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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데 없는 40대? 죽어야 하는 50대...그리고

영원한 울트라 2010. 6. 6. 11:23

 

 

 

지난 1997년 IMF 사태 이후 한국 사회 직장인들에게 몰아친

`명퇴(명예퇴직)태풍'이 이젠 50대도 아니고 40대를 집중강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이로 인해 직장인들의 `인생2모작'도 40대부터 본격 시작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이 지난 2008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지급명세서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4%(828만명 중 434만명)가 근로소득자(직장인)였으나 40대는 40.3%(836만명 중 337만명), 50대는 30.1%(602만명 중 181만명)로 급감했다.

특히 전체 인구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0대보다 많았지만(836만명 對 828만명) 근로소득자 숫자는 오히려 30대(434만명)가 40대(337만명)보다 97만명이나 많았다.

반면에 주로 자영업자들이 주대상인 종합소득세 신고자는 40대가 120만명으로 30대 88만명보다 32만명이나 많았다.

이에 따라 전체 40대 중에서 종합소득세를 납부하는 인구비율은 14.3%로 30대(10.6%)나 50대(12.8%)보다 높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퇴직 후 창업 등을 통해 자영업자로 전환하는 비율 등이 40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40대의 종합소득세 신고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직장인들이 퇴직한 뒤 `자영업 전선'으로 뛰어들어 `사장'이 된다고 하더라도 `주머니 사정'은 직장 다닐 때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은 2천580만원인 반면에 종합소득세 신고자 평균소득은 2천370만원에 그쳤다.

이는 60세 미만의 전체 연령대에서 같은 양상이었다.

30대 미만의 경우 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이 1천490만원인 반면에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소득은 980만원이었고, 30대는 2천700만원-1천810만원, 40대는 3천400만원-2천460만원, 50대는 3천400만원-2천900만원 등으로 근로소득자의 급여가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소득보다 높았다.

하지만 60세 이상의 경우엔 근로소득자 평균급여가 1천680만원이었으나 종합소득세 신고업자의 평균소득은 3천240만원에 달했다.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