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랑/그림 이야기

인상파 거장들, 정말 사진을 몰래 '카피'한 것일까?

영원한 울트라 2006. 12. 27. 08:03



 

최근 폴 고갱, 반 고흐, 로트렉 등 인상파의 거장들이 사진을 모방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어 화제다.

 스페인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인상주의 및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이

특정한 사진을 그대로 화폭에 옮겼음을 주장한다.
 
 
 사진기가 인상주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화가들은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 이미지를 활용해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이미 레오나르도, 앵그르 등의 화가들도 카메라 루시다 등 광학 렌즈를 사용해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영국의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가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된 걸작들과 사진을 비교해보면

화가들은 사진을 참고 한 수준이 아니라 마치 '카피'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로트렉





 
고갱

 


고흐

                                     위 사진은 미술가인 '톰 스탠포드'가 1990년대
                                    한 골동품 가게에서 발견한 것으로, 몇몇 법의 
                                    학자들이 '빈센트 반 고흐'의 사진임이 분명하
                                   다고 주장해 2004년 USA 투데이와 뉴욕 타임
                        스 등에 소개된 적도 있다.

                              

 몇몇 네티즌들은 이 둘을 포개놓으면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그렇다면, 후세의 소장가들이나 평론가 혹은 국가 문화청들에서 특정한 이익을 위해

이 인상파들의 그림을 과대 평가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