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한국판 TV에브리웨어 통해 케이블 부활 겨냥
국내 케이블TV 방송을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는 '한국형 TV 에브리웨어' 서비스가 6월1일부터 시작된다.
종합케이블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대표 이관훈)은 총 53개 실시간 방송 채널과 관련 VOD(주문형비디오)를 인터넷으로 시청할 수 있는 '티빙(Tving)' 서비스를 구축,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6월초부터 오픈한다고 밝혔다.
티빙은 미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TV 에브리웨어(everywhere)' 개념을 국내에 도입한 것으로,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실시간 TV방송을 PC나 노트북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어디서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케이블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향후 티빙은 웹 기반에서 이를 모바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향후 케이블방송의 무선화는
물론 IPTV 등과 경쟁하는 케이블TV 등 유선방송 업계에 웹방송 도입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티빙은 CJ헬로비전의 채널 콘텐츠와 협력사업자인 '곰TV'의 웹 캐스팅 노하우가 더해져 TV 화면에서처럼 안정적인 방송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채팅'과 '관련 프로그램 검색', '실시간 시청률 순위' 등 차별화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TV와는 달리 방송채널사업자들이 채널에 구애받지 않고 스포츠나 오락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정규방송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등의 중계가 가능해 시청자 선택권을 넓히고 채널의 매체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 CJ헬로비전의 설명이다. 티빙은 CJ헬로비전의 기존 고객이 아니더라도 티빙 홈페이지(www.tving.com)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월 3500원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미국의 경우에는 MSO인 컴캐스트가 지난 2008년 인터넷 실시간 방송 서비스인 'TV에브리웨어'를 시작, 미국 지상파방송과 포털, 통신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연합한 '훌루(Hulu)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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