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무려 6.0? `신의 눈`을 가진 남자
2일 방송된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에서 소개한 시모네씨의 사연은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대체 사람의 눈이 6.0 이상의 시력을 갖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방송에 따르면 시칠리아 메시나 지방에서 어업을 하고 있는 시모네 아레나(27)씨는 시력이 6.0을 넘었다. 높디 높은 하늘에서 먹이감을 찾아 낙하하는 명사수 독수리의 시력이 5.0인 점을 감안하면 믿기 어려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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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시모네씨의 시력을 측정해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우선, 서울 경복궁에서 이순신 동상까지, 거리인 600m밖에 있는 숫자를 가볍게 읽어냈다. 이어 광화문거리에서 시청역 앞까지의 거리인 1km 밖의 글자도 읽어냈다.
실제로 시모네씨는 `시력 검사판`으론 측정 불가 수준인 6.0 이상이 나왔다. 말 그대로 ‘신의 눈`이 아닐 수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신의 시력’을 가진 사람이 시모네씨 뿐이 아니라는 점. 알고보니 가족 모두가 시력이 좋았다.
현재 65세인 시모네씨의 삼촌 안토니오 아레나 할아버지는 3.0, 누나 시모나 아레나(28)씨는 5.0이었다. 가족이 모두 보통 사람의 평균을 훌쩍 넘는 시력을 갖고 있었다.
이와 관련 방송은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현지에서 아레나 가족의 시력을 일평생 연구해왔다는 아로파 디오 박사는 “아마도 환경적인 요인이 아닌가 싶다”며 “늘 멀리 보는 것이 일이기 때문”이라 밝혔다.
3천년 전부터 시칠리아 섬지역에선 어부들이 고기떼를 잡기 위해 높은 탑에 올라가 눈으로 직접 바닷속을 탐지해왔다고 한다. 아레나 집안 역시 전통적으로 어부의 대를 잇어온 까닭에 가족들이 모두 시력이 특출난 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송은 `유전과 노력, 환경적인 조건이 ‘신의 시력’을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측정시력 6.0이 넘는 ‘신의 시력’ 시모네 아레나씨, 방송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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