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술결정론과 사회구성론
기술결정론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에서 사회를 근본적으로 결정하는 힘은 기술에 있으며, 기술발전이 사회변동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이른 바 기술결정론을 주장했다. 기술결정론자들은 기술의 진보를 통해서 사회가 변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인간의 의지와 활동에 의해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인 경로를 따르는 기술 변화에 의해 사회 전체가 급속하게 변동한다는 것이다. 기술결정론 주장의 대표적인 예로서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을 꼽을 수 있다. 기술결정론자들은 구텐베르크에 의해 발명된 인쇄술이 르네상스를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삶의 양식 뿐 아니라 인간의 의식과 사회구조까지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기계의 출현이 산업혁명을 통해 자본주의로 이어지고 비행기의 발명이 글로벌 시대를 열었다는 주장이 있다.
사회구성론 :사회구성주의 혹은 사회구성론은 기술변화 과정에서 개입되는 정치적, 경제적, 조직적, 문화적 요소 등 다양한 현상들을 분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술이 사회적 구성물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즉, 기술의 발전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은 기술 자체의 힘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내고 운용하는 사회 집단들이며, 기술 역시 그러한 사회적 맥락 하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구성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구성론은 “필요는 발명을 만든다.”의 말처럼, 기술의 변화와 발전 역시 일종의 가시적․암묵적인 사회적 합의 또는 요구에 의하여 생겨났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감속 불능으로 인한 차량사고의 원인을 예방하기 위하여 ABS(Auto Brake System)을 개발한다거나. 운전자의 시야 사각지대를 제거하기 위하여 후방감시 카메라를 개발하는 것들이 이에 해당한다.
2. 아이패드(iPad)
아이패드(iPad)는 미국 애플사가 만든 태블릿형 컴퓨터이다. 9.7인치(25cm)의 LCD를 탑재하였으며, 아이폰과 같은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하여 아이폰에서 구동되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사용 가능함은 물론 전자책과, 애플에서 개발한 업무용 프로그램인 아이워크(iWork) 등 보강된 기능들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2010년 4월 3일 북미지역에서 첫 출시되었으며, 와이파이 전용 모델과 3G와 와이파이를 함께 쓸 수 있는 모델 두 가지가 제공된다.
3. 각 신문사 별 기사 분석
①보수언론-동아일보
아이패드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동아일보]| 2010-04-13 17:51 입력 (국내출시 전)
2010년 4월 3일, 아이패드가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참 대단하다. 한 기업이 만들어낸 IT 기기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전문 IT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상을 변화시킬 물건이라 칭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대체 그것을 어디다 쓰느냐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패드를 발매하기 이전, 스티브 잡스는 이미 아이폰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개발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서 받아들인 아이폰에 대한 반응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이다. 아이폰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애플 마니아가 생길 정도로 커졌다. 스티브 잡스가 남겼던 이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시장조사는 필요치 않았다. 벨이 전화를 발명할 때 시장조사를 했는가? 나는 혁신을 바랄 뿐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아이패드는 ‘왜’에서 시작하는 제품이 아닌 아이폰이 만들어 놓은 ‘결과’에서 시작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이패드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은 간단해진다.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올라오는 다양한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아이폰이 바꾸어 놓은 즐거운 변화를 아이패드에서도 느끼면 된다.
물론, 아이패드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일반적인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 전자책, 넷북 등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필자는 여기서 다시 한번 아이폰 얘기를 꺼내어 본다. 아이폰에서 할 수 있는 것들, 다른 스마트폰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땠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 아이패드의 개발과 출시에 대하여 시장조사를 하지 않았던 점과 과거 아이폰 출시후에 나타난 사회의 변화를 강조하여 아이패드가 결국 기술결정론 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보인다.
애플 아이패드, 보름간 직접 써보니
[동아일보]|2010-05-12|48면 |40판 |2545자 (국내출시 후)
○ 되찾은 ‘읽는 시간’
아이패드는 화면이 큰 아이폰처럼 보였고 실제로도 그랬다. 심지어 아이패드 박스에는 사용설명서도 없었다. 모든 게 아이폰과 똑같아서 새로 배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이 기계를 소비하는 방식이었다. 아이패드를 손에 든 나는 여전히 출퇴근길에 뉴스를 읽고 e메일을 확인했다. 아이폰을 쓸 때와 똑같으려니 했는데 조금 지나 보니 뭔가 근본적으로 바뀐 느낌이었다. 물론 한손으로 들기엔 약간 무거운 느낌이고 배터리가 아이폰보다 훨씬 오래가는 등 기계 자체가 달라졌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깨달은 건 보름 만이었다. 더는 쓰지 않는 서비스와 다시 사용하게 된 서비스가 생긴 것이다. 구글리더는 자주 찾는 블로그를 등록해두면 그 블로그에 새로 올라오는 글들을 자동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아이폰을 쓰게 되자 긴 글을 오래 읽어야 하는 구글리더를 점점 보지 않게 됐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구글리더와 함께 ‘읽는 즐거움’을 되찾아줬다. 아이폰에서는 ‘속보’만 찾아 읽었는데 아이패드에서는 ‘기획기사’를 검색하게 됐다. 아이패드는 내게 무언가를 ‘읽을 시간’을 다시 돌려줬다.
