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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이백(eBag)`시대 온다

영원한 울트라 2010. 10. 13. 01:03

"10년내 `이백(eBag)`시대 온다"

롤프 얀센 CEO '스마트코리아'서 조망…한국 대비해야

 
 
 
"10년 내에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과 랩톱 컴퓨터, 태블릿 PC, 카메라가 하나의 기기에 통합된 이백(eBag)을 들고 다닐 것이다. 한국 기업도 이백을 주목해야 한다."

12일 일산 킨텍스에 열린 스마트코리아 기조강연에서 국제적인 미래학자와 IT 전문가들이 IT의 미래를 조망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미래학자 롤프 얀센 드림컴퍼니 CEO는 "한국기업은 앞으로 이백을 주목해야 하고, 제품을 개인화 하는 데 신경 써야 하며, 디자이너, 스토리텔러, 아티스트가 IT 전문가와 만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롤프 얀센 CEO는 이백이 스마트폰, 랩톱 컴퓨터, 태블릿 PC, 카메라를 하나의 디바이스에 넣은 것으로,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랩톱보다는 작은 크기이며,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백이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그동안 대기업이 각광을 받았지만, 소비자들이 주문제작된(custom-made) 제품을 원하고 인터넷과 작은 기기로 제작이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기업 형태가 중소기업 위주로 바뀔 것이며, 한국 역시 소규모 생산체계를 갖춘 수많은 중소기업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얀센 CEO는 또 신문,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를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는 하나의 글로벌 인터넷 언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며, 자동화된 번역 및 통역 서비스 통해 10년 이내에 외국사람과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 현재 미국, 유럽 일부에서 종이신문이 생존에 위협을 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10년 내에 프린트와 배포비용이 들지 않고 산림파괴까지 막을 수 있는 온라인 신문이 1만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영화, 음악, 서적의 1인 제작과 발표가 가능해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민주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광고 역시 지극히 개인화 돼 개개인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뒤이어 강연에 나선 피터 손더가드 가트너 수석부사장은 향후 10년간 주목해야 할 4가지 추세로 클라우드 컴퓨팅, 상황인지 컴퓨팅, 소셜 컴퓨팅, 패턴인식 능력을 꼽았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며, 패턴인식 능력을 통해 그동안의 패턴을 분석해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인식해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 등 4가지 추세가 융합돼 정형과 비정형 정보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됨에 따라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결제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2011년 10대 전략적 기술로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미디어 태블릿 △차세대 분석(패턴 기반 분석) △소셜 분석 △소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비디오 △상황인지 컴퓨팅 △유비쿼터스 컴퓨팅 △스토리지급 메모리 △패브릭(Fabric) 기반 인프라스트럭처 및 컴퓨터를 제시했다.

강동식기자 ds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