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은 9% 성장했는데 수익성은 감소했다. 올해도 TPS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기 때문에 매출은 늘어나겠지만 마케팅 비용으로 수지는 나빠질 소지가 있다.”(성기섭 LG데이콤 재무실장)
“마케팅 비용은 경쟁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지난해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통제할 계획이다.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위한 법인 신설, 유통분야 그룹 직영채널 강화, 수선비 절감을 위해 구조적 혁신 노력 등을 할 것이다.”(맹수호 KT 재무실장)
통신업계가 제2의 성장통을 앓고 있다.
드림라인, 두루넷, 온세통신, 신세기통신, 한솔PCS 등은 과거 유·무선 통신시장의 성장과정에서 과열경쟁으로 인한 경영 악화로 법원의 법정관리를 경험했거나 혹은 경쟁업체에 매각됐다.
현행 통신시장의 구도는 이러한 성장통을 겪으며 만들어졌지만 유·무선 통합, 방송·통신 융합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통신업계는 다시 한 번 이 같은 성장통을 겪어야 할 판이다.
KT와 LG데이콤은 지난 24일과 25일 열린 2007년도 연간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 한해 전망에 대해 공통적으로 “올해는 결합상품 판매 증가로 매출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익은 현상 유지나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각기 개별 시장으로 나뉘어 있던 유·무선 시장이 결합상품과 신규 서비스로 통합되고, 방송과 통신의 영역이 케이블TV업체들의 통신시장 진출과 통신사업자의 IPTV 출시로 허물어지면서 생존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통신사들이 IPTV, 인터넷전화(VoIP), 와이브로 등의 가입자 기반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네트워크 구축비용과 마케팅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수익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은 유통비용이나 유지보수 비용 등을 줄여 늘어나는 영업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으로 올 한해를 버틴다는 공통된 전략을 내놓고 있다.
맹수호 KT 재무실장은 “가입자 기반 확대로 IPTV에 대한 매출은 증가할 것이지만 TPS, QPS 결합상품에 따른 할인효과로 타 상품 매출은 1/3, 1/5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KT-KTF의 유통망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유지보수·수선비 절감을 위한 구조적 혁신을 통해 영업이익 개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성기섭 LG데이콤 재무실장은 “LG파워콤의 매출은 성장과 가입자 기반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어 마케팅 강화 측면에서 비용 증가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며 “매출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이 예상되고 영업이익과 EBITA(법인세 차감 전 이익)는 지난해 수준에 맞추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KT는 와이브로의 경우 올해 40만, 내년 100만 가입자를 달성해 2010년부터 투자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IPTV의 경우 흑자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도 못한 채 가입자 확대에 치중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는 상태다.
LG데이콤도 IPTV의 경우 올해 20만, 내년도에 70만 가입자를 달성해 2010년 초를 흑자전환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VoIP의 경우 연내 140만 가입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내년 상반기 중을 흑자전환 시점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실상 올해는 미래를 위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한 생존 전략을 펼치겠다는 것이 통신업계의 현 주소다.
더욱이, 대표적 규제 산업인 통신 분야를 새 정부가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를 해체하고 새로 설립되는 방송통신위원회로 기능을 옮길 예정이어서, 올 한해 통신사들은 규제 환경 변화와 함께 긴 성장통을 겪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마케팅 비용은 경쟁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지난해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통제할 계획이다.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위한 법인 신설, 유통분야 그룹 직영채널 강화, 수선비 절감을 위해 구조적 혁신 노력 등을 할 것이다.”(맹수호 KT 재무실장)
통신업계가 제2의 성장통을 앓고 있다.
드림라인, 두루넷, 온세통신, 신세기통신, 한솔PCS 등은 과거 유·무선 통신시장의 성장과정에서 과열경쟁으로 인한 경영 악화로 법원의 법정관리를 경험했거나 혹은 경쟁업체에 매각됐다.
현행 통신시장의 구도는 이러한 성장통을 겪으며 만들어졌지만 유·무선 통합, 방송·통신 융합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통신업계는 다시 한 번 이 같은 성장통을 겪어야 할 판이다.
KT와 LG데이콤은 지난 24일과 25일 열린 2007년도 연간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 한해 전망에 대해 공통적으로 “올해는 결합상품 판매 증가로 매출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익은 현상 유지나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각기 개별 시장으로 나뉘어 있던 유·무선 시장이 결합상품과 신규 서비스로 통합되고, 방송과 통신의 영역이 케이블TV업체들의 통신시장 진출과 통신사업자의 IPTV 출시로 허물어지면서 생존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통신사들이 IPTV, 인터넷전화(VoIP), 와이브로 등의 가입자 기반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네트워크 구축비용과 마케팅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수익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은 유통비용이나 유지보수 비용 등을 줄여 늘어나는 영업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으로 올 한해를 버틴다는 공통된 전략을 내놓고 있다.
맹수호 KT 재무실장은 “가입자 기반 확대로 IPTV에 대한 매출은 증가할 것이지만 TPS, QPS 결합상품에 따른 할인효과로 타 상품 매출은 1/3, 1/5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KT-KTF의 유통망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유지보수·수선비 절감을 위한 구조적 혁신을 통해 영업이익 개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성기섭 LG데이콤 재무실장은 “LG파워콤의 매출은 성장과 가입자 기반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어 마케팅 강화 측면에서 비용 증가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며 “매출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이 예상되고 영업이익과 EBITA(법인세 차감 전 이익)는 지난해 수준에 맞추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KT는 와이브로의 경우 올해 40만, 내년 100만 가입자를 달성해 2010년부터 투자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IPTV의 경우 흑자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도 못한 채 가입자 확대에 치중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는 상태다.
LG데이콤도 IPTV의 경우 올해 20만, 내년도에 70만 가입자를 달성해 2010년 초를 흑자전환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VoIP의 경우 연내 140만 가입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내년 상반기 중을 흑자전환 시점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실상 올해는 미래를 위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한 생존 전략을 펼치겠다는 것이 통신업계의 현 주소다.
더욱이, 대표적 규제 산업인 통신 분야를 새 정부가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를 해체하고 새로 설립되는 방송통신위원회로 기능을 옮길 예정이어서, 올 한해 통신사들은 규제 환경 변화와 함께 긴 성장통을 겪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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