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이야기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위왕이 나에게 큰 박씨를 주기에 그것을 심었더니 자라서 다섯 섬이나 들어갈 정도로 큰 박이 열리더군요. 물을 담자니 무거워서 혼자 들 수가 없고,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자니 펑퍼짐하고 납작해서 쓸모가 없었습니다. 엄청나게 크기만 컸지 아무데도 소용되는 것이 없다.. 행복한 삶/삶의등대▲ 2011.03.05
장자를 읽다 장자를 읽다 1. 살아있는 혼돈을 보존하라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 역주의 810페이지 '장자'를 훑어읽었다. 지하철의 짬짬독서로 근 한달에 걸쳐 듬성듬성 읽은 것이 실한 책읽기였을 리 없다. 다만 그 맛을 잠깐 봤을 뿐이다. 장자는 비유의 창고이며 생각의 오솔길이며 논리의 광장이다. 호쾌한 상상.. 행복한 삶/삶의등대▲ 200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