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영화, 빈센트 (원제 Vincent & Theo)라는 영화는 빈센트 반 고흐가 27살 되던 해, 자신이 전업 화가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먹는 장면부터 그의 동생 테오가 죽어 형과 같이 뭍히는 장면까지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는 1990년에 만들어 졌지만 배경음악과 화면은 빈센트의 비정상적인 정신세계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마치 1940년대 만들어진 칼라영화인듯 합니다.
주인공인 빈센트 반 고흐는 영국인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팀 루스(Tim Ruth)가 맡았는데 정말 빈센트와 닮았고 동생 테오를 맡은 폴 라이스(Paul Rhys) 또한 테오의 역을 훌륭히 재현했습니다.
이 영화는 미술을 좋아하거나 반 고흐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미술이나 고흐에 대해 관심이 없으시다면 그다지 흥미로운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반 고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에서는 반 고흐의 미친 행동과 이상한 정신세계 그리고 더러운 인간관계와 그의 성격을 적날하게 보여줍니다.
삶이란 캔버스에 펼쳐진 열정 그들의 만남은 가장 큰 사건이자 최대의 축복이었다!
1922년 멕시코. 남미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멕시코의 한 마을. 세상 모든 것이 흥미로운 탐구 대상으로만 보이던 사춘기 소녀시절, 버스와 전차가 부딪치며 일어난 인생의 첫 대형사고는 첫번째 사랑의 실연과 함께 그녀의 온 몸과 마음이 부서지는 상처를 남겼다. 그 후 프리다는 침대에 누워 두 팔만을 간신히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고통 속에서 깁스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 년 후, 프리다는 성숙한 숙녀의 모습으로 당대 최고의 화가인 '디에고'를 찾아가 자신의 그림을 평가해달라고 요구한다. 직접 내려와서 보라는 당돌한 그녀의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낀 디에고는, 결국 프리다의 그림뿐만 아니라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 두 사람은 예술적 동지로, 사랑하는 연인으로 마음의 정조를 약속한다.
불완전한 미모를 가진 여자라도 그녀만의 매력을 찾아낼 줄 아는 진정한 바람둥이 예술가와 성실한 사랑을 원하는 프리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디에고와의 결혼이 자기 인생의 두번째 대형사고이자 최대의 축복일 줄은.
{난 마지막 떠나는 날은 즐거웠으면 한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다. - 프리다}
진주귀걸이를 한소녀
2003/ 피터웨버감독/스칼렛요한슨/ 콜린퍼스
16세기 네델란드화가 베르메르의 이야기
폴락
2000감독 애드 해리슨
주연 애드 해리슨 /미샤 가이하든
미국화가 잭슨폴락의 이야기
안드레이 루블로프 Andrei Rublyov (1969)
18세 이상 / 드라마/ Russian Federation
· 감 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 출 연
아나톨리 솔로니친(안드레이 루블료프), 이반 라피코프(키릴), 니콜라이 그린코(다닐 체르니), 니콜라이 부를리야예프(보리스카), 니콜라이 세르게예프
_작품해설