○ 잃어버린 ‘집중’
하지만 문제도 많았다. 아이패드를 쓰고 난 뒤 한 번 손에 잡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었다. 보름 동안 아이패드를 쓰면서 이 기계로 책 한 권은 물론이고 긴 잡지 기사 한 편조차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경우가 거의 없었다. 나는 마치 MP3플레이어에서 곡 하나를 제대로 끝까지 듣지 않고 건성으로 넘길 때처럼 책 페이지도 건성으로 ‘건너뛰기’ 하기 시작했다. 이 기계가 사람들의 삶을 수많은 콘텐츠로 더 풍요롭게 할지, 아니면 그저 인생을 산만하게 만들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이패드는 그 변화의 문턱을 막 열기 시작한 기계 같았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동아일보의 위 기사를 분석해보면, 먼저 기자는 아이패드에 대하여 기술결정론 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사회의 발전과 요구를 통해 매체 “아이패드”가 등장한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를 통하여 사회전반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일상의 변화를 보여줌으로 인하여 알리고 있는 것이다.
②진보언론-한겨례신문
복합기능 ‘아이패드’ 특정기능 단말기 밀어내나
[한겨레]|2010-04-05|18면 |07판 |경제 |뉴스 |840자 (국내출시 전)
애플이 선보인 새로운 개념의 정보단말기 ‘아이패드’가 3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에서 정식 출시됐다. 아이패드는 24.6㎝(9.7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태블릿 개인용컴퓨터(PC)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애플 고유의 콘텐츠 생태계를 활용하는 휴대용 정보단말기라는 특성을 갖는다. 아이폰 운영체제를 탑재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대부분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이 자체 설계한 1㎓ 중앙처리장치(A4)를 사용한 첫 제품이다. 무게는 680g, 배터리 사용시간은 약 11시간으로, 와이파이(WiFi) 모델(16GB)의 값은 499달러다. 다만 아직은 한글입력 모드가 갖춰져 있지 않은 탓에 국내 출시는 한글화가 이뤄진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패드는 키보드를 갖춘 노트북보다는 전자책 단말기, 게임기, 멀티미디어단말기(PMP) 등 기존 휴대용 기기들을 한번에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디지털시대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문·출판계가 적극적인 후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전자책 단말기로서의 기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신문이나 잡지를 손으로 넘기듯 볼 수 있으며, 전자잉크 기술의 기존 전자책 단말기와 달리 편집된 신문 형태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점은 아이패드가 지닌 대표적 장점이다. 이들 종이 매체는 아이패드를 통해 온라인 유료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실제로 아이패드는 아이북스스토어를 통해 전자책 콘텐츠를 공급하고, 하퍼콜린스·맥밀란 등 미국 주요 출판사들과 뉴욕 타임스 등 신문사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기술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요소인 아이패드가 만들어졌고 그 요소에 대한 기대에 관한 기사이므로 사회구성론적 관점을 보았다고 할 수 있다.
방통위, 아이패드 개인반입 허용 /애플에만 관대한 ‘고무줄 규제’
[한겨레]|2010-04-29|02면 |07판 |종합 |뉴스 |1049자 (국내출시 후)
애플의 신제품 앞에서 ‘정보기술(IT) 강국 한국’의 법적 잣대가 고무줄이 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7일 애플의 태블릿 피시 아이패드를 개인이 국내에 사용 목적으로 들여올 경우 5월부터 전파인증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아이패드를 구매·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아이패드가 이달 초 미국에서 출시된 뒤 국외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상당량이 국내에 반입되었지만, 전파인증과 형식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3일께부터 판매가 중단된 상태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해 논란이 되자, 이튿날 방통위가 ‘아이패드 특혜’를 허용한 것이다.
애플에 대한 ‘특별대우’는 처음이 아니다. 방통위는 지난해 9월 아이폰에 위치정보보호법을 적용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지난달에는 아이폰에서 실명확인 없이 유튜브에 콘텐츠를 올려도 문제가 없다고 방통위 스스로 인터넷실명제(본인확인제) 예외를 인정했다.
