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로스앤젤레스_송용진 10'04.17.
美, 3D 방송 선점을 향한 관련 업체들의 행보 (KOTRA)
-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 ‘NAB 2010’의 화두는 단연 3D -
- 케이블TV, 위성방송 DirecTV, IPTV 등 관련업체 경쟁 심화될 듯 -
□ 2010년은 본격적인 3D TV 시대 개막의 해
○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 ‘NAB’에서 3D가 화두로 떠올라
- 2010년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장비 및 컨버전스 솔루션 전시회인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2010’에서 3D 관련 기술 및 장비가 가장 주목을 받음.
- 모토로라가 케이블 TV에서 3D 프로그램 시청을 가능하게 하는 3D 셋톱박스를 공개했으며 파나소닉과 소니 등이 3D 카메라를 선보임.
모토로라의 3D 셋톱박스와 파나소닉의 3D 카메라
자료원 : engadget.com
○ 2010년 미국 3D TV 시장 전망
- 리서치 회사인 iSuppli에 따르면 2010년 3D TV 매출은 전 세계적으로 42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40%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될 것으로 추산됨.
- 전미가전협회에 따르면 2010년에 미국에서는 110만 대의 3D TV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파나소닉의 부사장인 Peter Fannon은 이 수치가 아주 보수적인 것이며 실제로는 더 많은 3D TV가 미국 시장에서 팔릴 것으로 전망함.
- 그는 TV를 보유한 미국의 1억1200만 가구 중 33%가 아날로그 TV를 소유하고 있어 TV 교체 시 기존 HD TV보다는 3D TV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고, TV 교체주기가 평균 7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체 TV 보유가구의 33%가 6, 7년 전에 디지털 TV를 구입한 바 있어 올해 3D TV로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함.
- iSuppli는 2010년 판매되는 3D TV의 가격은 평균 1770달러이며 대화면 3D TV의 경우 3000달러 선에 가격선이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함.
- 시장 전문가들은 2010년을 기점으로 미국 3D T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본격적인 3D 방송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함.
□ 3D 방송 둘러싸고 주요 TV 사업자들 간 경쟁 점화
○ 케이블 TV와 IPTV 관련 업체의 행보
- 미국 최대 케이블 TV 업체인 Comcast는 2010년 4월 마스터스골프 토너먼트를 3D로 중계했으며 경쟁사인 Cablevision Systems는 지난 3월 24일 하키 경기를 3D로 생중계함.
- 케이블 TV 채널 Discovery를 보유한 Discovery Communications는 Sony 및 Imax와 조인트벤처를 맺고 2011년부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3D 콘텐츠를 방영하는 3D TV 네트워크를 출범한다고 발표함.
- 한편 미국의 통신업체인 Verizon은 자사 IPTV 서비스인 FiOS TV를 통해 2010년 말에 3D 방송을 시작한다고 발표함.
○ 위성방송 DirecTV의 행보
- 130개 이상의 HD 채널과 미국에서 185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 위성방송 업체인 DirecTV는 2010년 1월 열린 미국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2010년 6월부터 3D 방송을 내보낼 것이라고 발표함.
- DirecTV는 대표적인 스포츠 채널인 ESPN을 포함해 파나소닉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신설되는 채널인 N3D, 특정 시간대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을 유료 시청할 수 있는 ‘Pay-per-view’ 채널, 시간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프로그램을 유료로 주문해 시청할 수 있는 ‘Video-on-demand’ 채널 등 4개의 3D 채널을 방영할 예정임.
- N3D의 경우는 기본 요금만 내고도 청취할 수 있으며 DirecTV 가입자 중 프리미엄을 내고 ESPN 채널을 시청하는 고객은 ESPN 3D 채널 시청을 위해 별도의 비용을 낼 필요가 없음.
- 한편 3D 방송을 보고자 하는 가입자들은 DirecTV 셋톱박스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받으면 되며 3D TV와 3D 안경 등은 별도로 구매해야 함.
-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을 통해 스포츠 경기를 송출하는 ESPN 네트워크는 2010년 6월에 월드컵 축구경기 25개를 3D로 방영할 계획이며 2010년 말에는 대학농구과 미식축구도 3D 방송으로 편성할 예정이어서 DirecTV 가입자들은 올해 다양한 3D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임.
- 반면 케이블 TV는 2010년에 3D 채널 신설 계획이 없어 이번 행보로 DirecTV는 미국에서 3D 시청자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함.
- DirecTV의 General Manager인 Steven Roberts는 현지에서 3D 관련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에 3D 방송이 기존 HD 방송처럼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3D 채널의 수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언급함.
- CBS, NBC Universal, HD Net, 메이저리그 야구 등 채널도 DirecTV와 제휴해 3D 콘텐츠를 방영할 계획임.
DirecTV의 3D 방송 시연
자료원 : CES
□ 시사점
○ 3D TV 보급 확대되면서 다양한 3D 채널 등장할 듯
- HD TV 이후 TV 시장을 주도할 3D TV 시대가 올해 개막되면서 현지에서 3D 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
- 아날로그 TV 및 구형 디지털 TV를 3D TV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D TV의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
- 이에 따라 ESPN과 Discovery 등 다양한 TV 네트워크 및 케이블 TV, IPTV, 위성방송 관련 업체들이 3D 채널 확대를 위해 노력함.
- 3D 방송 초기에는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는 3D 스포츠 채널이 인기를 끌 것이며 향후 다양한 3D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3D 채널이 스포츠 이외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됨.
○ 위성방송 DirecTV, 3D 방송 선점 노력 중
- DirecTV는 3D ESPN 방송을 위시해 케이블 TV와 IPTV 등을 제치고 3D 방송을 선점하기 위해 2010년 6월부터 총 4개의 3D 채널을 출범시킬 계획임.
- 케이블 TV 업체들이 2010년에는 3D 채널을 신설할 계획이 없어 DirecTV는 3D 방송을 즐기려는 시청자를 자사 위성방송망 가입자로 편입시키고, Pay-per-view, Video-on-demand 등 가입자에게 추가로 요금을 징수할 수 있는 채널에 3D 영화와 쇼 프로그램을 편성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자 함.
- 케이블 TV나 IPTV 사업자들도 DirecTV처럼 3D 채널 시청을 위해 프리미엄을 붙이거나 편당 추가 요금을 징수하는 사업모델을 따를 가능성이 높음.
- 이러한 추세는 다양한 3D 콘텐츠 개발과 3D TV 확대를 더욱 촉진시켜 기존의 HD TV를 대신해 3D TV가 현지에서 시장주류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CES 행사자료, NAB행사자료, engadget.com, iSuppli 보고서, IBD, LA Times, WSJ 등 현지언론, 코트라 로스앤젤레스KBC 자체보유자료 종합
[출처] 美, 3D 방송 선점을 향한 관련 업체들의 행보 (KOTRA)|작성자 강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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