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나의日記★

은퇴

영원한 울트라 2010. 8. 5. 18:34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는 ‘은퇴[ 隱退 ]’다.

은퇴란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내는 것을 일컫는 말로써 생산활동은 중단했지만

지속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삶의 형태로 단순히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의미하는 ‘퇴직[ 退職 ]’과는 차이가 있다.

언론이나 통신매체를 통해서 ‘퇴직 후 은퇴자금이 최소 얼마가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한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은퇴생활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재무적인 준비만 충실하다면

일정연령이 됐을 때, 우리가 성장해서 학교를 가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한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은퇴생활은 경제적 여유만으로 해결될 수 있을 만큼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재무적인 관점에만 충실해서 경제적인 여유를 만들었다고 하자.

은퇴 후 얼마간은 쇼핑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하며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것이다.

하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쇼핑에 대한 즐거움도 시간에 대한 자유도 행복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잠자리에 눕는 순간부터 “내일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라는 고민을 하는 불행한 삶의 연속이

돼버릴지 모른다.

지금 성인의 대부분은 스스로가 설정한 틀 속에서의 삶을 살아왔으며,

결혼을 해서 자녀를 양육하고 일을 하는데 대부분의 삶을 소모하고 있다.

또한 은퇴 전 활동기간에는 주어진 일 이외에는 신경을 쓰기가 힘들기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일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는 많은 일들을 은퇴 후에 하려고 미룬다.

그 이유는 은퇴 후의 시간들은 돈만 있다면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을 것이고,

지금까지의 틀 속의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한 돈을 준비하고 갑자기 은퇴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내가 꿈꾸고 희망하던 대로 이뤄지기는 힘들다.

현실의 은퇴생활은 막연한 본인의 생각대로 통제가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가족이나 자신의 경력을 고려하지 않은 은퇴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삶을 사는 방식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형상화 된 것이 자신의 경력이다.

오늘의 자신은 과거의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생각하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은퇴생활을 준비함에 있어 자신의 가족과 경력을 필수적으로 고려해

은퇴계획을 세워야할 것이다.

돈이 충분하다는 이유만으로 은퇴 첫날부터 근본적으로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지금까지의 내가 가족과 일에 의해서 큰 영향을 받고 이뤄진 결정체라면,

앞으로의 나도 이들과의 관계를 무시하고는 은퇴생활을 계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은퇴 후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재무적 요소와 더불어 이러한 요소들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은퇴생활은 핵심 목표가 없는 상태로 남겨질 것이며, 지금까지 해오던 활동을 중단함으로 인해서

혼란스러운 삶으로 바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각자가 은퇴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절망스러운 은퇴생활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은퇴생활 과정에서 많은 경우 다른 사람과 외부환경이 자신의 은퇴 후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하며, 자신이 원하는 바람직한 은퇴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해 충분히 준비해야 하지만

경우는 드물다.

그것은 은퇴 후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은퇴 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은퇴 전에는 누군가의 명령을 받고 업무를 수행하는 수동적인 형태의 인생이었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자신만 납득하면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은퇴생활의 행복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할 것이다.

은퇴 후의 삶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은퇴 후의 삶에서 누구의 명령도 없이 자신 스스로 계획하고 경영해 자신만의 인생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기획사의 오너가 돼보자.

이를 위해서는 은퇴 전부터 많은 생각을 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준비해야 한다.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

'행복한 삶 > 나의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극화의 끝  (0) 2012.08.24
이공계  (0) 2010.08.06
진정한 친구  (0) 2010.07.06
이 세상에서 젤 부러운 사람  (0) 2010.07.04
자살 공화국 대한민국~ 짝짝짝!  (0) 201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