아이폰 도입 이후 공인인증서 의무화나 오픈마켓 게임 사전심의, 인터넷실명제 등 국내 업체와 이용자들한테만 적용하는 차별적 규제의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아이패드 특혜’에서 보듯, 면밀한 검토와 장기 계획 없이 무원칙하게 규제 정책이 집행되는 게 문제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정책위원은 “시장 상황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개정·폐지하는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전형적인 기술결정론적 관점의 기사이다. 아이패드라는 기술로 인해 사회의 법이 바뀌는 변동이 생기는 것을 다룬 기사이기 때문이다.
③경제신문-한국재경신문
"반갑다, 아이패드" 전자잡지 시장 급부상 기대
김세준 기자 sjkim@jknews.co.kr 기사입력 2010-02-06 20:30 (국내출시 전)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출시가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면서 e-Book 컨텐츠의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모아진은 시사/경제/여성/스포츠 등 국내 200여 종의 주간 및 월간지를 확보하고 전용 뷰어를 통해 실제 인쇄지면의 화질과 색감 그대로 웹 상에서 구독이 가능한 전자잡지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아진을 총괄하고 있는 황재호 대표에 따르면 ‘기존 e-Book 단말은 흑백잉크 기반으로 색감과 지면기획이 중요한 잡지 컨텐츠에 어울리지 않았다’ 면서, 컬러액정 기반의 높은 휴대성을 강점으로 하는 태블릿PC나 스마트북 단말에서 전자잡지 열람이 보다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랜티넷 관계자는 "e-Book 단말에서 일반 도서 컨텐츠는 낱권 구매 형태를 갖게 되지만 잡지서비스는 월정액 또는 기간제 과금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 형태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e-Book 사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다양한 휴대단말에서 보다 편리하게 전자잡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전자잡지 서비스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구성론적 관점이 드러난 기사이다. e-Book이라는 사회구성요소의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아이패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아이패드를 사회에 필요한 요소로 보고 있는 것이다.
아이패드 대항 ‘저가 안드로이드 태블릿 출시 '붐'
박대웅 기자 dwpark@jknews.co.kr 기사입력 2010-05-10 14:12 (국내출시 후)
애플 아이패드에 맞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저가형 태블릿PC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이미 안드로이드를 탑제한 태블릿 PC가 출시한데 이어 국내 업체들도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태블릿 PC를 준비하고 있다. 윈도우 OS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고, OS 비용이 들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랑스의 휴대용기기업체 아코스(Archos)도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 '아코스7'을 출시한다.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의 가격은 200달러로 내달부터 시판된다. 전자책과 자체 앱스토어 기능에 동영상 재생 시 7시간의 배터리 성능을 지원한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벨은 연말께 10.1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제품 '모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알려진 사양으로는 1㎓급 CPU를 탑재하고도 가격은 99달러에 불과하다.
AD 국내 업체 중 삼성전자는 준비중인 태블릿PC의 역시 구체적인 사항이 공개하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기기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아이패드와 차별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보컴퓨터도 6월 또는 7월 출시 예정인 태블릿PC에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대신, 향후 선보일 모델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 경쟁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휴대성이 뛰어난 모델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애플과 구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결정론적 관점에서 보는 기사이다. 아이패드라는 기술의 개발로 더 많은 경쟁 기술이 발생하는 사회변동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④전자신문-디지털타임스
전자책업계 `아이패드 후폭풍`
박지성 기자 jspark@dt.co.kr | 입력: 2010-04-12 21:03 (국내출시 전)
아이패드 출시로 전자책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아이패드용 전자책 마켓인 `아이북스스토어'가 전자책 시장의 수익구조와 유통구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전자책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와 전자책 오픈마켓인 `아이북스스토어'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국내 전자책 업체들은 `아이북스스토어' 진입이 시장에 미칠 파장과 후폭풍을 염려하며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업계는 우선 아이패드가 기존 전자책 시장의 수익구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앱스토어에서 통용되는 콘텐츠 제공자와 애플간 수익배분 비율인 7:3 구조를 전자책 마켓인 아이북스스토어에서도 똑같이 적용시키려는 분위기다.
