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나의日記★

진정한 친구

영원한 울트라 2010. 7. 6. 18:06

요즘 박용하의 죽음으로 연예계가 시끄럽다. 잇달아 발생하는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들...

무슨 마가 낀건 아닐까? 아무튼 이제는 더이상 이런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박용하의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만사 제치고 온 사람은 소지섭이다.

 

 

 

 

박용하 죽음과 친구 소지섭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저런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다 헤쳐나갈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박용하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나는 살아오면서 저런 소지섭 같이 진심으로 맘을 나누는 친구를 만났는가?

나는 친구들에게 소지섭 같은 친구인가?

 

소지섭의 행동은 평소 연예인들의 가벼운 언행에 그들을 멸시적으로 보았던 나의 시각을 바꿔 주었다.

소지섭은 그 바쁜 일정 - 연예인들은 시간이 돈이다 - 을 포기하면서 4일동안 삼우제까지 치뤘다.

게다가 떠난 친구를 위해 그렇게 진심으로 슬퍼하고 울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모두가 갑작스런 죽음으로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직접 나서서 상주가 되어 모든 장례식 절차를 책임지고 그 비용까지 지불 하였다.

 

"용하야. 내가 다 할께."

"어머니, 용하가 간게 아니에요. 용하가 저를 두고 간거에요."

"어머니, 이제부터는 제가 아들이에요."

 



그렇게 소지섭은 조금도 쉬지 않고 모든 마음을 다 쏟아부으며,

친구 박용하가 마지막 길을 마음놓고 떠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아마 고인이 된 박용하도 하늘에서 이런 소지섭을 보며 많은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두사람의 우정을 보면서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데,

학창시절까지만 해도 매일같이 붙어다니고 세상에 둘도 없을 정도로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니 참 미안하기만 합니다.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 속에서 놀 때만 그리고 즐거울 때만 친구가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고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친구를 소중히 여겨야 겠습니다.

당신에게는 소지섭 같은 친구가 있습니까?

그리고 당신은 소지섭 같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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