20세기 영화의 현자이자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작품. 흔히 이 감독의 영화가 느리고 지루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이 초기작의 역동적이며 절규하듯 강렬한 영상을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화가 안드레이 루블료프가 당대에 존재하는 자신의 그림이 무엇에 쓰여야 하겠는가를 묻고, 러시아 민중의 가난과 절망을 목격하며 예술의 가치를 찾아가는 진지한 탐색은 감동적이다. 또한 흑백이지만, 카메라의 움직임은 장대한 러시아 땅과 툰드라, 대자연 그리고 이교도들의 발랄한 삶과 농민들의 유희를 정확하게 잡아낸다. 중세 아이콘을 다루는 솜씨는 비범하기 짝이 없으며, 힘이 넘친다. 과연 이런 영상언어가 <노스탤지어>, <희생>의 감독이 구사한 게 맞나 눈을 의심할 정도다. 그림에 관심이 있고, 그림을 통해 이 시대에 무엇을 할 것인가, 란 질문을 던지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라. 또한 영화가 할 수 있는 가능성과 힘을 확인하고 싶다면, 또 이 영화를 보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까미유 끌로델 (Camille Claudel)
- 제작년도 : 1988 / 제작국 : 프랑스 / 감독 : 브루노 누이땅
- 출연 : 이자벨 아자니 , 제라르 드빠르디유 , 마델라인 로빈슨
- 별칭 :
영화 해설
조각가 오스뀌드 로댕의 연인이며 19세기 최고의 여류 조각가였던 까미유 끌로델의 비극적인 인생 행로를 그린 실화극으로, 로댕과의 스캔들로 가족에게 버림받은 채 생의 마지막 30년을 정신 병동에서 살다간 비극적 삶의 주인공 카미유 클로델의 전기 영화다. 로댕의 비극적 연인으로만 기억되던 카미유 클로델의 치열한 삶을 뛰어나게 조명해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세자르영화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광기 어린 카미유 클로델을 호연한 이자벨 아자니는 세자르, 베를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캐링턴 (Carrington, 1995)
영국 / 드라마,로맨스(멜로) / 120분
감독 : 크리스토퍼 햄튼
출연 : 엠마 톰슨, 조나단 프라이스, 스티브 워딩튼, 사무엘 웨스트, 루퍼스 스웰
- 영화내용
어느 겨울 오후, 영국 남부해안가에, 버지니아 울프의 여동생인 바네사(Vanessa Bell: 쟈넷 맥티어 분)의 집으로 한 남자가 찾아 온다. 얼핏 보기에도 예민한 감성을 예견케 하는 이 남자는 동성연애자로 알려진 작가 리튼(Lytton Strachey: 조나단 프라이스 분)이다. 석양 무렵, 리튼은 창문 너머로 보이쉬한 얼굴 하나를 발견한다. 그 얼굴은 금빛 단발머리 사이로 햇살에 불붙듯 타오르며, 국화같이 푸른 눈을 가진 영낙없는 미소년의 얼굴이다. 그러나 이 얼굴의 주인공은 젊은 여류화가 캐링턴(Dora Carrington: 엠마 톰슨 분)이었으니, 남자를 좋아하는 리틴의 직감도 양성적 매력의 캐링턴 앞에선 잠시 착각을 일으켰던 것이다. 리튼을 만난 후 캐링턴은 동료화가 마크 거틀러(Mark Gertler: 루퍼스 세웰 분)의 청혼도 거절하고, 리튼에게 강렬한 호감과 사랑을 느낀다. 리튼과 캐링턴은 동거하는 것에 서로 동의하고, 그들의 전원 생활을 시작한다. 그곳에 찾아온 첫번째 방문자 랠프 파트리지(Ralph Partridge: 스티븐 웨딩턴 분). 리튼은 이 건강하고 매력적인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한편 캐링턴을 연모하던 랠프는 그녀와 육체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때부터 이들 3인의 기이한 동거생활은 진행된다. 두 번째 방문자 제럴드 브래넌(Gerald Brenan: 사뮤엘 웨스트 분). 시적이고 낭만적인 이 남자도 곧 캐링턴의 연인이 된다. 리튼은 저서 '위대한 빅토리아인'의 출판으로 꽤 유명해지고 큰 저택의 소유자가 된 후에도 또 다른 젊은 남자들의 뒤를 쫓아다닌다. 더 이상 견디기 힘든 허탈감에 빠진 캐링턴은 주변의 전시회 제안도 거부한채 혼자만의 고독한 미술 세계로 침잠해 들어간다. 그들이 처음 만난지 17년 후 리튼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임종 직전에서야 리튼은 20년 가까이 가슴 속에만 간직해 두었던 삶의 동반자, 캐링턴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게 되는데.
