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방송이야기

지상파는 ‘수익 감소’, 유료방송은 ‘증가’

영원한 울트라 2010. 12. 16. 12:50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2010 방송산업실태조사’(2009년 12월말 기준)를 발표했다.

8일 발표된 ‘2010 방송산업실태조사’는 △방송산업매출,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 △방송산업 종사자 현황, △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현황 등으로 구성됐다.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방송산업매출은 총 8조9474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상파방송사업자’, ‘지상파DMB사업자’는 각각 광고수익과 협찬수익 하락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한 2009년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206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2008년 말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IPTV 서비스 개시 등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방송산업 종사자 수 역시 IPTV 종사자를 포함해 2만9966명으로 전년대비 1.0%(297명) 증가했으며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1조31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 8일 방통위가 발표한 '2010 방송산업실태조사'  

방송사업수익, 지상파는 ‘감소’하고 유료방송은 ‘증가’

2009년 국내 방송사업자 방송사업수익은 8조9474억 원으로 2008년 대비 3.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사업자는 광고수익의 감소로 인해 3조2564억 원 4.1% 하락했으며, 지상파 DMB 역시 협찬수익을 비롯한 기타방송사업수익의 감소로 전년대비 31.1% 감소해 방송사업수익은 110억 원에 그쳤다. 2008년도 지상파방송은 3조3971억 원, 지상파DMB는 16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유성방송사업자의 방송사업수익은 1조8168억 원으로 홈쇼핑송출수수료와 수신료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7.4% 증가세를 보였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경우 역시 방송송출 수익과 홈쇼핑방송매출수익의 증가로 8.1% 증가했으며, 일반위성방송사업의 방송사업수익은 광고수익 증가에 따라 0.1% 증가해 3503억 원, 위성DMB는 방송수신료수익 증가로 11.8% 증가한 1334억 원을 나타났다.

지상파방송, 종사자도 줄고 프로그램 제작 및 구매비도 줄어

방통위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 종사자수는 1만3646명으로, 전년도 대비 1.7% 감소(2008년 1만3877명)했다.

또한 제작비 7735억 원으로 전년대비 17.4% 감소했으며, ‘자체제작비’, ‘외주제작비’, ‘구매비’ 등 제작관련 모든 부분에서 제작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를 원인으로 내다봤다. 실제 2009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1조3195억원으로 전년대비 9.6% 감소하기도 했다.

반면, 2009년 지상파의 방송프로그램 수출은 1억138만 달러를 기록했다.

   
  ▲ 방송매체별 종사자 수의 연도별 추이  

유료방송, 가입자·종사자 ‘증가’…IPTV 서비스 영향

2009년 말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206만 명으로 전년도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IPTV 가입자 수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종합유선방송 가입자 수는 1505만 명으로 2008년 기준 1501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0.3% 증가에 머물렀다. 일반위성 가입자 수는 248만 명으로 5.1% 증가했으며, 위성DMB 가입자는 200만 명을 기록 8.1% 증가했다. 2008년 말 서비스를 개시한 IPTV 가입자는 237만 명으로 확인됐다.

디지털종합유선 방송 가입자 수는 263만 명으로 전년대비 약 40%가 증가한 반면 아날로그 가입자 수는 1238만 명으로 전년대비 5.5%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유료방송분야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이 밖에 2009년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1.0%로 297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 역시 IPTV 서비스 실시로 인한 종사자 수 406명이 포함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상파방송 종사자는 제작지원 등 기타방송직의 감소로 전년대비 1.7% 감소했으며 종합유선방송 역시 제작인원의 감소로 0.8% 하락했다. 또한 지상파DMB, 중계유선방송, 위성방송, 위성DMB 등은 모두 하락했다.

MSO, 태광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앤앰 비중 63.4%로 증가

이 밖에 ‘2010 방송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의 시장점유율은 태광-티브로드가 25.9%(큐릭스 인수포함), CJ헬로비전이 19.3%, 씨앤앰이 18.2%를 기록해 전체 시장의 63.4%를 차지해 전년도 62.0%에 비해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2010 방송산업실태조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주최로 448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5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됐다.

 

   
  ▲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 현황과 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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