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국제미술제

[대전/충남]예술작품 시골 나들이… 공주 국제미술제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세계적인 예술작품을 만나게 된다.

‘2007 공주국제미술제’가 13일부터 22일까지 충남 공주시 계룡면 기산리 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들녘과 야산, 호숫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4번째. 충남대 미술대학에 재직 중인 임립(63) 교수가 사비를 털어 조성한 미술관 행사지만 어느덧 지구촌 예술인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미술제의 주제는 ‘Doing Arts’. ‘공유하는 예술, 함께하는 예술’을 뜻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대만, 일본, 중국 등 5개국 85명의 작가들이 참가한다.

‘물과 조각미술의 만남전’과 ‘백제의 엿보기전’이 부전시회로 열리고 수묵화 그리기 등 미술체험과 예술영화 무료 상영, 설치 작품과 사진 찍기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린다. 특히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11∼15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임 교수는 사재를 들여 미술관을 조성한 뒤 각종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술제에는 5만8000명이 다녀갔다. 입장료는 무료. 041-856-7749

이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