영화 해설
마이클 홀로이드(Michael Holroyd)의 전기 소설 '리튼 스트라치'를 <위험한 관계>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시나리오 작가 크리스토퍼 햄튼이 각색, 영화화한 그의 감독 데뷔작.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화되면서 작품의 포커스가 '리튼 스트래치'에서, 15세 연상의 동성애자를 사랑했던 비극적 캐릭터 '도라 캐링턴'으로 옮겨졌다. 눈부시지만 불운했던 화가 도라 캐링턴과 위대한 작가였던 리튼 스트라치와의 실화로, 1차 세계대전과 1930년대 초 사이에 동성애자이면서 이성을 사랑한 리튼과 그의 영혼을 사랑했던 캐링턴이 일반적인 규범을 넘어서 자유롭고 파격적인 삶을 살고자 당시 영국 사회의 모든 금기를 깨뜨리는 실험적인 과정을 그렸다
http://211.234.93.143/image/poster/poster016270.jpg
로트렉 (Lautrec)
- 제작년도 : 1998 / 제작국 : 프랑스,스페인 / 감독 : 로저 플랜천
- 출연: Regis Royer , 엘자 질버스테인 , Anemone
영화 해설
'물랑 루즈'의 포스터를 그린 화가 툴루즈 로트렉을 다룬 영화. 그는 장애인이면서도 축제, 연극, 쾌락을 사랑했으며, 소외계층과 창부들에게 애정을 갖고 있었던 귀족 출신의 화가였다. 영화는 프랑스의 중요한 두 화가였던 툴루즈 로트렉과 쉬잔 발라동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
원제: Lust for Life
1956년 / 미국 / 122분 / 컬러
감독: 빈센트 미넬리
주연: 커크 더글러스, 제임스 도널드, 앤서니 퀸
수상: 제28회 Academy Award 조연상 (앤서니 퀸, 1956년)
제28회 Academy Award 주연상 후보 (커크 더글러스, 1956년)
제28회 Academy Award 각본상 후보 (1956년)
제28회 Academy Award 미술 감독상 후보 (1956년)
줄거리
1878년 25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커크 더글러스 분)는 광부들에게 종교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벨기에의 탄광촌 보르나쥬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는 가난에 찌든 노동자와 가족들에게 자신의 전 재산은 물론이고 교회의 재산까지 모두 그들에게 나누어 준다. 복음전도위원회로부터 자신의 행동에 비난을 받은 고흐는 그들을 위선자라고 비난하며 전도 활동을 포기한 뒤, 정서적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고흐가 힘든 생활을 하는 것을 본 동생 테오(제임스 도널드 분)는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한다.
부모님 집으로 돌아온 고흐는 그림에 몰두하고, 외사촌인 케이를 사랑하게 되어 곧 청혼을 하지만, 남편과 사별한지 얼마 안 되는 케이로서는 그의 맹목적인 사랑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심지어 빈센트는 촛불에 자해하면서까지 케이와의 만남을 간청했지만 허사였다.
집을 떠난 그는 헤이그에서 창녀 크리스틴(파멜라 브라운 분)을 만나 함께 살게 되고 크리스틴은 빈센트의 모델이 된다. 성공한 화가이자 친척인 안톤 모브가 그를 도우려 했지만, 정서적으로도 불안하고 독립성이 강한 고흐는 곧 안톤의 충고를 거절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고흐는 아트 딜러였던 동생 테오가 있는 파리로 간다. 그곳에서 그는 폴 고갱(앤서니 퀸 분)을 비롯해서 훌륭한 인상파 화가들을 만난다. 고흐와 마찬가지로 그림에 대해 열정적이었던 고갱은 곧 고흐의 스타일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친구가 된다.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렵고 동료 화가들과 소원하게 지내던 고흐는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그리기 위해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아를로 떠난다. 테오가 고갱에게 형이 있는 곳으로 가 달라고 부탁하지만 결국 두 화가의 우정은 싸움으로 끝이 난다. 다시 혼자가 된 고흐는 심한 우울증에 빠져 자신의 귀를 잘라버리기에 이른다. 자진해서 정신 병원에 갔다 온 뒤 어느 정도 회복했으나, 여전히 그는 동생 테오에게 모든 것을 의지한다. 테오는 형의 발작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보내기까지 했으나, 결국 고흐는 마지막 위대한 작품을 완성하고 1890년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해설
어빙스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든 빈센트 반 고흐의 전기 영화로, 광기와 가난과 고독으로 점철되는 불운한 천재 화가 고흐의 인생을 연대기 순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지금까지 만들어진 위대한 예술가에 대한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영화는 빈센트가 성직자가 되고자 했던 청년기부터 그의 자살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를 포괄한다. 또한 전기의 기본적 특성인 연대기를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빈센트의 인생행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람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몇 개의 시퀀스로 구성함으로써 극적 긴장감을 더해 준다. 게다가 빈센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장소들이 실제의 그의 작품들과 결부되어 풍부하게 인용됨으로써 다큐적인 사실감을 더해 준다.