애플의 이같은 움직임은 과거 전자책 시장의 수익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애플은 맥밀란, 펭귄, 하퍼앤콜린스 등 5대 출판사의 콘텐츠를 제공 중이지만, 앞으로 소규모 출판사와 언론사까지 관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애플의 아이튠즈가 전 세계 MP3 시장을 주도한 것처럼, 아이패드 출시이후 유력 출판사들이 아이북스스토어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낳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이북스스토어는 아이패드 출시 하루만에 콘텐츠 다운로드 건수가 25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이미 미국 시장에서 열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북스스토어가 가진 이같은 잠재력에 대해 국내업계는 아직 신중한 반응이다. 업계는 LCD기반 아이패드가 흑백 e-잉크를 통한 책의 질감은 제대로 살릴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자책업계도 한편으로는 아이패드용 앱 들을 준비중이다. 자칫 아이북스스토어가 돌풍을 일으킬 경우, 기존 전자책 업체들의 역할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술결정론적 관점의 기사이다. 아이패드라는 기술로 인해 기존의 전자책시장이라는 사회 변동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패드 `접속 끊김` 일부 불만 제기
입력: 2010-05-13 09:11 | 수정: 2010-05-13 10:52 (국내출시 후)
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와이파이)가 미국 시장에서 시판된 지난달 3일부터 `네트워크 접속이 좋지 않다`는 등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와이파이 방식의 아이패드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자 최근 문제점을 고치기 위한 관련 업데이트 소프트웨어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12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등에 따르면 와이파이 방식의 아이패드에 대해 시판첫날 아이패드 사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이 접수됐다.
일부 소비자들이 제기한 문제점은 `네트워크 접속이 끊긴다`, `시그널이 약하다`, `다운로드가 느리다` 등이다.
애플은 이날 서비스 지원 공문을 통해 "매우 적은(a very small number) 아이패드 유저들이 와이파이 접속상의 문제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을 제시했으며 향후 아이패드 관련 소프트웨어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소프트웨어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IT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해결책이 있으나 애플의 소프트웨어 패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구성론적 관점의 기사이다. 아이패드라는 기술이 사회의 요소가 되면서 불편한 점의 불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4. 결론
|
기사수(국내출시 전/ 출시 후) |
관점별 비율 |
보수언론-동아일보 |
57(9/48) |
기술결정론 > 사회구성론 |
진보언론-한겨레신문 |
40(3/37) |
기술결정론 > 사회구성론 |
경제신문-한국재경신문 |
96(28/68) |
기술결정론 > 사회구성론 |
디지털타임스 |
306(69/237) |
기술결정론 > 사회구성론 |
국내 출시: 4월 27일 국내 유통 합법절차 승인
→동아일보는 국내출시 전에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아이패드에 관한 내용을 담거나 아이패드 인기에 대한 내용을 담은 사회구성론적 기사와 아이패드로 인해 일어날 전망을 알아보는 기술결정론적 기사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출시 후에는 실제로 아이패드를 사용해보고 일어나는 사회 변화에 대한 기술결정론적 기사가 많았다.
→한겨레는 아이패드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으며 사회구성론적 기사와 아이패드로 인한 콘텐츠 붐에 대한 기사, 아이패드로 인해 생길 사회 변동을 담은 기술결정론적 기사가 비슷한 비율이었다. 국내출시 후에는 규제, 수출등 아이패드로 인한 사회 변동을 보여주며 기술결정론적 기사를 보여주었다.
→한국재경신문은 출시 전에는 기술결정론적 기사로 아이패드로 인한 사회변화에 대한 기사, 기대되는 효과, 피해를 보는 사례등을 들었고 사회구성론적 기사로 아이패드의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아 비슷한 비율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출시 후에 아이패드의 합법적 국내 반입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아이패드로 인한 사회변동에 대한 기술결정론적 기사가 더 많았다.
→디지털타임스는 국내출시 전에는 넷북, 전자북등 시장의 위협에 대한 내용이나 아이패드 열풍에 대한 내용등의 기술결정론적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국내출시 후에는 아이패드의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사회구성론적 기사도 보이지만 여전히 기술결정론적 기사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인하여 사회가 변화하며, 전혀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이 나타난다는 기술결정론적 기사가 많았다. 동아일보의 기사에서도 「“아이패드”의 출현은 예상하지 못한 발명이었으며, 개발자인 스티브 잡스 역시 사회와 소비자를 조망하지 않고, 오직 혁신만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기사에서 아이패드라는 기술이 나옴으로써 변화될 사회의 변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아이패드가 국내출시가 합법적으로 선언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날짜별 구별은 의미가 거의 없다. 또한 모든 신문을 통틀어 보아도 아이패드라는 기술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아이패드로 인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기술결정론적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마케팅 활동은 소비자 분석과 시장 조사, 고객 침투력(Basket penetration)을 가늠한 후에 수요가 있다고 판단 될 때 실시된다. 그러나 여러 기사를 분석하여 볼 때, 아이패드의 혁신적인 기술이 오히려 경제사회를 주도하며 변화시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아이패드의 집약된 기술은 비단 컨텐츠 산업시장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및 어플리케이션 산업시장에도 커다란 변화를 초래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아이패드의 출시와 인기는, 미디어와 컨텐츠 산업을 요동치게 만들었듯이 아이패드의 혁신적인 기술은 정치시스템과 정치에도 심심치 않은 변화를 일으켰다. 따라서 아이패드로 인해 실제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회가 변화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기사가 기술결정론적 관점의 기사로 이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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