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랑/해외작가소개방

에드워드 호퍼4

영원한 울트라 2006. 2. 10. 10:17

 

에드워드 호퍼

뉴욕주 나이액 출생. 뉴욕의 미술학교에서 R.헨리에게 그림을 배우고, 1906년 파리에 유학하였다. 1915년 에칭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전향하였다가 1930년경부터 다시 수채화와 유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사실주의적인 태도로 일관한 그는 시가지나 건물 등을 즐겨 그렸으며, 밤의 레스토랑, 인적이 끊긴 거리, 관람객이 없는 극장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다.

도시의 일상적인 장면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의 그림을 통해 감상자는 익숙한 주위 환경을 낯설게 느끼게 된다. 그는 1960, 1970년대의 팝아트와 신사실주의 미술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처음에는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1901~06년에 애슈캔파 화가인 로버트 헨리에게서 회화를 배웠다. 1906~10년에 3차례에 걸쳐 유럽을 여행했지만,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실험적인 작품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의 생애 내내 자신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추구했다. 그는 1913년의 아모리 쇼에 그림들을 전시했지만, 1924년까지는 주로 광고미술과 삽화용 에칭 판화들을 제작했다. 그뒤 유화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모델 Model Reading〉(1925, 시카고 미술연구소)과 같은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애슈캔파의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호퍼는 도시의 일상적 공간을 그렸다. 그러나 느슨한 구성과 활기 찬 분위기의 이런 그림들과는 달리 〈기찻길 옆의 집 House by the Railroad〉(1925, 뉴욕 현대미술관)·〈브루클린의 방 Room in Brooklyn〉(1932, 보스턴 미술관)은 스냅 사진 같은 구도 속에서 조용하고 비개성적인 인물들과 엄격한 기하학적 형태들을 통해 벗어날 길 없는 고독감을 보여주고 있다. 호퍼는 눈부신 아침 햇살을 그린 〈일요일의 이른 아침 Early Sunday Morning〉(1930, 뉴욕 휘트니 미국 미술관), 밤새 여는 찻집의 으스스한 빛을 그린 〈밤샘하는 사람들 Nighthawks〉(1942, 시카고 미술연구소)을 통해 사람과 물건들을 공간 속에 고립시키는 빛을 독특하게 사용함으로써 그의 주제들이 나타내는 이러한 고독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호퍼의 성숙한 양식은 1920년대 중반 무렵 형성되었다. 그후에도 자신의 시각을 꾸준히 다듬어 발전시켰는데 〈2층의 햇빛 Second-Story Sunlight〉(1960, 뉴욕 휘트니 미국미술관)과 같은 후기 작품은 1920년대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빛의 구사와 매우 미묘한 공간관계를 보여준다.

 



 

 

 



 



 



 



 



 



 



 

     

 

 

 

 

 

'미술사랑 > 해외작가소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르메르  (0) 2006.02.10
에드워드 호퍼  (0) 2006.02.10
에드워드 호퍼2  (0) 2006.02.10
레제  (0) 2006.02.09
존커린  (0) 200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