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홈쇼핑이 명품전문 간판 프로그램을 석가탄신일인 휴일에 론칭을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명품 프로그램은 남편이 출근한 이후 시간대인 평일 오전 10시 이후에 편성하는 것이 관례지만 더 이상 남편의 눈치를 보지 말고 당당하게 명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휴일에 론칭을 결정한 것이다.
#2. 백화점, 마트 등의 주요 소비층도 여성이 장악하면서 여성 전용주차장이 보편화된 것은 물론 수유실을 비롯해 미용실, 네일케어숍, 피부관리실 등 여성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여성 흡연자들을 위해 담배 이미지를 배제한 전용 치약까지 등장했다.
20∼30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여성은 이제 사회 모든 분야에 활발하게 진출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가정의 경제권을 쥐고 소비를 주도하는가 하면 주요 의사결정 등에서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한국 사회가 기존 '가부장제 사회'에서 '신(新) 모계사회'로 변혁의 한 가운데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 육아를 주로 아내의 친정에서 맡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친정을 중심으로 한 '모계사회'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이승렬씨(40)는 "아이를 주로 친정에 맡기다 보니 장인, 장모 생신뿐 아니라 어버이날 등 챙겨야 할 날이 더 많아졌다"면서 "친정 가족을 중심으로 여행 등 각종 모임이 이뤄져 유대감도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성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이유는 고소득 전문직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갈수록 늘고 가정의 경제권도 장악하면서 발언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몇년 사이에 고시 합격자와 의사 등 여성 전문직의 비중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외무고시 여성 합격자는 지난 2005년에 52.6%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사법고시도 2005년을 기점으로 30%를 넘어섰다. 또 2008년 대한의사협회에 신고한 의사 중 여의사는 20.6%를 차지하고 있다. 소득에 있어서도 2008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40.3%가 여성일 만큼 여성 파워는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경제적인 이유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그동안 '부계 혈통주의'를 뒷받침해오던 호주제도가 폐지되고 성 변경, 친양자제도, 동성동본 금혼제도 폐지 등 여성 불평등 조항들이 잇따라 폐지되거나 개정되면서 여성의 인권이 대폭 향상된 점도 모계사회로의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4.7%로 OECD 평균(61.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직장 생활을 위한 육아시설 마련, 가정에서의 가사 분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외무고시 여성 합격자는 지난 2005년에 52.6%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사법고시도 2005년을 기점으로 30%를 넘어섰다. 또 2008년 대한의사협회에 신고한 의사 중 여의사는 20.6%를 차지하고 있다. 소득에 있어서도 2008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40.3%가 여성일 만큼 여성 파워는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경제적인 이유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그동안 '부계 혈통주의'를 뒷받침해오던 호주제도가 폐지되고 성 변경, 친양자제도, 동성동본 금혼제도 폐지 등 여성 불평등 조항들이 잇따라 폐지되거나 개정되면서 여성의 인권이 대폭 향상된 점도 모계사회로의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4.7%로 OECD 평균(61.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직장 생활을 위한 육아시설 마련, 가정에서의 가사 분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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