 순수한 프리즘색, 혹은 무지개색의 율동적인 추상구성을 발전시켜서 오르피즘을 탄생시킨다
2.오르피즘의 개관
오르픽큐비즘이라고 함. 로베르 들로네, 쿠프카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색채성이 풍부한 입체파의 한 예술분파에 붙여진 명칭. 명명가는 시인이자 비평가인 아폴리네르임. 본래 피카소나 브라크를 중심으로 하는 정통 입체파는 대상의 분석과 화면의 재구성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색채보다는 오히려 형태의 조합에 의한 구성을 중시했음. 그러나 이에 대하여 들로네나 쿠프카는 인상주의의 보색이론을 발전시켜, 스펙트럼에 나타난 모든 색채를 화면에 끌어들여서, 음악적인 리듬에 바탕을 둔 다채로운 화면 구성을 추구하였음. 입체파의 열성적인 우호자였던 아폴리네르는 1912년, 베를린의시트룸화랑에서 열린 로베르 들로네의 개인전에 초대되어 강연을 했는데 , 그 강연에서 들로네의 작품이 피카소 등과는 또 다른 새로운 양식을 제시하므로 예술의 시대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하였음. 그의 회화와 화면의 구성이 시적 음악적 원리에 바탕을 둔 것이라 규정하고, 고대 그리스의 음악의 신 오르페의 이름을 빌어 '오르피즘' 이라는 명칭을 제안하였음.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색채 표현은 구성주의, 신조형주의와 함께 훗날 추상 회화에 큰 영향을 주었음. 큐비즘의 한 분파였던 오르피즘은 큐비즘의 조형성을 가지면서 미래주의의 다이내믹한 표현을 가미시켜 공간과 시간의 동시 표현을 시도하며 색채에 있어 큐비즘의 냉담한 색조를 피하고 야수주의의 강렬한 이미지를 채용하였음. 큐비즘의 유력한 멤버였던 들로네(Delaunay)가 대표적인 작가이며 Kupka, Picabia, Duchamp도 한때 이 경향의작품 활동을 하였음. 그러나 끝까지 이 경향에 충실했던 이는 들로네와 그의 부인인 소니아 들로네 뿐이었으므로 오르피즘은 1911년에서 1914년사이에 들로네가 열중했던 화풍을 지칭함
3. 오르피즘의 조형성
추상 회화의 전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작가로 로베르 들로네는 신인상주의와 세잔느의 영향을 받으며 큐비즘 운동에 참가했는데 , 1911년경부터 형태와 색채의 동적인 조직, 단편적인 자연의 재현, 추상적인 색채며 형태 등을 어떤 리듬 속에 구성 조화시켜 동일화면 속에서 표현하였음. 그가 생존하고 활동하고 있는 도시의 소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등을 동시에 동일 화면에 표현하였음. 이러한 경향은 큐비즘과 미래주의의 융합된 모습으로 매우 추상적인 경향을 띤 것이었음. 화면은 직선과 곡선으로 분할하는 면으로 구성되었고, 각 면에는 유채색을 사용하여 표현하였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밝고 선명한 스펙트럼의 원색이 대채롭게 사용되었음. 들로네가 표현하고자한 주제는 첨단의 사고로 화면의 사선과 디스크형의 원형은 당시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과학 기술의 업적인 에펠탑과 비행기의 프로펠러였음. 프로펠러는 인간이 하늘을 날고자 하는 꿈을 실현시켜 준 비행의 원리를 상징하는 거으로 당 시대인의 인상에 강하게 남았던 가장 첨단 과학의 상징이었음. 소니아 들로네는 선명한 색채의 질서있는 화면을 특징으로 하면서도 야수주의나 큐비즘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독자적인 예술을 이룩하였음. 색채를 중심으로 한 동시성의 연구와 협력하여 색채조형, 원의 구성, 리듬 등 자신만의 색채 감각을 표현하였고 그녀의 색채는 의상에 응용되었고 발레 의상에 활용되기도 함
'미술사랑 > 해외작가소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곤쉴레 (0) | 2006.02.07 |
---|---|
에곤쉴레 (0) | 2006.02.07 |
들로네 (0) | 2006.02.04 |
라리오노프 [Larionov, Michael Fedorovich, 1881.6.3 ~ 1964.5.11] (0) | 2006.02.01 |
THOMAS LOVE (Canada) (0) | 2006.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