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베이비부머를 위한 교육 창업 아이템
올 들어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유난히 많이 나온다. 1955년부터 1963년까지 9년 동안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식 은퇴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은퇴자들의 창업 고민도 늘었다. 가장 먼저 ‘먹는장사’부터 떠올리지만 요리솜씨에 대한 걱정, 치열한 경쟁, 밤늦게까지 일해야 한다는 걱정 등으로 자신이 없다. 목돈이 들어가는 창업자금도 문제다.
이럴 때 교육 창업을 검토해볼 만하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창업할 수 있고, 몸으로 때우는 부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은 경제가 어려워도 웬만하면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안정적인 시장에 속한다.
◆영어실력 떨어져도 영어학원이 가능하다?
누가 뭐래도 교육사업 중 가장 매력적인 과목은 영어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 사교육비는 40조원. 이 가운데 영어 사교육시장이 6조원 규모를 차지한다.
'나는 영어를 잘 못하는데 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까.' 영어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영어교육이 과거와 달리 문법 중심에서 말하기, 듣기 등을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중시한 LAB스쿨시장이 커지고 있다. 4년 전 500여곳에서 현재는 5000여곳으로 증가한 상태다.
영어 랩스쿨은 대면 교육이 아니라 교재 중심의 교육이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창업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영어 강사 없이 자신의 수준에 맞춰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 스스로 학습한다.
랩스쿨 프랜차이즈인 푸른영어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하루 60분씩 주 5일 수업을 한다. 창업비용은 50~66㎡ 규모의 교실을 개설할 경우 매장 임대료를 제외하고 3000만~4000만원 가량 든다. 랩스쿨은 학원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별도의 사업장이 필요하다. 월 수업료는 15만원 정도. 이 중 70~75%가 창업자의 수입이다. 회원수가 50명이라고 가정할 때 월 평균 75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업종 특성상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단지가 유리하며 인근에 2000세대 정도면 랩스쿨 개설이 가능하다는 것이 푸른영어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현 푸른영어 사업지원실장은 “최소 10명 이상이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며 “이 때문에 2000세대 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곳에 창업을 시키며, 초기에 10명의 학생은 본사에서 모집해다”고 말했다.
학원으로 등록되는 만큼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다.
백 실장은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도 아이들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는 학습지 교사나 공부방 교사, 대인관계에 자신 있는 밝은 성격과 꼼꼼한 사람이 영어를 잘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창업자에게는 전문화 교육을 통해 모든 프로그램과 교수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해주고, 회원 개개인에 맞는 학습 계획표와 수업지도안을 제공하기 때문에 창업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자본으로 내집에서 창업, 공부방
가장 손쉬운 교육창업은 공부방이다. 공부방은 학원이나 보습소 등의 등록 없이 창업할 수 있다는 점, 별도의 매장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자본이 적은 경우나 특별한 기술이 없는 가정주부 등이 창업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공부방 프랜차이즈 아소비공부방은 유치부와 초등학교 1~2학년에 특화된 공부방이다. 초등부 교육과목은 국어, 수학, 한자, 논술이다. 유치부는 한글, 수학, 가베, 칠교, 한자다. 시간은 보통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며 팀별로 한시간 단위로 교육을 시킨다.
운영은 매일하는 것이 아니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한다. 현재 잘되는 곳은 20여명의 학생들이 있다.
아소비공부방이 주부창업자들로부터 인기가 있는 이유는 초기 창업비용이 가맹비와 교재비를 포함해 190만원이면 된다는 점이다. 집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므로 인테리어 비용이나 집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월 수업료는 1인당 12만원. 교재비로 본사에 지급하는 금액은 2만원으로 이 비용을 제외하면 10만원이 순수익금이다. 다른 공부방의 경우 본사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일부분을 가지고 가나 아소비 공부방은 전액 창업자의 수익금이다. 5명의 학생만 모집해도 하루에 1~2시간 주 4일만 투자하고 50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한다.
◆실버에게 적합한 한자교육창업
영어와 함께 최근 인기있는 과목이 한자다. 중국의 급성장으로 중국어 교육 열풍과 함께 한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자교육 창업은 베이비부머에게 적합하다. 한자를 잘 모르거나 심화된 교육을 받지 않은 젊은 연령층보다 이미 한자를 알고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안고 출발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해피펀펀한자는 실버창업을 적극 권한다. 컴퓨터를 다루고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정도의 능력만 있으면 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1000만원 정도의 소자본으로 점포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학원이나 사무실 임대에 대한 부담이 없고 1인으로 창업이 가능해 원가 절감과 위험 요소로부터 안전하다는 강점이 있다. 하루 평균 4~5시간 일하고, 회원 70~80명을 확보하면 150만~200만원의 고정수입이 보장된다.
교육업에 종사했거나 지사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다. 해피펀한자는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회원확보 방안과 홍보 전략 등에 대해 교육지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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