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데비한의 개인전이 서울 선컨템포러리에서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튀는 상상력을 보여줘 요즘 주목을 받는 젊은 작가다. 한국인의 몸매에 비너스의 두상을 얹은 사진시리즈〈사진〉로 서구지향적인 미(美)의 잣대에 사로잡힌 현실을 비판한다. (02)720-5789
■상업만화 이미지를 순수예술로 끌어올린 미국의 대표적 팝아티스트 세 명을 모은 전시 ‘어메리칸 퍼니즈’가 31일까지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매스미디어의 대중적 이미지를 만화기법으로 표현한 로이 리히텐슈타인, 미국의 상징적 이미지를 만화처럼 그린 존 웨슬리〈사진〉, 외설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소재로 이야기가 있는 만화를 만든 로버트 크럼의 세계를 두루 볼 수 있다. (02)2287-3515
■파블로 피카소 전시회가 서울에서 동시에 세 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위대한 세기-피카소전’(20일~9월 3일·02-724-2900)은
유화 50점, 과슈화·데생 30점, 판화 60점을 모았다. 갤러리 두가헌의 ‘피카소전’(17일~6월 4일·02-2287-3515)은 1910년대의 정물화 등 유화 13점을 보여준다.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 있는 갤러리 H에서도 ‘피카소 판화와 도자기 작품전’(20일~6월 3일·02-3449-5295)을 한다.
■장문삼 사진전 ‘히말라야의 빛’이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열린다.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등반팀의 대장을 맡는 등 세계 명산을 다니는 작가가 히말라야를 등반하며 찍은 작품들이다. (02)399-1111
■이당 김은호의 제자들이 만든 한국화가 그룹 ‘후소회’의 창립 7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가 17~23일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회원 69명이 출품한 100호 크기의 대작들을 전시한다. (02)733-9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