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랑/그림 이야기

[스크랩] 드라마 동이속에 민화 이야기

영원한 울트라 2010. 12. 29. 00:29

 

30%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는 사극 드라마 동이!

내용도 천민 출신의 동이가 많은 우여곡절속에서도 숙빈이 되고 후에

왕자(후일 영조대왕)까지 생산한다는 전짜 소설같은 역사를 소재로 했다.

 

 

 

 

서민들이 주로 그리고 서민들 간에 애호되었던 민화 〈연화도〉의 연꽃은 청정·불염·초탈 등 불교적 의미나, 청렴·고상함 등 유교적 의미보다도 인간의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욕망의 상징물로서 존재하고 있다.

연밥 속에 든 씨앗의 수만큼 많은 아들을 잉태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연꽃의 ‘연(蓮)’은 곧 ‘연(連)’과 발음이 같기 때문에 ‘연이어 계속’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것이 연밥을 쪼는 새의 의미와 결합하여 ‘연생귀자(連生貴子)’, 즉 귀한 아들을 끊임없이 낳는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또한 물고기는 한 번에 수천 수만 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예로부터 다산의 상징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연꽃은 한자로 연화(蓮花), 하화(荷花) 또는 부용(芙蓉)이라고 한다. 《본초강목》에, “연화는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오니(汚泥)에 물들지 않는다. 수중에 서 있지만 물에 잠기지 않는다.”라고 하고, 또 “강하고 굳세어 영구히 살며, 씨앗은 생의(生意)를 간직하고 있다. 뿌리는 끊임없이 싹을 틔워 퍼져 나가니 그 조화가 쉼이 없다.”라고 했다.

고대 인도에 있어서 연꽃은 여성의 생식 능력, 다산, 생명 창조의 상징물이었다.

그리니 왕실에선 왕손의 번성을 위해 당연히 연화도를 후궁들 방에 비치했던 것이다.

 

 

 

희빈의 매서운 눈초리 뒤에 역시 연화도이다.

희빈이 악독함이 야사에 전하기론 마지막 사약을 받을 때 자신이 낳은 아들의 성기를

쥐어 뜯어 숙종의 씨를 말리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참으로 독한 여자이다.

그러니 역사에 남았겠고 사극의 가장 많은 단골메뉴가 아니겠는가!

 

 

 

 

◈ 작자미상 ◈ 지본채색 92.5×340cm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그러나 실제 당시에 연화도는 재료의 한계 때문에 위와 같은 그림이

걸려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현대 작가들이 그린 연화도를 보면

그 구별이 확연해 질 것 같다. 

 

 

 

 

숙종 뒤에 보이는 그림은 매화도이다.

민화 가운데 종목이 가장 많으며 꽃과 함께 의좋게 노니는 한 쌍의 새를 소재로 한 화조도의 한종류이다. 화조도는 매화·동백·진달래·개나리·오동·솔·버드나무·메꽃·해당화 등과 봉황·원앙·공작·학·제비·참새·까치 등을 물이나 바위와 함께 그렸으며 주로 병풍으로 재구성되어 신혼부부의 신방 또는 안방 장식용으로 쓰였다.

 

매화의 특성인 '군자의 절개, 지조' 같은 관념적 유교사상 이다. 아무래도 왕에 대한 충성심과 절개를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생각된다.  매화꽃이 지니고 있는 속성은 은은한 향기, 추위를 견디고 꽃을 피워 내는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 동이(한효주)의 뒷 그림은 화조도(꽃과 새)이다

 

 

화조도는 꽃과 새, 돌을 주로 그리는 그림이다.

동양화에서 화조도의 의미는 자연에서 서로 어우러져 사는 생물들의 화려함이나 사물에 대한 관조(觀照), 음양의 조화, 장수의 뜻이 포함된다. 화조화는 정치한 관찰에 의해 섬세하고 화려하게

그리거나, 다소 거칠더라도 자연스럽고 생명력 있게 그리는 두 종류의 그림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아 자손의 번영과 장수, 다복함을 기원하는 의도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목단은 다른 말로 모란이라고도 한다. 목단그림은 옛날부터 부귀를 상징하는

그림으로 알려져 왔다. 목단은 모양이 크고 색이 아름다워 꽃 중의 왕이라고 말하는데, 임금에 견주어 일컬을만한 훌륭한 자태에다 부와 귀까지 갖춘 존재라 부귀화라고 불리우며, 우리 조상들이 부자가 되라는 기원의 의미를 담아서 그렸고, 귀댁에 부귀가 깃들기를 빈다는 부적과 같은 주술적 역할을 하는 그림으로 가정에 많이 걸었다.

 

 

모란(牧丹)은 꽃이 크고 그 색이 화려하여

동양에서는 고대부터 화왕(花王), 부귀화(富貴花) 등의 별칭으로 알려져 왔다.

원산지는 중국의 사천, 운남지방이다.

중국 진한(秦漢)시대 이전부터 약재로 재배되기 시작하였고,

남북조시대(429-589) 초기에 감상의 대상인 관상용 꽃으로서 문헌에 등장하였으며, 唐代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꽃이 되었다.

 

모란꽃만 그리면 부귀도(富貴圖)라 하고

모란꽃을 크게 그리는 것은 대부귀도(大富貴圖 - 크게 부귀를 누리다)가 된다.

모란꽃바위를 함께 그리면 부귀장수(富貴長壽)이며(동양화에서는 바위가 장수를 뜻함)

모란꽃장닭을 함께 그리면 부귀공명도(富貴功名圖 - 공을 세워 이름을 떨치고 부귀를 누린다)

모란꽃(甁)을 함께 그리면 부귀평안(富貴平安 - 평안하게 살면서 부귀를 누리다)

모란꽃백두조를 그리면 부귀백두도(富貴白頭圖 - 머리가 하얗게 셀때까지 부귀하다) 이때 백두조는 반드시 두 마리를 그린다. 한마리나 세마리는 부부해로(夫婦偕老)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모란꽃목련(玉), 해당화(堂)를 함께 그리면 부귀옥당(富貴玉堂 - 귀댁에 부귀가 깃들기를 기원하다)의 뜻이 담겨있다.

 

그럼 현대민화 작가님들의 작품의 비교해 보면,

 

 

  

          박생광 화백의 모란도

 

 

 

 

 

 

          엄옥경 화백의 모란도

 

  

 

  

    홍지연 화백의 모란도

 

  

 

  

김중근 화백의 모란도

 

  

 

  

                                                 김지혜 화백의 모란도

  

 

 

 

중국 최고의 모란화가로 손꼽히는 왕시우(王繡·65·여)화백의 모란도

 

출처 : jinaaa의 블로그
글쓴이 : jinaa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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