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창업정보

해외서 인기… 톡톡 튀는 창업 아이템

영원한 울트라 2010. 7. 10. 21:14

 

 


명예퇴직을 당했는데 수중엔 단돈 200만원 밖에 없다면? 누군가는 주식에, 누군가는 복권에 '올인'할지 모르지만 성공한 사업가는 다르다.

서울 강남 등지에 5곳의 대규모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JNJ푸드체인의 장석구 대표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이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에게 "아내의 음식솜씨가 좋다면 당장 200만원으로 도시락을 만들어 시내 아무 데나 큰 빌딩에 가서 팔아라. 도시락이 괜찮으면 다음날 전화가 올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 친구는 공장을 차리고 도시락 장사를 하다 외환위기가 끝난 후 서울 종로에 분식집을 개업, 월 2000만원의 순이익을 남기는 사업가로 변모했다.

이처럼 창업은 아이템 하나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사업 아이템들도 모두 소비자들의 욕구와 시류를 정확하게 간파한 것들이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바이브런트 브레인스'. 고령화 현상에 착안해 이른바 '뇌를 위한 헬스클럽'인 브레인 스튜디오를 창업했다. 운영구조는 기존 헬스클럽과 비슷하지만 격렬한 운동 기구 대신 뇌운동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깔린 컴퓨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또 노인들끼리 모여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스튜디오의 연간 회원권은 600달러, 1개월 회원권은 60달러다. 국내 100㎡ 규모의 점포라면 창업비용은 일반 헬스클럽보다 저렴한 6000만원 정도이며 월매출 1750만원, 순수익은 200만∼250만원 정도가 기대된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최근 인공 암벽 등반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는 위험하다. 매달리고,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인공암벽을 만든다면? 스웨덴의 디지월은 아이들이 게임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디지털 인공암벽 디지월(Digiwall)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기존 암벽 등반이 어른을 위한 놀이라면 디지월은 아이들의 놀이 천국이다. 높이 대신 넓이를 넓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했다. 벽에 달린 그립을 잡거나 밟으면 빛이 들어오거나 소리가 난다. '그립을 잡아라' '사운드 메모리' 등 소리와 불빛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들이 탑재돼 있다.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던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오기에 안성맞춤인 놀이기구인 셈이다. 객단가 5000원 정도의 고객이 하루 100명 다녀간다면 하루 매출 50만원 정도가 기대된다. 창업비용은 2억여원 안팎.

여성 운전자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장소 중 하나는 카센터다. 남성 직원들은 여성 고객을 무시하기 일쑤다. 직원이 친절히 설명해준다 해도 생소한 용어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그러나 여성 직원들이 근무하는 여성 전용 카센터라면 얘기가 다르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있는 여성카센터는 사장뿐아니라 모든 직원이 여성이다.

이 카센터는 전문 용어 대신 알아듣기 쉬운 말로 고객에게 차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모든 비용은 정가로 책정돼있다.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시설 등 아이를 위한 시설과 여성 잡지가 구비돼 있고 여성을 위한 특수강좌도 마련돼있다.

이 밖에 더 다양한 해외 사업 아이템과 창업 견적 등은 소상공인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www.sbdc.or.kr/)의 정보마당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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