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M&A통해 경쟁력 높인다 ◆벤처 돌파구 M&A서 찾자 (4)◆
매일경제 2007.10.09
지난해 말 NHN은 일본 현지법인인 NHN재팬을 통해 일본의 온라인 게임 개발회사인 멀티텀을 사들였다. 이번 인수는 NHN재팬이 멀티텀의 지분 100%를 약 56억원에 인수하는 형태였다. NHN은 이번 멀티텀 인수로 자체 온라인 게임 개발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중소ㆍ벤처기업의 인수ㆍ합병(M&A)이 대세인 가운데 포털사이트의 M&A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 대표주자가 바로 NHN이다. 이 회사는 일찌감치 M&A전략을 구사해 현재 국내 회사 8개, 해외법인 6개 등 모두 14개 자회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에도 NHN은 M&A를 통한 자회사 늘리기 행보를 계속했다.
2006년 6월 검색엔진업체 첫눈을 인수한 데 이어 10월에는 저장장치 전문업체 데이타코러스, 그리고 12월에 일본 회사 멀티텀을 잇따라 사들였다. 특히, 첫눈 인수 과정에서 NHN은 35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화제를 모았다. 이 회사의 M&A를 통한 사업 확장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대 포털사이트인 NHN이 기술력 강화를 목적으로 관련 기업 인수에 적극적이라면 뒤를 바짝 좇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M&A전략을 구사한다.
다음은 지난해 3월 [중략] 교보문고의 신주 3만5300주(액면가 5000원)를 주당 15만원에 매입함으로써 교보문고 전체 지분 중 15%를 보유하게 됐다. 다음은 국내 최대 규모 서점을 보유하고 있는 교보문고와의 제휴로 전문 콘텐츠를 보유해 검색 서비스의 질적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중략]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마니아 블로그 사이트인 온넷의 이글루스를 인수한 데 이어 검색포털 엠파스의 지분 24.4%를 820억원에 인수함으로써 인터넷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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