예술 영화를 많이 찍은 빈센트 미넬리 감독은 고흐가 살았던 벨기에의 보르나쥬, 네덜란드의 누넨, 프랑스의 아를에서 촬영을 하며 작품의 배경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실제로 빈센트 미넬리 감독은 고흐의 작품 “The Baby Roulin”의 모델이었던 할아버지를 찾아내 고흐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고흐 작품의 진품 소장가들로부터 촬영을 허락받은 감독과 제작자는 관객들에게 200여점에 달하는 진품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해준다. 진품을 카메라에 담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작품의 탁월함과 미묘한 차이를 카메라에 완벽하게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게다가 조명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작품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작자 하우스맨과 미넬리 감독은 전 세계 소장가들의 집과 박물관을 직접 방문해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200여점을 영화에 담았다.
영화는 배우에게서 최고의 연기력을 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조지 쿠커 감독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고흐와 고갱의 설전이 커크 더글러스와 앤서니 퀸의 열연으로 3분간 커트 없이 이어지는데, 당시 앤서니 퀸은 고갱의 역할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는 평을 받았으며, 단 12분 출연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아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짧은 출연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배우로 기록됐다.
커크 더글러스는 고흐를 연기하기 위해 직접 프랑스 화가로부터 집중 지도를 받았으며,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계속 고흐의 붉은 수염과 의상을 그대로 입고 배역에 몰두했다고 한다. 커크 더글러스 역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는 앤서니 퀸과 커크 더글러스가 2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였으며, 둘은 ‘Ulysses(1955년)’, ‘Last Train from Gun Hill(1959년)’에서도 함께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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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고갱 (Oviri / The Wolf At The Door)>
- 제작년도 : 1986 / 제작국 : 덴마크,프랑스 / 감독 : 헤닝 카슨
- 출연: 도날드 서덜랜드 , 막스 본 시도우 , 장 이안
- 별칭 :
- 비디오 출시명 : <누드가 있는 풍경>
- 영화내용
1893년 파리. 시대의 조류를 훨씬 앞서가는 선구적인 작품성 때문에 당대에서는 관심조차 받지못해 불우하게 짧은 한 인생을 마감한 프랑스 인상파 화가로 현대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친 천재 화가 고갱이 예술가로서의 천부적인 재능과 당장 생활을 해야 되는 현실 세계 사이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그린 수채화 같은 자서전적인 영화.
이중섭 (1974)
한국 / 1975.03.29 / 드라마 / 83분
감독 : 곽정환
출연 : 박근형, 이효춘, 김애경
-영화내용
1974년 제13회 대종상 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박근형), 음악상 수상, 제28회 깐느국제영화제 출품.
이중섭은 1916년 평남 평원에서 부유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보통학교 4학년 때부터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고 오산 학교를 졸업하고는 일본 유학을 떠났다. 동경제대 미술학교 재학중 "태양상"을 받았으며 천재성이 널리 인정되었다. 후배인 야마모도와 결혼한 후 45년부터 50년까지 공산당의 압제속에서도 어용적인 그림을 그리지 않고 버티다 국군과 함께 월남했다. 이것부터 그의 미술과 인생은 고난과 슬픔의 연속이었다. 55년 임종 무렵에는 예술적인 회의와 인간적인 좌절로 거식 거언증을 보였고 정신 질환적인 일화를 많이 남겼으나 그것은 한낱 기행이나 예술가적 괴이성으로 돌리기에는 너무나 순수한 바가 있다고 그와 친교가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회고하고 있다.
피카소
1996/ 제임스아이보리감독 안소니흡킨스
바스키아
1996 줄리앙슈나벨감독/데이빗보위/ 데니스호퍼 /제프리라이트
27세에 요절한 미국 화가 장 미셀 바스키아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
모딜리아니
2004 믹데이비스감독/ 앤디가르시아 /엘자 질버스테인
몽빠르나스의 연인들
세상이 나를 뭐라하든... 나는 나! 장승업이오.
