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나의日記★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영원한 울트라 2010. 5. 10. 23:34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눈에는 피가 난다"는 속담이 있다.

이말은 남에게 모진 짓을 하면 더 심하게 앙갚음을 당한다는 뜻이다.
 
명심보감] 繼善篇(계선편) 중에서

-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원문】

  景行錄(경행록)에 (왈) 恩義(은의)를 廣施(광시)하라 人生何處不相逢(인생하처불상봉)이라. 讐怨(수원)을 莫結(막결)하라. 路逢狹處(노봉협처)면 難回避(난회피)니라.


【해설】

  경행록(景行錄)에 말하기를 “은의(恩義)를 널리 베풀어라. 사람이 살다보면 어느 곳에서인들 만나지 않으랴? 원수(怨讐)를 맺지 말라. 좁은 길에서 만나면 회피하기가 어렵다.” 라고 했다

 

전국시대. 방연과 손빈은 한 선생 밑에서 동문수학한 사이였다.

방연이 먼저 위나라에 가서 벼슬을 살자 손빈이 따라가서 같이 벼슬을 살았다.
그러나 방연은 손빈의 재주를 시기하여 손빈을 외국 첩자로 몰았다.

방연은 손빈의 얼굴에
'외국과 내통한 자' 라는 먹글씨를 새겨 넣고 무릎 뼈를 도려냈다.

손빈은 꼼짝없이 앉은뱅이가 되고 말았다.

그후 손빈은 미친 사람 행세를 해서 방연의 눈을 속이고 제나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몇년 후, 제나라와 위나라가 싸울 때 얘기다.

제나라 군사 손빈은 위나라 군대를 유인하려고 밥짓는 아궁이를 처음에는 10만개 파놓고

그 다음에는 5만개, 또 그 다음에는 3만개, 이런 식으로 차차 줄여 파면서 퇴각했다.

위나라 장수 방연은 이게 속임수인지도 모르고
  "제나라 사람들은 겁이 많다더니 과연 그 말이 맞구나. 이 아궁이를 봐라.

벌써 반수 이상이 달아났잖아! 이제 이기는 건 시간문제다."
하고 기뻐하며 젊고 날랜 소수 병력만 데리고 급하게 추격했다.

그러나 손빈은 어느 고개에 매복해 있으면서 큰 나무 껍질을 벗기고 " 방연은 이 나무 밑에서 죽는다."라고

써놓고는 방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방연이 강행군으로 밤늦게 도착하여 나무에 써있는 글자를 보려고 불을 켜자
매복해있던 만명의 궁노수가 활을 쏘았다. 결국 방연은 고슴도치가 되어 죽었다.

 

남에게 그것도 은혜를 입은자에게 도리여 해하는 자는 반드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진리를 잊으면 안되겠다. 지금 중국땅에서 은혜를 저버리고 잘 살줄 알았던

박,조,김........등등 결국 다 잃고 지들 끼리 싸우고

결말을 안봐도 안다.

반드시 방연처럼 결말을 맺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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