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에 처음 오르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인 '누워있는 소(Lying cow)'의 소장자가 신인상주의 화가인 조르주 피에르 쇠라(1859-1891)의 손자라는 사실이 2일 밝혀졌다.
K옥션 김순응 대표는 11일 경매에 부칠 고흐의 작품인 '누워있는 소(Lying cow)'와 관련, "쇠라의 손자로 스위스에 거주하는 쟝 피에르 쇠라가 1995년 구입해 현재까지 소장해온 그림"이라며 "쇠라는 미술사가이자 평론가"라고 말했다.
쇠라는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점묘법을 발전시킨 프랑스의 화가로,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라는 그림이 국내 미술 교과서에도 실렸을 정도로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김 대표는 "고흐의 '누워있는 소'를 이번 경매에 유치하느라 공을 많이 들였다"며 "이 작품을 국내 컬렉터가 구입하면 우리 나라의 문화적인 자산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작품의 추정가가 25억-30억원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또 같은 날 경매 예정인 피카소의 잉크 드로잉 작품인 '모자를 쓴 여인'(추정가 3억9천-4억5천만원)은 일본 컬렉터가 소장해온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미술 시장 전망과 관련, "미술품 컬렉터는 단기적으로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층"이라며 1.4분기 조정을 거친 만큼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상대적으로 중국이나 서구의 작품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여서 작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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