1850년대, 청계천 거지 소굴 근처에서 거지패들에게 죽도록 맞고있던 어린 승업(최종성 분)을 김병문(안성기 분)이 구해주고 승업은 맞은 내력을 설명하며 김선비에게 그림을 그려보인다. 세도정치에 편승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김선비. 거칠지만 비범한 승업의 실력을 눈여겨보고... 5년만에 재회한 승업(정태우 분)을 엘리트이자 역관 이응헌(한명구 분)에게 소개하는데... 승업에게 진정한 예술가의 자세를 추구할 것을 독려하고 선대의 명화가들처럼 훌륭한 화가가 되라는 뜻에서 오원이라는 호를 지어준 김선비는 승업(최민식 분)의 피드백 역할을 해주는 평생의 조언자였고 그런 승업은 행운아였다. 이응헌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면서 그림의 안목을 키워가는 중 이응헌의 여동생 소운(손예진 분)에게 한눈에 반해버리지만 가슴 설레는 첫사랑은 소운의 결혼으로 끝나고... 화가로 자리잡기 시작할 무렵 병을 앓던 소운이 죽어가며 자신의 그림을 청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려가는데.
화가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할 즈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몰락한 양반집안의 딸인 기생 매향(유호정 분)의 생황 연주에 매료된 승업. 매향은 승업이 그려준 그림에 제발을 써넣으며 아스라한 인연을 맺어나간다. 계속되는 천주교 박해로 두 번의 이별과 재회를 하고. 켜켜히 쌓인 정과 연민, 승업의 세계를 공감하고 유일한 여인이자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고매한 사랑. 아무도 그를 곁에 붙잡아둘 수 없었다. 임금의 어명도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오로지 술에 취해야 흥이 나고 그 흥에 취해서야 신명나게 붓을 놀리는 신기. 술병을 들고 세상을 조롱하는 듯한 표정의 원숭이를 그리고 자신의 필력을 확인하지만... 화명이 높아갈 수록 변환점을 찾아야한다는 강박관념에 괴로워하고 한계를 넘으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날, 온몸의 기가 붓을 타고 흐르는 경험을 한다. 외부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또렷하게 자신의 붓소리를 듣게 되고.
매향과의 마지막 재회, 세상과의 마직막 재회. 매향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찌그덩한 그릇을 보고 승업은 그 안에서 자신이 그토록 도달하고자 하는 경지를 보게 되고 조선의 운명인 듯, 또한 스러져가는 자신의 운명인 듯 그는 홀연히 세상을 등지고 사라져간다. 과연 그가 그토록 염원하던 세상은 어디에 있던 것일까???
천재 시인 이상과 야수파 곱추 화가 구본웅, 그리고 기생 금홍의 삼각 관계의 로맨스를 그린 시대극.
1932년 봄, 일본 유학을 마치고 경성으로 돌아온 한국 최초의 야수파 곱추 화가 구본웅(김수철 분)은 첫 귀국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친다. 이 귀국전을 통해 많은 지식인, 문인, 예술가들과 교류하던 중 천재 시인 이상(김갑수 분)을 만나게 된다. 추남의 꼽추인 구본웅은 늘 여자들에게 소외되고 미술, 문학 등 모든 방면에서 천재적 재능을 지닌 이상은 여자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고 자유분방한 여자 관계를 지속한다. 이상은 결국 구본웅의 약혼녀까지 섭렵하게 되고 그의 무절제한 삶에 회의를 느낀 구본웅은 우정과 예술에 대해 혐오하기 시작하며 모든 인간적 갈등으로 고통한다. 그러다 다시 이상을 만났으나 이상은 폐병 삼기의 중병에 걸려 있었고 그런 이상을 위해 복잡한 경성을 떠나 요양의 길에 동행하게 된다. 이 여행 중에 두 사람의 기행은 더욱 정신적 탈진까지 이르게 되고 이상향이라 생각했던 백천 온천에 정착하여 잠시 안정을 찾는다. 이 곳에서 구본웅은 기생 금홍(이지은 분)을 만나게 되나 이상의 선수로 금홍을 뺏기게 되고 금홍을 예술적 에로스로 승화시켜 마음 한 구석에 간직한다. 그러나 이상은 금홍과의 무절제한 성관계를 맺게 되고 자신의 묵인 아래 금홍과 외간 남자의 통정을 목격하는 변태적 생을 지탱해 나간다. 경성으로 돌아온 구본웅과 이상은 백천에 두고온 금홍을 그리워한 끝에 다방을 차려 금홍을 불러온다. 그러나 금홍은 새로운 도시 생활 속에 방종하게 되고 숫한 남자와의 간통을 자행한다. 결국 금홍은 떠나 버리고 이상은 인테리 여성 변동림(윤정빈 분)과 결혼하나 실패하고 자신의 도피처로 설정한 일본으로 떠났으나 이후 그 곳에서 사망한다. 세월이 흐른 후, 언제나 금홍을 그리워했던 본웅은 이제 늙은 창녀로 페인이 된 금홍과 해후하게 된다. 그녀의 끈질긴 유혹에 관계를 맺게 되고 그 한번의 관계를 자책하며 텅빈 바닷가에서 이상과의 우정을 회상하는 본웅.
