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p

 

계층분석과정(Analytic Hierarchy Process : AHP)를 이용한 의사결정하기.

1.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에 있는 C라는 말이 있다.

매시간 선택을 해야하는 우리.

이번 글에서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기 위한 과학적 도구인 AHP를 소개하고자 한다.

2.

(1)

A,B,C라는 대안이 있고 이것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추진하고자 한다.

A가 B보다 중요한 사항이고, A>B

B가 C보다 중요한 사항이며, B>C

A가 C보다 중요한 사항이라는 판단이 나온다면 A>C

A를 선택해서 그것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대안이 세 개가 아니라 다섯 혹은 여섯가지로 늘어나게 되면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대안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앞에서 예를 들었던 세 가지 대안을 선택하는 상황에서도 A>B, B>C, C>A와 같이 중요도 판단이 내려진다면

명확해 보이는 대안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2)

이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AHP이다.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논리적이다. 살펴보도록 하자.

AHP는

'가로축에 있는 대안이 세로축에 있는 대안에 비해 얼마나 중요한가?'를 숫자로 표기하고,

그 숫자를 바탕으로 의사을 돕는다.

가정을 하나 하자.

의사결정을 하려는 사람은 이번에 애플제품을 사기로 마음을 먹은 사람이고,

맥북에어, 맥북프로, 아이맥, 아이패드, 아이팟.

이 다섯가지 제품 중 단 한 가지만 살 수 있다고 하자.

표는 다음과 같은 룰을 따라 작성하기로 한다.

가로축에 있는 대안보다 세로축에 있는 대안에 비해

매우 좋으면 3, 그냥 좋으면 2, 같으면 1, 덜 좋다면 1/2, 싫다면 1/3.

가정을 한 상황 속의 대안 결정자가 위 룰을 따라 만든 표는 다음과 같다.

 

 

합계를 보면 순위는

맥북에어>아이패드>아이맥>맥북프로>아이팟

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AHP를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면 맥북에어가 가장 좋은 대안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3.

위에서 다뤘던 내용에 추가하여,

AHP를 한정된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도구로 사용해보자.

여기서도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정을 한 가지 해보자.

구직자 A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다. 하지만 해야할 일은 여러 가지다.

구체적으로는,

영어성적올리기, 한자급수따기, 컴퓨터 자격증 따기, 봉사활동하기

이렇게 4가지 이다. 

A는 주어진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좋을까?

가로축의 대안이 세로축에 비해서

굉장히 중요하면 3, 그냥 중요하면 2, 같으면 1, 덜 중요하면 1/2, 사소한 것이라면 1/3.

(여기서 '중요하다'라는 의미는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그 대안을 다른 대안에 비해 더 무게를 둔다.')

 

AHP 적용 결과,

중요도는 영어>컴퓨터>한자>봉사 순이다.

합계의 총합은 22.17이고, 이 숫자로 각 대안의 합계를 나누면,

영어는 0.41, 한자는 0.18, 컴퓨터는 0.24, 봉사는 0.17이 결과로 나온다.

예를 들어, A의 취업전 가용시간이 총 100시간이라면,

A는 영어에 41시간, 한자에 18시간, 컴퓨터에 24시간, 그리고 봉사에 17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4. 

한 번 내린 판단은 쉽게 되돌리지 못한다.

아마도 현명하게 인생을 산다는 것은 후회없는 결정을 매 순간 잘 내린다는 것일 것이다.

AHP를 매번 사용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순간이 되었을 때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