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랑/해외작가소개방

모로 [Moreau, Gustave, 1826.4.6~1898.4.18]

영원한 울트라 2005. 11. 7. 00:27


 

모로 [Moreau, Gustave, 1826.4.6~1898.4.18]

 파리 출생. 건축가의 아들로 태어나 20세 때인 1846년 F.피코에게 사사하고 2년 후 T.샤세리오의 작품에 심취하여 그와 친교를 맺었다. 앵그르의 신고전풍의 단정한 데생과 들라크루아의 화려한 색채표현, 그리고 이들 양자를 융합한 샤세리오의 작풍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1852년 《피에타》로 살롱에 데뷔하였다. 1857년부터 2년간 이탈리아에 유학하여 르네상스회화를 공부한 뒤로는 신화나 성서에서 소재를 딴 환상적이고 신비적인 작품을 줄곧 그렸다.

작풍은 자연을 객관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오히려 고독 속에서 자기의 내적 감정을 표현했다. 면밀한 구성, 정세한 묘사, 광택 있는 색채의 약동으로 상징적이고도 탐미적인 표현세계를 구축하여, 당시로서는 대담한 표현을 했다. 1892년부터 파리의 미술학교 교수로서 후진을 양성하였는데, 자유롭고 진보적인 교육방법으로 마티스, 루오, 마르케 등 뛰어난 화가를 배출하였다. 이 점에서 상징주의 또는 초현실주의의 선구적 작가일 뿐만 아니라 20세기 회화의 길을 연 위대한 지도자라 할 수 있다. 데생 ·수채화 ·유화 등 약 8천 점에 달하는 유작은 그의 유언으로 그의 아틀리에와 함께 프랑스정부에 기증되어 귀스타브모로미술관에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1864) 《오르페우스》(1867) 《살로메의 춤》(1876) 《주피터와 세멜레》(1896) 등이 있다.

 

오르페우스 Orpheus, 1867.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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