발자크의 단편 <미지의 걸작>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누드 모델>은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라기보다는 스스로가 그 창작 과정 자체에 가까운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리베트의 영화들 가운데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둔 작품. 44회 깐느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LA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수상. 국내엔 편집된 93분으로 개봉되었고, 2004년 4시간 전편 DVD가 출시되었다.
프랑스 남부 예술인촌에 기거하고 있는 화가 에두아르트 후텐호페르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니콜라스와 그의 애인 마리안느가 친구 미술상인 포러비스를 만나면서 후텐호페르가 십년전 미완성으로 남겨둔 작품 미녀 말썽꾸러기의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후텐호페르는 자기 영혼에 깃든 다시없는 걸작을 남겨야겠다는 강박관념과 집착으로 붓을 놓은 채 십년동안 예술적인 광기에 휩싸여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운명처럼 찾아든 니콜라스와 마리안느의 등장으로 후텐호페르는 다시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지만 결국 그는 친구인 니콜라스의 충고를 받아들여 예술가의 끊어버릴 수 없는 욕망인 명작에 대한 집착으로 아름다운 방문자 마리안느를 모델로 택하여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마리안느는 모델이 되기를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지만 호기심과 확인받고 싶은 자기의 젊고 아름다운 육체때문에 모델 역할을 결국은 수락하게 된다. 거기서 본격적으로 주제에 접어든 이 영화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완성하기까지 단 5일동안에 일어나는 화실에서의 일을 전혀 더하거나 빼지 않은 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꼼꼼하게 그려내고 있다. 마지막에 후텐호페르는 벽에 그림을 놓고 시멘트로 봉해버린다. 작품을 위해 피까지 토해낸 누드모델 마리안느는 마을을 떠난다. 교훈은 없다. 그저 육체 대신에 영혼이 남았고 작업시간동안의 순수했던 열정이 이후로도 끊임없이 장인의 가슴을 덥힐 수 있다는 것 외에는.
Goya In Bordeaux, Goya En Burdeos, 1999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이 곧 쾌락이다.
세기말의 흥분과 긴장감이 감돌던 1900년. 화려하고 관능적인 아르누보 스타일을 상징하는 클림트의 그림은 고국인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혹독한 야유를 받지만 파리는 환호와 찬사를 보낸다.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철학 이라는 작품으로 금메달을 수상한 클림트는 축하파티에서 프랑스 무희이자 여배우인 레아를 소개 받고 이때부터 그에게 터질듯한 영감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준 레아에 대한 열정이 시작된다.
환상의 뮤즈이자 에로틱한 이상, 육체적 욕망의 현신으로서 그녀는 클림트의 작품 속에 거울처럼 투영되고, 그녀의 아름다움과 여성성은 클림트로 하여금 사랑에 대한 영원한 탐색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레아와 똑같이 생긴 또다른 레아가 등장하고 의문의 사나이가 자신을 그림자처럼 쫓자 클림트는 점차 환영에 시달리고 그의 정신적, 예술적 방황은 최고조에 이르게 되는데
출처:아티스트 엄옥경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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