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재 흥
철쭉꽃 향연 53.2×53.2 Oil on canvas 2006
연인누드 91×65.2cm Oil on canvas 2006
나를 그림을 사랑한다.
그림을 향한 나의 짝사랑이 간절할수록 많이 아프고 힘겹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림을 사랑하고 있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된다.
무엇을 사랑한들 이토록 견고할 수가 있을까.
사각의 하얀 틀 안에 꽃들이 피어나고, 산과 들의 풍경이 옮겨지고, 아름다운 여인의 자태가 태어난다.
꽃이 필 때 그 꽃 속에 묻혀 향기에 취하고, 산과 들의 풍경이 옮겨지면 그 속에서 나는 작은 봇짐 하나 들고 떠나는 나그네가 되고 만다.
삶이라는 것이 어느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긴 여행이라면, 나는 그 여행길의 어느 길목에 당도한 것일까.
이곳 어디쯤에서 지친 몸을 쉬게 하고 안주하고자 할 때마다 다시 길을 떠나야 한다는 바람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어차피 여행이란 것이 편안한 것을 잊어야만 할 수 있기에 오늘도 고단한 여행길에 나그네란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 삭막한 겨울이란 터널을 지나 아지랑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봄의 입구에 선다.
그리고 오늘 나는 작은 꽃모종 하나를 가슴속으로 옮겨 심고, 그 작은 꽃모종이 또다시 떠나는 여행길에 새로운 향기로 채워주길 기도하며...
작가노트 중에서...
국화 향기 72.4×41cm Oil on canvas 2006
사피니아 53×33.3cm Oil on canvas 2006
장미 41×31.8cm Oil on canvas 2006
■ 서재흥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동 대학원 미술과 졸업
개인전 14회 (서울, 대전, 요꼬하마)
단체전
300호 순회전 (대전, 대구, 부산, 서울, 목포) | 한·러 현대작가 초대전 (모스크바 꾸즈네츠키모스트) | 살롱 드 뜬노전 (파리) | 살롱 드 쁘렝땅전 (요꼬하마, 서울) | 르살롱 비올렛전 (파리) | 대한민국미술대전 및 단원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현재 : 환경미술협회 대전지회장, 신작전, 신미술회, 창형전 회원, 한남대학교 대학원 조형미술과 겸임교수
대전광역시 서구 삼천동 1298번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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