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방송통신정책

케이블TV

영원한 울트라 2008. 3. 3. 13:04
[케이블TV 13년, 디지털로 재도약] 방통융합 시장의 `선도자`로
올 규제 완화로 통신시장 진출 가속화 전망
 



1995년 3월 1일 케이블TV가 첫 방송을 개시한 지 13주년이 흘렀다.

48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24개 채널로 시작했던 케이블TV는 2007년말 현재 103개 SO에 508개 채널로 늘어났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186개에 달한다. 케이블TV 가입자는 1400만명으로 침투율 90% 이상을 자랑한다.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케이블TV 산업 종사자수는 SO 1만3381명, PP 9179명에 달하며 2006년 기준 SO 매출액은 1조8467억원, PP는 3조6687억원에 이르러 지상파방송의 산업 규모를 앞지르고 있다. 케이블TV는 13년만에 국민적인 미디어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13주년을 맞는 케이블TV는 이제 방송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통신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 케이블TV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디지털케이블TV 등으로 진화하면서 방송통신 융합을 선도하고 있다.

1999년 처음 시작한 케이블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2007년말 현재 250만명을 돌파, 전체 시장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는 1월말 현재 93만명으로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올해 2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케이블TV 업계는 케이블방송과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결합상품을 통해 통신 진영의 IPTV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가상이동통신망(MVNO), 주파수 확보 등 이동통신 사업 진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넘어 쿼드러플플레이서비스(QPS)로 통신 사업자들과 당당히 경쟁에 나서는 것이다.

올해는 케이블TV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업자들의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매출액 기준 33%, 전체 권역의 5분의 1 이상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한 케이블TV 소유 겸영 규제가 가입자 기준 33%로 완화될 전망이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 통신 시장으로의 진출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