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지상파 방송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영국이 형,
최근 명진스님, 조계종, 안상수 의원, 이동관 수석까지 얽혀있는 '봉은사 파문'의 중심
오늘 한통의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위 사진의 김영국선배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요즘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중에 한 명이기에 더 놀랬고 반가웠다.
그동안 내가 중국에서 근무 했기에 만날 수가 없었다.
김영국이 선배는 나의 중동고등학교 4년 선배이다.
그리고 국회 보좌관 시절 같이 근무한 인연으로 잘 알고 있다.
2002년경 당시 그 선배는 고흥길 의원의 보좌관이었다.
그전엔 한나라당 부대변인도 했었지요.
나랑은 당이 달랐지만 그건 문제가 되질 않았다.
참으로 자상하고 좋은 선배셨다.
인격과 포용력을 갖춘 훌륭한 분이시다.
그 선배가 국회를 떠난 후에는 한 때 자주 만나 비지니스를 나랑 진행하기도 했다.
홈쇼핑에 해외인턴연수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일 이었다.
완전 대박이 날 뻔 했었다. ㅋ
역시 사람 좋으면 사업이나 정치 하지 말아야쥐,
다 남 좋은 일만 해주곤...쩝
아무튼 그 선배는 후에 동국대 불교학과/대학원 출신이라서 인지
조계종의 대외협력팀,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정책 특보 등을
두루 거쳤다.
학창시절에는 1983년 한국대학생 불교연합회 회장, 1984년 동국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대학시절부터 다양한 활동을 많이 했다.
ㅎㅎㅎ
이런 선배가 한나라당? 참으로 의외라고 생각 했다.
그런데 더 재밌는 에피소드는 군부독재시대 재학시절 극좌중에 극좌이며 과격파의 수장격이던 그리고 감옥살이도 했던
후배가 당시 최고의 야당 저격수라는 모의원의 보좌관이었다는 것이다.
ㅋㅋㅋ
사상? 철학?
나이 먹을 수록 확고해져야 하는데 갈수록 더 잘 모르겠다.
오로지 서로 싸우지 않고 존중하며 더불어 잘 살았으면 좋겠다.
김영국선배의 기사들을 읽다 보니 그 선배를 청와대 높으신 분이 좌파라고 한다.
이 선배가 좌파라면 대한민국에 좌파가 아닌 분은 누가 있겠는가!
몇일전 술자리에서 방통위 국장을 지내신 높으신 분이 내게 좌파라며
앞으로 술 같이 안먹겠단다. ㅎㅎㅎ
물론 농담이겠지만 ...
연유인즉 천암함 의혹들을 주변에서 이야기기를 하는데
이 분이 전쟁불사를 강하게 주장 하셔서
난 "전쟁은 무조건 안됩니다. 다 망하는 길 입니다. 평화통일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 입니다.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 말 했다고 난 바로 좌파가 되었다.
헐>>>대략난감 하더군요.
영국 선배같은 이력을 갖은 분도 좌파라고 하는데
나 같은 넘이야 당연히 좌파...그것도 극좌파 아니겠는가? ㅎㅎ
이 땅에 진정한 좌파, 진보, 우파, 보수 있으면 나와 봐라.
과연 몇이나 있으며 그것에 대한 정의나 정확히 내리는지 알고 싶다.
우리 사회가 무엇 때문에 갈등하고 아귀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길 바란다.
"진실은 있으되 그건 신의 영역이고 인간세상엔 편만 있을 뿐이다"
"힘이 있으면 진실을 만들지만 힘이 없으면 거짓을 만들 뿐이다"
그러나...
진실은 숨길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다는 걸 명심해야한다.
아무튼 그런 선배의 전화가 참으로 반가왔다. 조만간 만나서 회포를 풀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