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통해야 이긴다.(육도삼략)
육도삼략(六韜三略)이라는 책은
BC 1100 년 경에 주(周)나라 문왕(文王)을 도와 대국을 건설한 태공망의 저서이다.
이 책 가운데 전선으로 싸우러 떠나는 장수가 부하를 지휘하고 통솔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한 글이 있다.
경영을 하는 것도 전쟁터의 장수와 다를 바 없다.
병사들이 자리에 앉기 전에 장수 너 먼저 앉지를 마라. 병사들이 식사를 하기 전에 장수 너 먼저 먹지를 마라. 샘이 다 바닥이 나기 전에 목이 마르다 말하지 마라. 막사가 다 되기 전에 피로하다고 하지를 마라. 식사가 다 되기도 전에 배가 고프다고 하지를 마라. 병사들의 막사에 불이 켜지기 전에 네 막사에 먼저 불 켜지 마라. 겨울에는 외투를 입지 말고, 여름에는 부채도 쓰지 마라. 비가 올 때는 우의도 입지 마라. 그리하면 병사는 너를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운다. ....................
지구상에 모든 것을 사용하는 주체는 사람이다. 법도 아니고, 제도도 아니고, 방침도 기계도 아니다. 세상의 모든 출발점은 사람의 마음이다. 마음이 동하면 병사는 죽기로 싸운다. 마음이 떠나면 병사는 싸우지 않고 도망간다.
《육도》와 《삼략》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며 중국 고대 병학(兵學)의 최고봉인 ‘무경칠서(武經七書) 중의 2권이다.
《육도》의 도(韜)는 화살을 넣는 주머니, 싸는 것,
수장(收藏)하는 것을 말하며,
변하여 깊이 감추고 나타내지 않는 뜻에서 병법의 비결을 의미한다.
1. 문도(文韜) : 위정자가 백성을 文化的으로 다스리는 법
2. 무도(武韜) : 적국을 칠 때 시행해야 할 사항
3. 용도(龍韜) : 政略과 軍略을 첨가한 兵法
4. 호도(虎韜) : 三軍의 인원과 무기와 장비의 편성방법
5. 표도(豹韜) : 기습전, 적이 강할 때의 임기응변책 등을 논한 책
6. 견도(犬韜) : 전차전, 기병전, 군대의 특기자 편성 등을 설명
6권 60편으로 이루어지며 주(周)의 태공망(太公望)의 저서라고 전한다.
또 《한서(漢書)》〈예문지(藝文志) 〉에 《주사육도(周史六弢)》라는 책이름이 있어 이것을 《육도》와 동일시하는 설도 있으나 지금까지 연구된 바로는 위진(魏晉)·남북조시대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견해가 가장 유력하다.
무경칠서 중에서 다른 병서들은 전법(戰法)·병기·지형(地形) 등 군사부문에 국한하고 있으나 《육도》는 치세(治世)의 대도(大道)에서부터 인간학·조직학에 미치고, 정전(政戰)과 인륜을 논한 데 특색이 있다.
《삼략》의 략(略)은 기략(機略)을 뜻하며
1. 상략(上略) : 왕이나 장수로서의 길이 어떠해야 하는가
2. 중략(中略) : 삼황오제의 정치와 覇者의 정치는 어떻게 다른가
3. 하략(下略) : 도덕과 국가의 안위에 대해 설명하고 인재와 백성이 군주를 따르지 않을 때의 영향을 설명하는 등의 3편으로 이루어졌다.
무경칠서 중 가장 간결한 병서로 사상적으로는 노자(老子)의 영향이 강하나 유가(儒家)·법가(法家)의 설도 다분히 섞여 있다. 이것도 태공망의 저서라는 설과, 한(漢)의 지장(智將) 장량(張良)이 황석공(黃石公)에게서 전수받았다는 설도 있으나 실은 후한에서 수(隋)나라 무렵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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