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에브리웨어 `티빙' 가입자 30만 돌파
케이블방송을 인터넷으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한국판 TV에브리웨어'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7일 CJ헬로비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1일 공식 오픈한 케이블TV 인터넷 서비스인 `티빙(TVing)'이 1주일만에 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 1일 공식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최근에는 하루 가입자가 8만명을 넘는 등 갈수록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티빙은 미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TV 에브리웨어' 개념을 국내에 도입한 것으로, 총 53개 실시간 방송 채널과 관련 VOD(주문형비디오)를 웹기반으로 제공한다.
티빙은 CJ헬로비전의 채널 콘텐츠와 협력 사업자인 `곰TV'의 웹 캐스팅 노하우가 더해져 TV 화면에서처럼 안정적인 방송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채팅'과 `관련 프로그램 검색', `실시간 시청률 순위' 등 차별화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티빙은 `헬로TV'와 `헬로넷' 가입자는 각각 2천원과 1천5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이 회사의 프리미엄 상품인 `헬로TV 프리미엄'과 `헬로넷 광랜' 및 결합상품 `헬로세트' 이용자에게는
티빙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티빙은 CJ헬로비전의 기존 고객이 아니더라도 티빙 홈페이지(www.tving.com)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월 3천500원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서나 케이블TV 방송을 53개 채널을 월 커피 한잔 값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티빙'에 대한 고객 호응에 따라 이달 중 `tvN', `J 골프', `푸드TV' 등 3개 채널을 고화질채널로 업그레이드하고, IPTV에서만 제공되던 `스포TV' 채널을 추가로 론칭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티빙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연동 기능을 올해 안에 추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모바일에서도 방송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료방송 업계에서는 KT의 IPTV와 위성방송 결합상품인 `쿡TV스카이라이프' 지난 4월 1일 출시한 이후
가입자가 급증하는 등 대표적인 컨버전스 성공 사례로 부각된 가운데,
이번 케이블TV와 웹과의 융합인 티빙도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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