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창업정보

정보ㆍ광고가 실린 `ABS 노트북`

영원한 울트라 2010. 7. 10. 21:05

ABS 노트북은 학기 초 대학생들에게 학교 정보와 광고가 실린 공책을 무료로 배포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ABS 노트북이 내놓은 섀도 노트북은 5과목으로 분류가 가능한 320페이지의 공책이다. 미국 전역의 대학들과 공동 브랜드 작업을 통해 학기 초마다 배포된다. 커버는 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로고와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첫 8페이지에는 학사 행정에 관한 내용을 비롯해 학부 소개와 캠퍼스 지도 같은 유용한 학교정보가 실린다. 공책 중간에는 13개의 컬러 광고가 삽입돼 학생들이 공책을 쓰는 동안 학생들의 주목을 끌게 된다. 섀도 노트북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기 초부터 사용한 공책을 내내 들고 다닌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한 학기인 약 4개월 동안 공책에 실린 광고는 학생들에게 96번 노출된다.

섀도 노트북은 각 대학들과 공동 작업을 통해 만들어져 광고가 실린 공책이 줄 수 있는 상업적인 거부감을 줄였다. 표지에 모교 로고가 새겨져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들고 다니기에 거리낌이 없다. 또한 공책 한 권에 13개 광고만을 실어 학생들을 과도한 광고에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타깃으로 둔 광고주에게 섀도 노트북은 더할 나위 없는 아이디어다. 섀도 노트북에 광고를 게재한 몇몇 업체는 덕분에 인지도와 브랜드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시켰다. 이 공책에 광고를 게재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여행 전문업체인 `STA Travel'은 58%의 인지도 상승과 취업정보 제공업체인 `VAULT'는 57%의 브랜드 입지 강화 효과를 얻었다.

2008년 가을 학기만 해도 하버드 대학교, 펜 스테이트 대학교, 노스웨스턴 대학교 등 70개 캠퍼스가 섀도 노트북을 제작해 75만명의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권당 8달러인 이 노트북이 하버드 대학교에만 7000권이 무료로 배포됐다. 이로 인해 하버드 대학생들은 공책 구입비용으로 지출하던 5만6000달러를 아낀 셈이다.

ABS 노트북은 내년 학기에는 110개 학교, 110만명의 학생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자료제공=중소기업청ㆍ소상공인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