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의 확산 여부를 결정지을 콘텐츠 생산과 마케팅을 위해 TV제조회사, 엔터테인먼트 업체,
그리고 3D 제작팀이 공동전선을 구축(構築)하고 나선 것은 앞으로 3D산업 발전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를 가늠케 해준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일이다.
지난 주말 삼성전자와 3D 붐을 가져온 영화 '아바타' 제작팀,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가 3D 콘텐츠 공동제작에 협력하기로 한 것은 그런 단적인 사례다.
이번 삼각 협력체제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뮤직비디오와 콘서트 등을
영화 아바타 제작팀이 3D로 촬영하고, 삼성전자는 이를 3D TV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방식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해 보이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를 넘어선,
또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융합(컨버전스) 흐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협력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런 협력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3D TV를 과거와 같이 일시적 관심의 대상이나
유행으로만 끝내지 않고 TV 전성시대를 다시 구현하는 기폭제로 삼겠다는 TV제조업체들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그 실현 여부는 콘텐츠 확보에 달렸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당장은 3D TV 마케팅 효과를 기대한 때문으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런 협력이 많아질수록 콘텐츠 생산도
활성화되는 등 3D산업 생태계가 보다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3D콘텐츠펀드를 만들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3D TV 판매와 콘텐츠 투자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 삼성 LG 등 글로벌 TV제조업체에 이어
콘텐츠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특히 한류 스타들이 동남아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런 선순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트렌드를
만들어 낸다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이고 국가 이미지 제고 등 무형적 이익도 상당할 것이다.
3D 산업처럼 다른 분야에서도 이런 협력체제가 더욱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이유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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