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DMB를 비롯해 유선 및 모바일 인터넷, PC, 스마트폰 등 방송콘텐츠 이용 방식이 다변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전통적 방식인 TV 시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송채널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지상파 선호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방석호, 이하 KISDI)는 '방송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매체 및 채널 선택분석' 이슈리포트를
통해 서울의 18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TV 단말기를 통해 방송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시민은 499명으로 99.8%였고
이 가운데 TV만으로 방송을 시청한다는 응답자도 302명(60.4%)에 이르렀다.
반면 TV와 인터넷을 함께 이용하는 응답자는 10.4%, TV와 DMB 방송을 같이 시청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2.4%에 그쳤다.
TV와 인터넷, DMB 단말기를 동시에 활용하는 이용자 수는 33명(6.6%)에 그쳤다.
이와 함께 TV 방송서비스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아날로그 케이블 49.6% ▲디지털 케이블 23.4% ▲공중파 안테나 직접 수신 15.6% ▲IPTV 라이브 5.8% ▲스카이라이프 4.6% ▲IPTV VOD 4.0%의 비율로 여전히 아날로그 케이블TV의 점유율이 높았다.
또 채널 선택에 있어서는 여전히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이용비율이 높았다.
보고서에서는 설문 대상자들에게 1주일 동안 방송콘텐츠 이용행태를 다이어리 방식으로 기록하게 했고,
그 결과 지상파 채널의 이용시간이 평균 930분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지상파계열 MPP(복수 방송채널사업자) 채널은 77.88분, CJ, 온미디어 등 유료방송 MPP채널은 80.16분, 일반 PP 58.50분을 각각 기록해 지상파에 크게 못 미쳤다.
보고서에서는 이에 대해 "소비자에게 한정된 시간을 줄 경우 채널수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통적 시청방식인 TV를
통한 방송콘텐츠 이용을 선호하고 있다"며 "또 지상파 중심 콘텐츠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유리 KISDI 책임연구원은 이와 관련, "뉴미디어의 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송콘텐츠 이용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양방향성 등 뉴미디어의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유료방송 업계에 조언하기도 했다.
첨부: 보고서 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