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인터넷이야기

e러닝업체

영원한 울트라 2007. 11. 12. 09:39

e러닝업체 영업이익률 20%, 비결은

전자신문 2007-11-08 전경원기자

 주요 온라인 교육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20%를 훌쩍 넘어서면서 수익성 높은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분기 각 업체별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크레듀, YBM시사닷컴, 엘림에듀 등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23.8%, 25.2%, 19.3% 20%대를 훌쩍 넘거나 근접했다. 이는 유력 통신회사인 SK텔레콤의 상반기 영업이익률 23.8%와 비슷한 수준이다.

 

 메가스터디의 경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무려 45.1%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업체인 NHN과 비슷한 수준이다. NHN은 지난 2분기 매출 2109억원에 영업이익 88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약 42%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유사한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영업이익률이 10%대이고, 한때 유수한 일본 전자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3%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만 놓고 볼 때 대단한 실적이다. 

 

 이처럼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인터넷 기반 서비스로서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 덕분이다.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필요로 하는 장치산업과 달리 시설투자비가 상대적으로 적고원자재 가격 급등과 같은 외부 변수와의 연계성이 낮으며상품 출시 후 수익을 얻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을 뿐 아니라신기술 개발에 따른 구제품 가격 하락 가능성도 적다. 크레듀 세훈 이사는온라인 교육 업계는 제조업에 들어가는 고정비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같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올해 전체 영업이익률은 22%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수익성 때문에 대규모 자본이 교육 시장에 진입,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올들어 특목고 학원인 토피아가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청산학원 등 5개 오프라인 학원이 연합해 설립한 타임교육홀딩스도 600억원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DVD 제작 및 유통업체인 엔터원이 부천시 중동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등지에 대규모 학원을 설립키로 하고 교육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은 온라인 교육업체 중 어느 정도의 규모와 마케팅 능력을 갖춘 일부 기업에 해당될 뿐 초창기 온라인 교육을 시작했던 업체 중 존립 여부를 고민중인 경우도 많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일부 온라인 기업이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선두 업체에 해당할 뿐이므로 무분별한 교육시장 진출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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