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뿐 아니라 기술적인 변화도 미디어 시장을 흔드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핵심에 3스크린이 있다.
3스크린이란 TV와 PC·휴대폰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3가지 디스플레이이에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연동해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케이블TV방송사인 컴캐스트는 TV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주문형비디오(VoD)를
자사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인터넷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 모바일 서비스까지 진행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치기도 했다.
컴캐스트는 이를 위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솔루션기업까지 인수하는 행보를 보였다.
국내에서도 방송·통신사들이 3스크린에 주목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애플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해
시청자들이 휴대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MBC와 EBS 등이 MS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양방향 광고 또한 등장할 전망이다.
IPTV와 디지털케이블을 통해 양방향 광고가 시도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시청자의 클릭에 따라 광고를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광고를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디지털케이블도 양방향 광고에 관심이 높다.
CJ헬로비전(대표 이관훈)은 인터넷 배너광고처럼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메뉴나 채널을 선택할 때
TV 배너가 노출되는 양뱡향 광고를 시도했다.
씨앤앰(대표 오규석)은 15개 개별 SO의 디지털채널 지역광고를 운영하고 편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올 IP 기반으로 구축했다. 이를 이용해 타깃별로 광고를 달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양방향 광고를 위한 움직임은 해외에서도 활발하다.
미국에서는 케이블사업자인 컴캐스트·TWC·콕스 등이 양방향 광고 개발을 위한 ‘카누 벤처스(Canoe Ventures)’를 설립하기도 했으며, 케이블 비전도 양방향 광고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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