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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 김환기 화백

영원한 울트라 2007. 1. 14. 20:22
 
 
그림은 세상을 꿰뚫어 보려는 화가의 시선(視線)이다. 그 시선이 남다르게 신선하다면
성공한 예술가로 평가받고도 남는다. 바로 김환기 화백이 그런 화가 아닌가 싶다.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들을 흔히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민족적인 것의 내면보다는 외형에 안이하게 집착하면서 그것을 가장 민족적인 것, 나아가서는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잘못 이해하며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이미 있는 민족적인 것이나 세계적인 것에 오히려 집착하지 말고 거기서
보다 더 자유롭게 떠나서 자신의 것을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김환기는 그처럼 자유롭게
떠나서 새로운 도전을 해냈다는 의미에서 가장 민족적이며 가장 세계적인 두드러진 일을 한
현대의 화가였던 것이다.
 
10만개의 점  1973

무제  1963

날으는 새 두마리  1964

녹샘점
 
달 두개

달과 배  1959

달밤의 화실  1957

론도  1938

무제  1960

산  1955

여인과 매화와 항아리  1956

영원의 노래  1957

정원

피난 열차  1951

항아리와 날으는 새  1958

항아리와 매화가지

 
 
김환기(1913~1974)
 
수화 김환기 선생님은 한국 추상미술의 제1세대로서 세련되고 승화된 조형언어로
한국적 서정주의를 바탕으로 한 고유의 예술 세계를 정립하여 한국을 비롯,
현대 미술의 중심지인 파리와 뉴욕으로까지 그 이름을 알리신 분입니다.
그는 1930년대 후반 경부터 가장 전위적인 활동의 하나였던 추상미술을 시도,
한국의 모더니즘을 리드하였으며 현대적이고 절제된 조형언어를 바탕으로 이룩한
그의 정서세계는 50년대에 이르러 산, 강, 달 등 자연을 주 소재로 더욱 밀도 높고
풍요로운 표현으로 한국적 정서를 아름답게 조형화 하였습니다.
그의 예술은 56년부터 59년까지 약 3년 간의 파리시대와 상파울로 비엔날레에서
수상한 해인 63년부터 작고한 74년에 이르는 뉴욕시대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줍니다.
파리시대와 서울시대를 포함한 50년대까지 그의 예술은 엄격하고 절제된 조형성 속에
한국의 고유한 서정의 세계를 구현하였으며, 60년대 후반 뉴욕시대에는 점, 선, 면 등
순수한 조형적 요소로 보다 보편적이고 내밀한 서정의 세계를 심화시켰습니다.

출처 : 호미숙-사랑과 느낌의 호미호미카페
글쓴이 : 호미호미카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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