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교수 임용 탈락을 비관해 자살한 광주 조선대학교 시간강사가 교수 채용 비리와 논문 대필 등을 폭로한 유서를 남겨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이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다.
조선대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논문 대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연구처, 교무처, 교수평의회, 비정규직교수노조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정확한 진상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선대 시간강사 서모(45)씨는 교수 채용 과정에서 수억원의 돈이 오가고 있고, 논문 대필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등의 교수사회 비리를 폭로하는 유서를 남겼다.
조선대는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한편 비정규직교수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서씨는 경기도내 한 사립대학 교수 채용에 응모했다가 탈락한 뒤 심한 좌절감에 빠져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유서에서는 지원했던 대학측에서 채용 대가로 1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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